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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에서 3월 사이 개최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이 아침고요수목원 내 전 정원을

밑그림 삼아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하여 그려진 화려한 빛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다.

이곳은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하여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의 일종이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빛의 풍경인 ‘오색별빛정원전’은,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이 주말에는 늘 그렇지만  진입로 약4km 구간에 걸처 주차장을 방불케하는곳이다.

이처럼 혼잡한걸 대비해서 올해는 수목원에서 1km 남짓한 거리에 미리 숙소를 예약했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야간 점등시간은 오후 17시 30분이지만,

숙소에서 일찍 저녁식사를 마치고 도로에 집입하니 벌써 자동차들이 쫘악 밀려있다.

숙소의 주인이 알려주는대로 골목길로 접어들어 우회도로로 가는데,그곳도 차들이 밀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수목원을 500미터 앞두고 차들이 꼼짝도 못하고 완전히 정차된 상태였다.

교통통제원이 말하길 아마 1시간정도 걸릴것 같다고 하면서 주변 임시주차장에 두고 걸어가라고 한다.

 

하지만 날씨는 춥고 하기에 고집을 부리고 한참 앉아 있었지만,

결국은 300미터 앞두고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서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걸어서 갔다.

 

 

 이미 아침고요수목원 주변에는 자동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있고,

수 많은 인파들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적대고 있었다.

우선 수목원 입구의 표지판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으려니 도저히 자리를 비켜주지를 않는다.

 방을 안빼주니 사진찍는건 포기^^

 

 

 입구에 들어서니 화려한 조명들이 별천지처럼 빛나고 있었다.

주요 통로에는 수 많은 인파들로 인하여 길바닥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에 부딧처서 걷기도 힘들다.

 

 

 말라버린 작은 개울을 건너서 약간 비탈진 길을 걸어올라간다.

저마다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 길을 안비켜주니 이리저리 삐집고 걸어야한다.

 

 

 나무모양도 있고, 동물모양도 있고, 꽃모양의 조명도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것마다 새로우니 저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바쁘기만 한데......

 

 

 화려한 조명아래 포인트가 아름답다고 생각이 드는곳이라면,

모두들 사진한장 찍으려고 줄지어 기다리고 있지만 좀처럼 비켜주지 않는다.

 

 

 핑크빛 터널도 들어가고, 코끼리모형의 조명도 구경하고,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우산조명도 화려하지만, 루돌프사슴들도 아름답기만하다.

 

 

 루돌프 사슴들이 뛰노는 들판길을 지나서 하늘높이 별들이 반짝이고,

땅에는 아름다운 식물이 자라는 동화의 나라에 빠져들기도한다.

 

 

 동화의 나라 끝쪽에는 세상에서 가장작은 미니교회의 조명이 보인다.

모두들 호기심을 유발하니 비좁은 교회문으로 안쪽을 서로 들여다 보려고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마치 스머프들이 금방이라도 나올것같은 버섯나라에는 다양한 모양의 버섯들이 자란다.

황금색 버섯 하얀색 버섯,파란색 버섯 등등~~

 

 

 화려한 조명에 매료되어 걷다보면 다양한 포토존도 만나게된다.

하트모양, 큐피트의 화살, 호박마차, 루돌프의 마차등등..........

 

 

 별빛이 쏟아지는 은하수를 지나서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면,

이번에는 화려한 소나무장식들을 만나게된다.

 

 

 작은 전망대에 올라서면 드넓은 벌판에 가장 화려한 조명을 만나게된다.

마치 불야성을 이룬듯한 화려한 조명이지만, 막상 사진을 찍으려면 마음대로 안된다.

 

 

 화려한 조명을 매료되어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한옥주택의 찻집도 만나고, 찻집앞에 전통의 한국정원도 만나게된다.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을 1시간에 걸쳐서 한바퀴 돌아보았다.

다행히 강추위가 없어서 그런대로 고생스럽지는 않았지만, 인파에 부딧치는것은 감수해야했다.

 

 

그리고 조형물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보면,

눈으로 감상하는것처럼 아름다운 조명을 그대로 담을 수 없는것이 아쉽기만하다.

 

수천명에 달하는 인파들이 각자 스마트폰으로 수없이 사진을 찍어대지만 만족한 사진을 보기힘들것이다.

뒷쪽에 배경의 불빛이 화사하면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인물의 얼굴이 검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후레쉬를 터뜨리면 얼굴은 밝게 나오지만 화려한 조명은 사라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이니...

 

관람을 마치고 다시 매표소 주변에 도착하니 여전히 입장객들로 인하여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런데 입구에 화원이 눈에 띄이자, 이날따라 아내는 화원에 꽃구경을 하자고 한다.

 

그런데 화원에서 이꽃 저꽃 구경하다가 화분을 무려 3개나 구입하니 큰박스에 포장을 해준다.

주차된곳까지는 약300미터인데, 어쩔수 없이 화분박스를 안고 걸어가는데 추위가 싹가신다......ㅠㅠ

그리고 아이고 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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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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