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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해안 궁평항 인근에서 모임이 있어서 하루를 머물고 다음날 아침 이동을 했습니다.

여행블로거의 습성은 이 주변에 뭐 볼거리라도 없는가 습관적으로 살피게됩니다.

늘 카메라와 함께 하니까 카메라에 무었이든지 담아야 직성이 풀리니까요. ㅎ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잠시후 이곳에서 멀지 않은곳에 화성 공룡알화석지가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앗싸~~ 궁평항에서 20분거리면, 공룡먹고 알먹고 수준이지요. ㅋ

 

궁평항에서 송산을 지나서 작은 지방도를 따라서 올라갑니다.

송산면 일대는 송산포도 주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곳이라 도로변에서 보니 온통 포도밭이 보입니다.

좁은 지방도를 따라서 시화방향으로 가다보니 주변이 온통 공룡로 이정표뿐입니다.

 

시골길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도로변에 거대한 공룡조형물이 두마리 보이기에 관심있게 보았지만 아닙니다.

이곳은 영농체험농장인데 공룡마을이라는 상징으로 조형물을 새웠나봅니다.

그러나 목적지가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외딴 도로변에 방문자센터라는 큰 건물이 보입니다. 

 

 

방문자센터가 있는 도로 건너편의 벌판은 바닷물이 막히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였는데~~

 이 지역은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시화호의 해수가 빠져 나가면서

노출된 표면이 풍화와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가면서 공룡알이 노출되었 답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12개 지점 둥지 30여개에서 200여개에 달하는 공룡알이 발견되었고,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면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데~~

이처럼 신기한 공룡알의 이야기를 들어보러 방문자센터를 찾아갑니다.

 

 

방문자센터에 도착해서 주차를 마치고 앞쪽에 보이는 벽을 처다보니 거대한 공룡이 보입니다.

나중에 이름을 알고보니 트리케라톱스의 조상인 코리아 케라톱스라고 하던가~~

이름이 어려워서 몇번이나 발음연습해서 적어봅니다. ㅎ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 벽면이 원색의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꼭 만화나라에 온것 같아요.

국내 유일의 뿔공룡인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화성을 대표하는 문화컨텐츠로,

어린이용 T.V 시리즈로 3D 에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공룡알에서 금방 깨어난 아기공룡들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아기공룡 둘리가 아니고~~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 라고 불러주세요.

이곳에서 기념사진 찍으면 아주 예쁘게 잘 나옵니다.

 

 

밖에서 코리아 케라톱스 코리요와 잠시 놀다가 이제는 방문자센터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 414호로 지정된 화성 고정리 공룡화석산지를 탐방하기전에 들리는 곳입니다.

전시관에서 공룡에 대해서 기본적인 공부를 하는곳이기도 하지요.

 

 

코리아 케라톱스는 한반도에서 발견된 최초의 뿔공룡인 트리케라톱스와 프로토케라톱스의 조상이랍니다.

화석지에서 발견된 공룡알의 특징은 세가지 타입으로 구분하는군요.

공부하기 싫은 사람은 참으로 재미 없는 얘기지만~~ㅎ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고 이름 붙여진 공룡의 화석은 이곳에서 가까운 전곡항주변에서 발견되었답니다.

이후 화석에서 발견된 공룡의 뼈를 복제하고 3D로 형상화하니 이런 공룡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곳 전시관에 보이는 화석은 진품과 똑같이 복제한 모조품이랍니다.

 

 

전시관의 유리상자 속에는 공룡알이 발견된 화석의 타입을 원석으로 전시하고 있네요.

하지만 전문가의 눈이 아니라서 그런지 공룡알의 모습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바위덩어리 처럼 보이니~~ㅉㅉ

 

 

전시관에서 조금 떨어진 작업실에는 실제로 공룡알을 분리작업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조금이라도 알껍질이 손상되면 안되니까 정밀작업을 한다는데~~

붓으로 털고, 작은 드릴로 갈아내고, 집진설비까지 갖추고 한답니다.

 

 

이제 전시실을 둘러보고 2층으로 가기위해 나오면,

우측벽면에는 공룡화석들을 실물과 동일한 형상으로 복제한 공룡뼈가 있습니다.

요즘은 3D 프린터로 복제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신기신기^^

 

 

타르키아 공룡의 머리골격을 복제품도 전시되고 있고,

갈리미무스의 뒷발도 복제되어 있습니다.

골격의 크기로 보아 자그마한 공룡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지나갑니다.

 

 

그리고 거북이 화석의 복제품도 보이고,

공룡알 껍질도 실감나게 복제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네요.

공룡이 어마어마하게 큰 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껍질을 보니까 타조알만 합니다. ㅋ

 

 

1층 전시관을 둘러보고 이번에는 2층으로 향합니다.

2층으로 가는길은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계단길이 더 수월할 있지요.

2층에 올라가면 앞쪽으로 넓은 전망대가 있어서 공룡알 화석지의 벌판을 시원스럽게 조망도 해봅니다.

 

 

그리고 2층 입구쪽에서 바로 들어가면 넓은 휴게실 공간이 나옵니다.

입구쪽에 3D 영상물 상영시간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다가 기왕이면 3D 영상물을 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비록 화면이 극장 수준은 아닐지라도 3D 영상의 체험은 되니까요.

 

 

여기 보이는 한쪽 벽면에서 공룡이 나오는 그림이 있는곳 바로 옆에 3D 상영관이 있어요.

이 사진을 배경으로 '박물관은 살아있다' 사진을 찍으면 잘나옵니다.

공룡의 입속에 머리를 넣어보고, 두손으로 입을 벌려보면서 재미있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휴게실에서 잠시동안 쉬면서 유리창을 바라봅니다.

주변에 돌아가면서 유리창을 가리고 있는 롤스크린의 사진들은 모두 공룡들 이야기 입니다.

공룡이 날아가기도 하고, 물속에서 헤엄을 치기도 하는지~~

 

 

스테고사우르스, 타르보사우르스, 라에노사우르스, 참 발음하기 어렵네요.

공룡의 모양이 다른걸보니 형제간은 아닌것 같은데, 어째 이름의에는 같은 항렬인 우르스를 쓸까요??

누군가 물어보던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ㅋㅋ

 

 

다른 공룡들은 모두 모양도 다르고 이동하는 방법도 다른것 같아서 낮설기만 한데~~

바로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바로 이녀석은 낮익은 모습입니다.

조금전 1층 전시관에서 이녀석에 대해서 공부를 했으니까요. ㅎㅎ

 

뭐~ 이정도 공부는 안하더라도 그냥 공룡의 그림과 공룡알 구경만해도 특별한 체험학습이 되지요.

공룡알 화석지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전에 방문센터에 들러서 전시물도 관람하고,

해설사로 부터 공룡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는것이 효율적인 학습방법 입니다.

 

 

 

이곳을 찾기위해 네비게이션 검색을 할경우, 네비게이션마다 검색어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화성공룡알화석지, 송산공룡알화석지, 고정리공룡알화석지, 이렇게 검색해도 나옵니다.

하지만 표준 검색어는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 입니다.

 

다음편에는 공룡알화석지 현장탐방을 하기 위해 갈대밭이 우거진넓은 벌판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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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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