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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2일차 오후일정에는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하여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 우항리 공룡화석지, 우수영 명랑대첩지, 땅끝 마을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긴 1.6km 선로를 이용하여 10분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을 오른다.

 

계절별로 동백나무, 철쭉, 단풍나무, 백소사나무 등 제주도 다음으로 많은 1,100여종의 수목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감상 할 수 있고, KBS 1박2일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겨울설경의 특색 있는 장관도 즐길 수 있다. 또한 , 케이블카에서 내려 목재테크 계단을 이용해 10분정도 올라가면 두륜산 고계봉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두륜산 케이블카를 탑승하려면 1층매표창구에서 1인당 왕복 9천원짜리 탑승권을 구입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빨리 줄을 서야한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10분간격으로 2대가 교행하면서 오르내리고 있지만, 성수기에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서 길게 줄을 서기 때문에 동작을 빨리하지 않으면 오랜시간동안 기다리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여행을 할때는 동절기라서 관광객들이 별로 없어서 곧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륜산 케이블카는 해외의 유명한 케이블카 처럼 몇명씩 타고 이동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고, 한대에 50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탑승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매우 혼잡하여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밖을 볼수도 없고 숨쉬기조차 힘들어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을 오르며, 출퇴근버스 같은 케이블카 안쪽에서 경치를 구경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케이블카에서 내린뒤, 작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지형의 농경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저 유사한 지형을 억지루 지어낸듯했다. 그리고 전망대 난간대에는 중국의 풍습처럼 사랑의 자물쇠가 제법 많이 잠겨있는 풍경을 본다.

 

 

케이블카에서 하차하여 고계봉정상으로 오르는길은 잡목이 우거진 숲속으로 방부목 테크길이 개설되어 있으며, 1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해남관광홍보관 건물을 만나게 된다. 고계봉정상의 홍보관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전망대가 있어서 사방으로 자유롭게 조망을 할 수 있다.

 

 

고계봉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영암 월출산, 광주 무등산 등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맑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고 들은바있다. 그래서 전망대에 올라가면 혹시나 다도해와 한라산 조망이 안될까 약간 기대는 했지만, 조망권이 흐려져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썰렁한 들판만 구경하고 온것이 아쉬기만 하다

 

해남의 하늘길을 올랐지만 사실 겨울철에는 썰렁한 나뭇가지만 보일뿐 조망권이 별로없었다. 하지만 때마침 운좋게 함박눈이라도 펑펑 내려준다면 멋진 설경을 볼수 있겠지만.......그리고 전망대 바닥에는 사방 팔방으로 커다란 황동판 화살표시로 지구촌의 세계각국의 방향을 표시해서 글로벌시대에 부응한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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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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