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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라이딩 4일차 중도객잔에서 로우패스로 다운후 따쥐로 가기위해 도로라이딩을 했다.

오른쪽에 호도협 계곡을 끼고 하류쪽으로 도로라이딩을 하다가 중도협에 접어들어 티나객잔을 만났다.

티나객잔은 우리가 점심식사를 예약한곳으로 이곳에 자전거를 잠시 맡겨두고 호도협 비경관광을 하기로 했다.

 

티나객잔에 자전거를 잠시 보관해두고 우리는 중도협 계곡의 비경을 관람하기 위해나섰다.

중도협으로 내려가는길은 티나객잔에서 약100미터 떨어진 큰 다리를 건너야한다.

 

 

다리를 건너면서 주변경관을 조망해보면 왼쪽으로는 거대한 높이의 암산들이 우뚝우뚝 서있다.

그리고 다리 난간에서 아랫쪽을 내려다보면 수백미터 깊이의 협곡이 형성되어있다.

내려다보면 협곡아래로 빨려 들어갈듯한 공포감이들어 안쪽으로 물러선다.

 

 

다리를 건너서 약200미터쯤 걷다보면 중호도협 비경을 관람할 수 있는곳 출입구가 나온다.

이곳의 입구에 쓰여진 안내문에 의하면 중호도협으로 내려가는 길이 개인에 의해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15위엔의 입장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고, 영어, 한글, 일본어로 쓰여져있다.

 

 

15위엔짜리 입장권을 구입하고 협곡을 내려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구비구비 비포장구간을 걸으면서 내려다보면 그런대로 평형한 벌판처럼 보인다.

조금 내려서서 뒤돌아보면 조금전 우리가 건너온 다리가 높은 허공에 구름다리처럼 아득하게 보이다.

 

 

잠시 평평한 벌판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가파른 길이 나온다.

바윗돌을 이용해서 계단길을 만들고 왕복하는 사람들이 어깨가 부딧칠 정도의 좁은길이 조성되어있다.

구비구비 돌면서 돌계단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암벽 아래로 출입을 통제하는 쇠창살문을 통과해야한다.

 

 

 뭐하는 물건인고??

현지사람들이 비용을 받고 관광객들을 이동시켜주는 가마의 일종이다.

아무리 험준한길이라도 돈만 주면 가마를 태워서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준다.

 

 

계곡쪽으로 점점 하강할수록 고도는 급경사로 이루어진다.

주변의 암반사이로 길을 개설하기 위해서 일일이 돌을 깨내고 바위계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직고도의 철제사다리를 이용해서 내려가도록한곳도 있다. 유격받는 기분이다~~ㅎㅎ

 

비좁은 바위틈으로 지나갈때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수십미터의 낭떠러지라 무서워서,

안쪽으로 바싹 붙으면 바위에 머리가 부딧치기 일수다.

그나마 바위절벽위에 허름한 철사줄로 난간대를 시설해 놓은것만으로도 조금 안심이 된다~~

 

 

이렇게 좁은 바위길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내려딧다보면 조금 넓은 공간에는 어김없이 움막이있다.

간단한 음료종류나 기념품을 팔고 있는 점방 뒤에는 하늘로 향하는 은하철도같은 수직사다리가 있다.

아래쪽에서 처다보면 금방이라도 뒤집어 질듯해서 올라가기는 공포감이 엄습한다.

하지만 가끔씩 사다리를 오르면서 담력시험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주 심한 급경사 바윗길을 거의 내려서면 요란한 굉음을 내면서 흘러내리는 호도협계곡이 보인다.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몇개의 파란색 움막의 지붕이 조망되고 있다.

이 움막들은 관광객들에게 음료와 기념품을 팔고있는곳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움막의 간이화장실을 이용하더라도 별도의 이용료를 지불해야한다.

 

 

호도협의 상류에서는 제법 협곡이 넓어서 유유히 계곡물이 흘렀다.

그러나 중호도협에 이르러서는 경사도가 심한 암반사이로 계곡물이 모여들어,

유속이 빨라지고 요란한 굉음을 내면서 흘러가는 풍경을 보게된다.

 

 

그리고 협곡의 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바위에는 '호도석'이라는 붉은 글자가 보인다.

그런데 호도석까지 연결된 커다란 출령다리를 건너가는 풍경이 아주 아름답다.

하지만 출렁다리 입구에서는 10위엔씩 입장료를 또 내라고 한다~~ㅠㅠ

 

 

또한 출렁다리에서 상류쪽을 보면 계곡물이 소용돌이치는 바위절벽위에 호도협 표지석이있다.

험한 바위등을 엉금엉금 기어서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이곳은 무료로 들어가니 안심해도 된다~~ㅎㅎ

 

 

아름다운 비경을 보기위해서 호도협 계곡으로 어렵게 내려왔지만 머무는 시간이 길지는 않다.

주변에 바위절벽을 타고 굉음을 내며 흘러가는 협곡물과 바위절벽의 비경을 감상해본다.

그리고 위대한 자연에 감탄사를 던지면서 사방으로 사진을 찍고나면 할일이 없다.

그런데 호랑이가 협곡을 건너 뛰었다는 곳은 어디지??

 

 

협곡의 비경에 취해서 한참동안 모두들 사진찍기에 바쁘지만 한참 지나면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되돌아 올라갈때 오른쪽 바위절벽을 처다보니 새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바위절벽의 중턱으로 바위를 깨내고 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큼 통행로를 만들었다. 대단한 차이나^^

 

 

그래도 협곡으로 내려갈때는 아래쪽 낭떨어지가 보이니 두렵기는 했지만, 발을 살짝살짝 내려딧으면 내려간다.

하지만 올라가는 2배이상을 힘이드는것은 온몸의 체중을 다리가 책임지고 옮겨야하기 때문이다.

도저히 힘이 부쳐서 올라가기 힘들때는 콜마를 호출하면 된다.

돈만 있으면 안되는일이 없으니까~~

 

 

조금전 콜마가 먼지를 풍기면서 급히 내려가더니 힘겹게 손님을 태우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사람이 걷기도 힘든 가파른 계단길이지만 콜마는 돈을 벌기위해 힘든 노역을 해야한다.

그래서 중국인들 사이에 가장 큰 모욕적인 욕설은 "죽어서 말로 태어나라" 고 한다는데~~

 

암튼 호도협 비경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었다.

협곡까지 험준한 바위절벽을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다.

다시 올라올때는 온힘을 다해서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오다보니 얼굴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이동거리는 객잔에서 시작해서 왕복4km 정도 힘든 트레킹에 2시간 넘게 소요되었지만,

누구나 볼 수 없는 호도협 비경을 직접 관람하게 되었으니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 될것같다.

협곡가는길, 협곡의 물소리, 거대한 암반들, 호도석, 출렁다리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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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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