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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말 선재도에서 학창시절 함께한 친구들과 반창회모임이 있었다.

예전에는 대부분 그러했지만, 대부분 50여명 정도가 한개반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수십년이 흘러서 회갑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 20여명이 모처럼 함께하기로 했다.

 

어느 모임이고 그러하듯이 날짜와 숙소를 잡고 일정을 진행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기에 누군가의 수고가 있어야한다.

올해는 왠지 먼저 나서야할것 같아서 친구들을 위해서 모임장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미 여름철에 멀리 거제도에서 모임을 하기로 일정을 진행중에 메르스사태로 취소되었다.

이제 연말은 다가오니 수도권 가까이에서 모음을 가지려고 고심을 하다가,

선재도 하늘바다펜션을 알게되어 두달전에 예약을 마친상태였다.

 

 

 선재도 하늘바다펜션은 선재대교를 건너서, 영흥대교가 보이는곳에 위치한다.

펜션의 규모는 아침동, 바다동, 하늘동으로 구분되는데, 20여명이 모임을 갖기 위해서

가장 큰 평수인 45평형 하늘동 102호를 예약을 했었다.

 

 

 오후2시부터 입실이 된다고 하기에 친구들보다 먼저 펜션에 도착했다.

그리고 체크인을 마치고, 펜션에 입실해서 각종조명과 시설물 사용법을 배우고,

이상이 없는지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혼자서 시간을 보냈다.

 

 

 펜션내부의 시설물 점검을 모두 마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옥상으로 올라가 보았다.

옥상문 입구에서 가장먼저 눈에 띄는것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풀장이 있으나 요즘은 춥기 때문에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옥상에서 제부도 방향을 조망해보니 멀리 선재대교가 보이고,

방파제를 따라서 도로가 이어진것이 보인다.

하지만 썰물시간대라서 갯벌만 휭하니 들어나고 바닷물이 없으니 썰렁해보인다.

 

 

 반대쪽인 영흥도방향을 조망해본다.

바로 앞쪽에 큼직한 바다낚시터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멀리 영흥대교가 길게 이어진것이 조망되고 있었다.

 

 

 그리고 바다위에 솟아 있는 송전탑들이 즐비하게 보이는데,

멀리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연결되어 이곳을 지나가는 송전탑들이다.

 

 

 우리가 이날 사용하기로 예약한 하늘동 102동과 103동은 같은 출입구다.

하늘동은 다섯개 있는데, 모두 45평형으로 베란다에서 바다의 조망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의 시간대가 어떤지 모르지만, 늘 바닷물이 빠진풍경만 보았다.

 

 

 1층 베란다에 설치된 바베큐 시설물이다.

조립식천막으로 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비바람을 막을 수 있다.

자유롭게 고기를 구워서 먹을 수 있는데, 그릴과 숮탄은 미리 준비해가도 되고,

준비가 안되었다고 하면 관리인이 실비를 받고 불을 피워주기도한다.

 

 

 1층의 거실은 공간이 넉넉해서 20명이상이 둘러 앉아서 회의도 하고 식사를 해도된다.

주방과 바베큐장에서 지지고 볶으면 되고.......

거실 바닥에는 테이블을 깔고 좌우로 둘러 앉아서 마셔마셔....ㅎㅎ

 

 

 노래방시설까지 되어 있는데, 완전 무료니까 최신곡이 없다고 투덜대지 말고....

밤10시까지만 사용하라고 안내문이 있으니까 시간은 지키고....

하지만 9시 30분 옆동에서 시끄럽다고 찾아왔기에 10시까지만 이해하라고 달래서 보냈다.

 

 

 1층 욕실은 공간이 넉넉하지 못해서 샤워하기는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때는 대충 물만 끼얹고 나오는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깨끗하게 때를 벗기는것은 집에가서 하면 되니까......

 

 

 1층 욕실 바로 옆에는 생각지 못했던 세탁실이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가족여행도 아니고 단체모임은 사용할일이 없다.

하루밤사이에 무슨 빨래는 하겠다고....

 

 

 아랫층 시설물을 돌아보고 보일러온도는 23도 정도로 셋팅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열기로 인하여 실내가 많이 더워지기 때문이다.

아랫층을 돌아보고 이제는 2층으로 올라가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제법 높아 보인다.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놀다가 계단을 잘못 밟아 굴러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다녀야한다.

 

 

 2층에 올라가면 오른쪽 구석에 있는 아늑하고 작은 온돌방이다.

이곳은 단체모임때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서 감금시키기 안성마춤이다.

우리팀은 코골이 3명의 친구를 감금시켰다....ㅋ

 

 

 2층에는 침대방도 한개있다.

침대방 차지한다고 머리써서 술취해서 침대에서 먼저 잠든 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들이 이곳에서 자야한다고 하면서, 사정없이 거실로 들어내는 사태도 벌어졌다.

 

 

 2층의 거실도 공간이 넓어서 열명이 누워자도 넉넉하다.

2층거실에도 텔레비젼이 있으니, 조용히 연속극 볼 사람은 슬그머니 올라온다.

하지만 TV보려고 여기까지 왔냐고 하면서 리모컨을 빼았는 친구가 있어서 눈치껏 봐야한다.

 

 

2층에도 또하나의 욕실이 있다.

단체로 모임을 하다보면 욕실이 2개라도 수시로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많게 마련다.

용무는 가능한 간단하게 마치는것이 기본 에티켓이다.

문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수시로 욕실문을 두드리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ㅋㅋ

 

20여명의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다보니,

날이 밝아서 바베큐장을 나가보니 밤새 전쟁을 치른 전쟁터나 다름없다.

분리수거해서 버리고, 청소하는데도 1시간 걸렸다.

펜션을 사용하면서 깨끗하게 원상복귀하고 퇴실하는것은 기본사항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하늘바다펜션 하늘동은 공간이 넉넉해서 단체모임장소로는 최적이었다.

그런데 하늘바다펜션을 찾아가려면 네비게이션에서 명칭검색이 잘안된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607-4번지 주소로 검색하던지,

선재도 하늘바다펜션으로 검색을 해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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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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