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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의 갈모봉(582m)은 속리산국립공원내의 남군자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75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상의 최고봉이다.

산 아래는 선유동계곡의 아홉개 명소가 절경을 이루고 있는, 선유구곡다.

  

북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동쪽으론 문경의 가은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실낱처럼 평화롭게 보이고

막장봉,장성봉,곰넘이봉,대야산,중대봉이, 남쪽으로 조항산,청화산, 백악산,가령,도명산이 보이고

그 뒤로 속리산 주능선도 아스라히 조망되며 서쪽으로 옥녀봉과 아가봉,사랑산이 보인다.

 

갈모봉은 온 산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코스마다 산의 경관이 새롭게 다가와

힘든줄 모르게 산행 할 수 있으며 사통팔방의 시원한 조망으로 주위 명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 괴산을 지나서 쌍곡계곡을 넘고, 화양계곡 이정표를 보면서

네비게이션의 지도를 따라서 선유계곡의 선유구곡 진입로로 들어섰다.

선유구곡 입구는 한적한 시골마을이지만, 입구에 유료주차장이 있었다.

승용차기준으로 4천원이고, 성수기에는 5천원을 받으니 주차비가 비싼편이다.

 

 

 주차장에서 등산준비를 해가지고 주차관리소에서 등산로를 물었다.

갈모봉 등산로는 주차장을 지나 식당앞에서 계곡을 건너가면 산행기점이 나온다.

상가앞 평상 옆에는 갈마봉이라고 적은 안내표시가 있다.

 

 

갈모봉은 산의 토질이 마사토라서 물빠짐은 좋지만, 작은 모래가 미끄럽다. 

갈모봉 기점에서 조금 올라서면, 칠형제바위라고 하는데,

7개의 거대한 바위들이 길을 막고 있어서 바위 숫자를 세면서 빠져나간다.

 

 

 등산로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바위를 뚫고 모진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분재같은 소나무들이 가끔 보인다.

 

 

 그리고 잠시 걷다보면 눈앞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무슨 바위일까? 생각을 하면서 올라서니 바닥이 드넓은 암반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전망대바위인가보다. 이곳에서는 멀리까지 시골마을이 한눈에 조망된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정상주변의 능선길이 나타난다.

능선길은 좌우로 갈림길이 있는데, 양쪽 모두 등산리본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갈모봉정상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야한다.

 

 

 드디어 갈모봉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곳에서 멀리까지 조망권은 확보되지 않는 곳이다.

한개의 말뚝같은 시멘트 정상석 표지석은 세동강이 나서 돌탑처럼 쌓아져 있다.

 

 

 이날의 산행은 짧은 산행을 하면서 바람도 쐬고 나들이삼아 나섰다.

하기에 정상에서 각자 준비해온 먹거리로 점심식사를 했다.

산에서는 무얼 먹어도 다 맛있는데, 이정도면 진수성찬이 셈이다.

 

 

 갈모봉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정표는 없지만, 작은 등산로를 따라서 내려선다.

조금전 올라올때 삼거리 지점을 지나서 능선길을 조금 내려서니 드넓은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산아래쪽 들판을 따라서 도로가 구비구비 지나가는 그림이 아름답기만 하다.

 

 

  갈모봉에서 등산로를 따라서 내려서는 길가에는 온통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많다.

그리고 멀리까지 조망권이 확보되어 산세를 감상하기 너무 좋다.

그리고 특징있는 고사목들도 풍치가 아름답다.

 

 

 갈모봉 등산로에서 특징있는 이 소나무는 바위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우뚝 서있는데,

이곳은 포토존으로 많은 사진이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 올라오는 곳이다.

이곳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사진 찍기에 바쁘다.

 

 

 갈모봉 등산로 주변에는 이처럼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한데,

각각의 특징있는 이름이 등산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만 기억하기란 쉽지 않았다.

 

 

 갈모봉 등산로는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다니고 있지만, 이정표가 없는것이 특징이다.

숲속으로 등산객들의 족적을 따라서 내려오다보면 선유구곡을 만나게된다.

이정표가 없으니, 갈모봉 날머리는 바로 전봇대 사이가 되었다.

 

 

 선유구곡에 들어서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물이 넘치지는 않지만,

맑고 투명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한가해 보이는데, 그래도 계곡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보인다.

 

 

 선유구곡에는 멋진 절경을 가진 바위들이 9개나 있다는데,

안내판을 참조해서 주변의 바위절경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기만 하다.

은선암. 구암. 기국암. 난가대 등등~

 

 

 계곡의 물길을 따라서 내려오다가 계곡을 건너는 다리주변

계곡가운데에는 연단로가 쉽게 눈에 띄인다.

연단로는 바위의 윗부분이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패여 있으며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하여 연단로라고 한다.

 

 

 그밖에도 계곡에는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많지만,

물줄기가 떨어지는 와룡폭포등 아름다운 바위들을 보려면 계곡으로 내려가 보아야한다.

 

 

 

 그리고 하늘로 치솟은 기암괴석을 안고있는 소나무 숲속에 학들이 둥지를 틀었다는 학소암.

층층절벽이 가파르게 하늘로 치솟아 하늘을 떠 받들고 있는듯한 경천벽.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놀았다는 선유동문등 특징있는 기암들을 만날 수 있다.

 

 

 선유구곡은 생각보다 길지 않으며,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중간중간 안내판을 보면된다.

선유구곡의 9가지 절경을 정리해보면,

선유동문. 경천벽. 학소대. 연단로. 와룡폭포. 난기대. 구암. 기국암. 은선암을 말한다.

 

 

산행코스는 선유동주차장을 기점하여 시계방향으로 칠형제바위,정상,제비소,선유구곡을 경유하여,

주차장까지 원점회귀하는 산행코스으로 3~4시간이면 충분한 여름 최적지의 코스다.

 

 

하절기에는 등산을 마치고 선유구곡을 감상하면서 원점회귀 하여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괴산지역에는 선유계곡을 비롯하여, 화양계곡, 쌍곡계곡등 골이 깊은 계곡이 수 km에 이른다.

 

그래서 오후에는 더위도 식힐겸 계곡에서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져본다.

계곡주변 맑은물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물고기 한사발 잡아서

민물매운탕을 끓여서 소주한잔 마시며 천렵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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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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