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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릉을 둘러 보고나서 우측으로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있는, 효종대왕릉을 둘러보게 됩니다.

효종릉은 세종릉 정자각 뒤편에서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산불예방 강조기간에는 폐쇄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은 세종릉 주차장 끝쪽에서 연결되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관람객들은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하는것이 편합니다.

세종릉 주차장에서 나가면 좌측으로 효종릉 이정표가 크게 보입니다.

효종릉까지 약 1km정도 이동하면, 40여대 주차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효종릉 주차장에서 소하천의 다리 옆에는 세종릉 주차장으로 연결된 산책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소하천의 건너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릉과 효종릉은 통합입장권이기 때문에 입장권을 살짝 보여주고 들어가면 됩니다.

 

 

입구에서 효종대왕이 어떤 사람인지 안내문을 읽어 보면서, 옆지기에게 애써 설명을 하려고 했더니~~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 볼모로 8년간 고초를 겪으며 살던 이야기를 사극에서 봤다고 하면서~

오히려 역사 이야기를 듣는 꼴이 되었네요. ㅋㅋ

 

 

우측의 산밑에 담장이 둘러쳐진실이 보이기에 들어가 봅니다.

재실은 능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으로 왕릉을 관리하던 능참봉이 상주했다고 합니다.

이곳도 재실의 규모로 보아서 아마도 하인들이 수 십명 기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효종릉 재실의 뜰에는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회양목이 있습니다.

회양목은 보통 작고 낮게 자라는 나무지만 영릉 재실의 회양목은 보기 드문 큰 노거수로서,

그 생물학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답니다.

 

 

재실을 지나면 이제부터는 좌우로 송림이 우거진 숲속으로 호젓한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홍살문이 보일때쯤이면 좌측으로 차단된 산책로가 보입니다.

바로 이곳이 세종릉 정자각 뒤편으로 연결되는 산책로 입니다. 요즘은 차단^^

 

 

곧 이어서 홍살문이 보이고, 홍살문 사이로 정자각이 보입니다.

홍살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쪽에 정자각을 앞두고 참도 중간에 금천교가 있습니다.

대부분 왕릉들은 홍살문에 이르기 전에 금천을 건너는것과 방법을 달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정자각의 좌우에는 작은 건물이 한동씩 있습니다.

건물의 배치는 좌측에는 음식을 준비하는 장소인 수라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의 수복방은 능침을 지키고 수라간을 관리하기 위해 노비가 기거하던 곳입니다.

 

 

그리고 정자각 우측 뒤편으로 조금 걷다보면 비각이 있습니다.

수 백 년 동안 보존해온 비석은 한문으로 빼곡하게 뭐라고 뭐라고 새겨져 있는데~~

요즘 한문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비석을 봐도 까막눈이라서 뭐라고 새겨져 있는지 모를겁니다. ㅎㅎ

 

 

이제 정자을 둘러보고 뒤편으로 가면 제향공간이 끝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능침공간인데, 아랫쪽에서 처다보면 위쪽에 효종대왕릉 아랫쪽은 인선왕후릉입니다.

그리고 탐방로 잔디밭을 걷다보면, 작은 탐방로 안내판이 중간중간 보입니다.

 

 

우선 탐방로를 걸어 오르다보니 아랫쪽 인선왕후릉부터 보입니다.

인선왕후릉은 앞쪽으로 탐방로가 없어서 옆이나 뒷쪽에서 관람하게 되어 있지요.

그리고 릉을 둘러쌓고 있는 석물과 여러 종류의 동물상들이 무섭게 지키고 있어서 접근하기 힘듭니다. ㅎㅎ

 

 

아랫쪽 인선왕후릉을 지나서 이번에는 효종릉으로 올라갑니다.

능침의 봉분이 비교적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아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능침을 둘러싸고 있는 병풍석이 빼곡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아무도 접근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조선왕릉의 구조는 주변에 배치된 석물들이 거의 비슷하게 보입니다.

입구에는 석마와 무인석, 석마와 문인석, 다음은 망주석이 좌우로 대칭을 이루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능침을 보호하는 병풍석 밖으로는 석호와 석양이 지키고 있고~~

 

 

그리고 능침의 정면의 중심부에는 장명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장명등 뒤쪽에 장방형의 혼휴석은 넓고 평평한 공간에 영혼이 나와서 편하게 쉬는곳이라 합니다.

하지만 제례때는 제수를 차리는 공간이 되겠지요. 

 

 

이제 효종왕릉 탐방을 마치고 다시 인선왕후릉을 지나서 다시 내려가야합니다.

몇년전에 조선왕릉 탐방을 한두번 해본적은 있었는데, 구조도 이해하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여주땅에서 세종릉과 효종릉을 탐방하면서 조선왕릉의 구조와 배치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것 같네요.

 

다시 한번 복습하자면, 조선왕릉의 공간은 진입공간, 제향공간, 능침공간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진입공간에는 재실과 금천교,

재향공간에는 홍살문과 정자각, 수라간, 수복방, 비각이 배치되고~~

능침공간의 능침입구에 석마, 무인석, 석마, 문인석, 망주석이 대칭을 이루도록 배치하고~~

 

조선왕릉에 대해서 이 정도만 알아도 많이 깨우친 블로거라고 자부하면 안될까요. ㅋㅋ

사실 재미없는 유적지나 탐방 이야기나 쓰고있는 블거가 가장 인기없는것은 잘 알고 있지만~~

앞으로도 여행가면 보이는데로 주워 담아서 주절주절 이야기는 계속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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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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