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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도고산 등산을 하기로 생각하고, 아침 일찍 나섰다. 도고산은 코스가 단순하다는것을 알지만 몇년동안 가보지 못했기에 오랫만에 다시 올랐다. 도고산 정상에서 연계산행이 가능한지 생각이 안들어서 일단은 정상에 오른뒤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상에 도착해서 이정표를 보면서 연계산행을 하려니 마음에 드는 코스가 없었다.

도고산은 등산코스가 짧기 때문에 연계산행을 계획했으나 그것도 쉽지 않아서 올라간 코스로 다시 내려오려니 재미가 없을것 같아서 정상에서 반대쪽으로 하산길을 잡아서 하산을 했다.

도고산의 들머리도 역시 몇군데 있지만 주차를 하고 마음 편하게 오를 수 있는곳이 도고중학교옆 등산로다.

도고산 등산로는 비교적 단순한 편으로 처음에는 솔밭길을 따라서 오르다보면 작은 봉우리에 이정표가 나온다.

도고산은 작은 봉우리를 3개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계단식으로 정상까지 해발을 상승하면서 오르게된다.

정상을 1km 정도 앞두고 칼바위 능선에서는 멀리까지 조망이 확보되고, 등산로에서 시를 한번쯤 읽어보고 지나간다.

정상을 향해서 조금더 오르다보면 도고산의 명물인 도고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멀리까지 조망도 해본다.

정상을 얼마 앞두고 갑자기 주변이 밝아 지는듯 온통 노란색 금계국이 향기를 풍기며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것을 본다.
 

드디어 도고산 정상에 올랐지만 특별히 조망할것은 없고, 연계산행을 하기위해 이정표를 보지만 코스가 마땅하지 않아서 하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르는 코스로 다시금 하산하려니 재미가 없을것 같아서 반대쪽으로 넘어가는 등산로를 택해서 하산을 시도했다.

도고산 정상에서 반때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갑자기 급경사로 등산코스가 나온다. 혹시 미끄럴질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조심조심 급경사를 한참내려서서 한참을 걷다보니 맑은물이 샘솟는 약수터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곳 등산로는 정상에서 불과 1.5km도 하산하지 못하고 임도를 만나게 되니, 더욱 등산코스가 재미없다는 생각이든다. 어쩔 수 없이 풀이 우거긴 임도를 따라서 한참을 걷다보니 동막골마을이 나온다. 이곳부터는 아스팔트 도로가 연결되어 마을길을 따라서 따가운 햇살을 받으면서 도고중학교 주차장까지 걷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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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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