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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생활을 많이하는 사람일수록 서서히 장비병에 걸리게 되나보다.

처음에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300만원대의 룩손 티타늄자전거를 구입했다.

산악자전거에 입문하고 혼자서 자출을 하면서 운동을 할때는 별로 느끼지 못한 장비병이다.

 

그런데 지역사회의 동호회 회원들과 교류를 가지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진다.

많은 회원들이 모여서 함께 라이딩을 하다보면, 다른사람들의 자전거가 눈에 들어오게된다.

그리고 서로 자기 자전거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 얼마고, 어떤 부품이고 하면서.......

 

 그러다보면 왠지 모르게 내 자전거는 저가형이라 초라하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위사진은 입문용으로 구입한 300만원대 룩손자전거에 1.5로드타이어를 장착한 사진이다.

물론 가격대를 저렴하게 맞추어서 구입하다보니 휠셋이 DT445 저가형 휠셋이 장착되어 있었다.

 

 

4년전 MTB 입문용으로 룩손자전거를 구입할때는 자전거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브랜드나 부품의 등급을 모르는 상태에서 가격만 제시했더니 저가형 휠셋이 장착되어 있었다.

어느날 휠셋에 필이 꽂혀서 180만원짜리 펄크럼 휠셋으로 교체하게 되었으니 결국 500만원대 자전거가 되었다.

 

 이렇게 500만원대의 룩손자전거를 꼬박 4년동안 정말 열심히 타고 다녔다.

왕복 50km를 매일 자출하고, 주말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1년에 1만km 정도 타기도 했다.

물론 자전거는 운동이 목적이지만 주변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면 약간 주눅이 드는것은 사실이었다.

 

 

여전히 장비병을 부추기는 사람들 때문에 갈등이 생기게 만들었다.

4년동안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팔고 새자전거로 바꾸려면 분명히 헐값에 팔아야할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손해를 적게 보면서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일단 남들이 대충 보더라도 브랜드에서 뒤지지 않는 라이트스피드 프레임을 구입하기로 했다.

신제품을 구입하려면 피스가 프레임 370만원에 싯포스트, 스템, 핸들바, 3가지에 110만원하면 480만원이다.

가능한 돈을 적게 쓰기 위해서 바셀에서 한달동안 지키고 있다가 드디어 신품프레임을 싸게 잡았다.

프레임과 싯포스트, 스템, 핸들바 480만원짜리를 300만원에 구입해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라이트스피드 프레임은 370만원, 470만원, 570만원짜리  3가지 등급이 있지만,

370만원짜리 피스가라도 일단은 값싸게 잡았으니 대만족이다.

 

프레임을 구입하고나서 깔끔하게 오랫동안 사용하기위해 보호필름을 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운튜브의 곡선처리에서 실패해서 데칼을 손상하게 되었다.

 

데칼 때문에 수입사인 세파츠에 알아보니 6만 8천원이라고 하기에 정품데칼을 붙이기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빵사스티커에서 라이트스피드 데칼을 1만2천원에 구입해서 시공하게 되었다. 

 

 

 시트튜브에 새겨진 데칼에 새겨진 티탄프레임의 합금비율이 보인다.

3AL 2.5V는 대부분 자전거 프레임에 적용되는 합금비율 같은데, 가격이 비싼것은 브렌드 가치때문일까?

 

 

 시트스테이 좌우로 중앙에 똑같이 로고가 새겨져있다.

라이트스피드 프레임은 미국에서 100% 수제품의 명성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그리고 새롭게 적용된 빨간색 PF30 세라믹BB 방식은 비비장착시 압축툴이 없어서 장착할 수 없었다.

 

 

 좌측의 체인스테이에 싱글트렉 테칼문구와 탑튜브 상단에 새겨진 피스가 데칼, 다운튜브에

새겨진 라이트스피드 데칼은 흰색글자에 검정색테두리있다.

 

피스가 프레임 데칼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티커 방식이 아니고, 페인팅 판박이형식이라서

보호필름을 붙혔다가 떼면 글자의 테두리가 손상되는 단점이 있었다.

 

 

라이트스피드 프레임 구입후 자전거 이식작업전에 프레임 보호필름을 구입해서 전체적으로 시공했다.

 

다운튜브의 보호필름 시공시 통필름으로 하다가 곡선처리에서 실패했기에 데칼 재시공후,

연구끝에 필름을 절반으로 잘라서 좌우에서 따로 붙이는 방법으로 성공했다.

 

 

그리고 자전거 프레임 교체작업은 혼자서 할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비비와 헤드셋 장착하는 압축툴이 없어서 샵에 의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프레임 교체작업비용은 샵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10만원정도면 이식작업과 정비까지 해준다.

 

프레임 교체작업을 마치고나니 새로 구입한 자전거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제 프레임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친 자전거는 결국 900만원대의 자전거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물론 더 욕심을 낸다면 구동계열과 브레이크만 XTR로 교체하면 1천만원이 혹가 하겠지만,

 XT부품이 사용해보면 가장 부담 없이 편하기에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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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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