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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초등학교 동창생들 모임이 있어서 가평에 갔다가,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을 구경하기 위하여 저녁시간에 들어갔다. 어둠이 짙어진 저녁 8시가 넘어서 들어가는데, 아침고요수목원을 약2km 앞두고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그곳에서서 차에서 내려서 노견도 없는 도로변으로 자동차들을 피해가면서 걷기시작했다.

 

어둠속에 앞만보고 걸었는데, 아마도 아침고요수목원은 무척이나 깊은 산중에 위치한듯하다. 2km 구간은 가파른 고갯길을 한참씩 올랐다가 내려가기를 반복하는데, 3개의 고개를 넘어서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했다. 물론 도로변에 자동차들이 아직도 줄줄이 들어오고 있었고, 매표소 주변에 들어서니 많은 인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하며 10만평의 넓이에 총 4,5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원예수목원이다. 1996년 5월,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인 한상경교수가 직접 설계하고 조성하였으며,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879m)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펼쳐지는 ‘오색별빛정원전‘ 덕분에 한겨울에도 수목원을 찾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다는데, 어둠이 내리면 피어나는 오색찬란한 동화의 나라같은 불빛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오색별빛정원전은 오는 3월15일까지, 초목이 잠들어 있는 동안 계속된다.

 

 

주말밤 영하 10여도를 오르내리는 겨울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밤9시가 넘은 시간에 입장했는데도, 수많은 인파들 때문에 입구에서 부터 밀려서 들어간다. 오색별빛정원전 기간 주말에는 워낙 찾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여유있게 구경을 하기 어려웠다. 좀더 여유있게 축제을 즐기고 싶다면 평일에 찾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이날은 입장객이 너무 많아서 인파에 밀려서 한바퀴 돌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정원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가끔씩 특색있는 정원이 눈길을 끌지만 위치를 판단하기도 어려웠다. 화단에 피어난 크고 작은 버섯들이며 큐피트의 화살, 호박마차가 눈길을 끄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은 익숙한 장면이었다.

 

달빛정원에는 작은 교회와 그 곁을 지키는 아기천사들이 어서 오라고 반기고, 아기 코끼리와 루돌프 사슴도 뛰어놀고 있다. 오색별빛정원전은 걸어서 만나는 한편의 겨울 동화같다. 겨울의 추위도 한방에 녹일수 있는 불빛 축제에 소중한 사람 손을 잡고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이번 오색별빛정원전의 주제가 ‘WITH LOVE’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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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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