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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속초여행을 하면서 속초등대전망대와 영금정에서 놀다보니 해질녘이 되었다.

그럼 저녁은 어디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스마트폰으로 맛집검색을 했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곳을 찾아낸것이 속초 항아리 물회집이다.

날씨도 덥고 갈증도 나는데 시원한 물회가 입맛이 땡긴다.

 

속초 항아리 물회는 속초해수욕장 남문입구에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네비 아가씨가 알려주는대로 속초 항아리 물회 간판을 드디어 찾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속초해수욕장 남문주변은 좁은 2차선 해안도로라서 잠시도 정차할 곳도 없었다.

 

속초 항아리 물회 식당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면서 둘러보니 식당앞에 수십명이 북적댄다.

소문대로 식당에 손님이 많은가보다 하면서 일행중 한명이 내려서 먼저 가보라고 했다.

그리고 주차를 하려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빈공간이 하나도 없다.

 

 

속초 항아리 물회라는 간판을 구경만하고 줄줄이 들어오는 뒷차에 밀려서 할 수 없이 출발해야했다.

혹시라도 주차공간이 있는가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천천히 골목골목 빙빙돌았다.

하지만 결국 10분만에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게되었다.

 

 

그런데 마침 식당입구에서 주차요원을 만났다.

주차를 어디에 하면 되느냐고 물었더니~~~

식당 바로 앞 도로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이 있다고 한다.

 

이곳에 공영주차장은 무료공간으로 제법 넓었지만 자동차들이 빼곡했다.

혹시라도 빈자리가 있는가 두리번 거리면서 계속 빙빙 돌아다니다가~~

한대가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어렵게 주차하는데 성공했다.

 

 

식당입구에서 기다리는 일행에게 다가갔다.

언제쯤 물회를 먹을 수 있는까??

그런데 대기번호표를 살펴보니까 접수번호 615번 현재 대기인원수가 94명이다.

아마도 1시간쯤 기다리면 물회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식당주변에서 서성대다가 "딩동" 615번 고객님 창구로 오십시요." 마치 은행업무보러간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은행은 창구가 여러곳 있어서 빨리 빨리 업무처리가 가능하지만~~

식당은 손님이 한팀 나가고 자리가 비어야지 호출을 한다.

 

 

어차피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끝까지 줄서서 기다려보자.

왜 이리 손님이 많은가 주변을 살펴보니, TV 방송의 생생정보통에서 한번쯤 소문을 내기도 했다.

대기번호표를 뽑는 기계가 없었다면 아마도 50미터이상 식당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길게 줄을 섰을것이다.

 

 

드디어 1시간쯤 되어갈때쯤 기다리고 기다리던 615번 호출하는 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나머지 언른 서둘서 식당안으로 들어가보니 식당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식당안에 들어오니 오히려 식당밖에보다 더 조용하다는 느낌이 든다.

모두들 먹기 바쁘니까~ ㅎ

 

 

한참동안 어렵게 기다렸으니까 기왕이면 더 맛있는 물회가 먹고 싶었다.

 2만원짜리 해삼전복물회를 주문하고 잠시동안 기다렸다.

옆에서 후루룩 후루룩 물회먹는 소리를 들으니, 뱃속에서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난다. ㅋㅋ

 

 

해삼전복 모듬물회를 주문하고 10분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물회가 나왔다.

밑반찬이야 특별히 눈에 띄이는것은 없고 평범하다.

그런데 항아리에 담겨져 나온 물회는 아주 푸짐해보이고 색상이 화려하다.

 

 

해삼, 멍게, 전복, 생선회등이 아름답게 색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더욱 군침이돈다.

1시간동안 기다렸으니 서로 이야기 할 시간도 없다.

항아리물회를 한그릇씩 받아들고 젓가락으로 휘져어서 후루룩 후루룩 입안에 넣기 바쁘다.

 

한참동안 물회를 먹기에 바빠서 서로 대화할 시간도 없었는데~~

항아리물회 그릇이 절반은 비어갈 무렵되니까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나눈다. ㅎㅎ

"한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정말 맛있다."

 

그런데 항아리 물회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맛이 깔끔하고~ 상큼하고~ 시원한데~ 먹고나니 입안이 얼얼하다고 표현한다.

모두들 난생처음 길게 줄서서 맛집음식을 먹어 보는데 성공했다고 한마디씩 소감을 이야기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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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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