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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MTB 자전거 수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니다.

자전거는 편리한 이동수단이지만, 요즘은 운동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특히 MTB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험준한 산악을 오르고 내리는 격렬한 운동입니다.

 

그러다보니 구동계열의 부품의 소모가 평지주행보다는 훨씬 빨리 닳게됩니다.

MTB 자전거로 평지는 보통 5,000KM 주행하고나서 체인을 교체했는데,

산악을 타는 자전거는 4,000KM 탓는데도 훨씬 마모가 심하더군요.

 

일단 구동계열의 마모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체인에 비교해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포스팅의 주 내용은 체인 이야기가 아니고 체인링 이야기 입니다.

우선 자전거의 구동계는 체인과 맞물려 돌아가는 스프라켓과 크랭크 체인링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쉽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마모된 체인만 교환하면 될거라는 생각하면 안됩니다.

체인을 신제품으로 교체하고나면 체인과 맞물려 돌아가던 스프라켓과 크랭크 체인링의 트러블도 발생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던 기어의 이빨이 많이 닳았기 때문이지요.

 

대부분 평지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던 스프라켓 1,2,3번인 작은 기어에서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크랭크 체인링의 경우는 3단 체인링 크랭크는 그래도 체인을 몇번 교체해도 별 트러블이 없습니다.

그러나 2단 크랭크나 싱글 크랭크의 경우는 산악을 많이 탓다면 적은 체인링에서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이번에 교체작업을 하게된 자전거는 시마노 XT FC-M785 2단 체인링을 사용하는 크랭크입니다.

이 제품은 큰 체인링이 38T, 작은 체인링이 24T, 38-24AM 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입니다.

그런데 산악전용으로 타다보니 체인교체후 작은 체인링에서 트러블이 아주 극심합니다.

 

 

그래서 24T-AM 체인링을 구입하려고 국내 모든 인터넷쇼핑몰을 다 찾아 봤지만 없습니다.

바이크셀에도 찾아보면 주로 3단용 체인링은 있는데~ 우째 2단용 체인링은 없는지 아리송합니다.

그렇다고 체인링 한장 때문에 신제품을 구입하려면 거의 20만원 수준이니까요.

 

요즘 시마노 제품을 보면 거의 11단으로 전환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10단용 제품은 구하기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우연히 네이버 검색을 하다가 해외구매사이트에서 24T-AM 체인링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해외구매를 하면 날짜도 많이 걸리고 국제택배요금과 세관통과시 세금문제등이 신경쓰이겠지요.

 

우연히 가격이 저렴한 사이트를 찾았는데 본품이 2만원수준이고 택배비도 13,500원이니까 비싼것은 아닙니다.

일본직배송의 경우는 배송기간은 7~10일정도니까 기다려 볼만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세금문제도 일본의 경우 150달러가 넘어야 세금이 별도로 부과된다고 하니까 문제없는 겁니다.

 

 

해외구매를 처음해보기에 제품이 확실히 맞는지 다시한번 확인하고 주문을 합니다.

결제는 네이버페이로 하니까 아주 간편하더군요.

제품을 주문하고나서 네이버페이에서도 국내 쇼핑몰처럼 배송추적이 되니 편합니다.

 

그리고 해외배송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해서 네이버페이에 수시로 접속해봅니다.

그런데 주문후 계속 상품준비중에 있더니 3일만에 택배발송이 확인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인천공항에 들어와서 세관을 통과하고나서 택배사로 인계됩니다.

 

택배로 물품이 집에 도착한것은 주문후 7일만에 받았습니다.

택배를 받아서 제품이 제대로 맞는지 확인부터 해봅니다.

해외구매는 국제배송료 때문에 반품과 교환이 아주 번거롭기 때문이지요.

 

 

구입한 시마노 24T-AM 코드번호를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이 됩니다.

이번에 체인링을 교환하면서 처음으로 알았지만 기어의 이빨수가 맞는다고 모두 호환되는게 아닙니다.

혹시나 싶어서 3단 크랭크에 사용하는 24T-AE 제품도 사이즈가 같아서 장착은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체인링을 교환했으니까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기어의 이빨수는 같고 사이즈도 동일하지만 기어의 각도가 틀려서 트러블이 아주 극심해서 실패했습니다.

변속시 우두두둑~ 우두둑~ 이정도 수준입니다. ㅠㅠ

 

 

그래서 결국 코드번호가 다른 체인링으로 교환했다가 실패해서, 이번에 정품을 구입해서 교체작업을 했습니다.

교체방법은 우선 크랭크를 탈착하기 위해서 크랭크암을 고정하는 두개의 육각볼트를 풀어줍니다.

육각렌치는 6MM를 사용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풀립니다.

 

 

육각볼트를 풀고나면 크랭크암 사이에서 얇은 고정키를 당겨서 뽑아줍니다.

 

 

비비공구를 이용해서 크랭크암을 고정하고 있는 크램프를 풀어줍니다.

가볍게 조여져 있기 때문에 공구를 시계반대방향으로 살살 돌리면 풀립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탈착된 부품을 순서대로 나열해 봤습니다.

공구는 6MM 육각랜치와 비비공구가 필요합니다.

 

 

크랭크암의 제거작업이 끝나면 반대쪽에서 체인을 체인링에서 이탈시켜 임시 걸어줍니다.

그리고 크랭크을 당기면 비비에서 쉽게 빠져나옵니다.

만일에 비비에서 잘 안빠지면 반대쪽에서 크랭크축을 고무망치로 툭툭 쳐주면 됩니다.

 

 

2단 크랭크의 체인링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론적으로 체인링의 변속가능 이빨수는 8~14의 범위에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시마노 크랭크 XT FC-M785 제품의 경우 24T와 38T를 사용하고 있으니 변속시 14T를 넘어가게 됩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체인링이 아주 깨끗하게 보이죠?

이 체인링은 사이즈가 동일하기에 장착했다가 실패한 3단 크랭크용 24T-AE 제품입니다.

체인링을 탈착할때는 30T 별렌치를 사용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풀어줍니다.

 

 

2단 크랭크의 24T 체인링을 탈착한 상태입니다.

24T 체인링은 크랭크의 안쪽에 고정볼트가 있고, 38T 체인링은 바깥쪽에 고정볼트가 있습니다.

체인링의 고정볼트는 대부분 가볍게 풀리지 않고 단단하게 조여져 있는게 특징입니다.

 

 

3단 크랭크용 24T-AE(왼쪽) 2단 크랭크용 24T-AM(오른쪽) 비교 사진입니다.

사이즈는 동일하기에 얼핏보면 잘 모르겠지만 체인링 이빨의 각도 차이가니다.

결론적으로 사이즈는 같지만 절대 호환이 안됩니다.

 

 

이번에는 새로 구입한 신제품과 전에 사용하던 체인링을 비교해봅니다.

얼핏보면 얼마나 마모가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많이 닳았기에 체인과 트러블이 심합니다.

 

 

이제 크랭크에서 체인링을 탈착하고 신제품으로 교환을 했습니다.

이후에 장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탈착한 방법을 그대로 돌이겨서 반대로 작업을 하면 되니까요.

아주~ 쉽지요~~오오~~~

 

사실 자전거 정비는 이렇게 어렵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샵에 맡기면 알아서 정비를 해주니까 청구하는 만큼 돈만 지불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면 소모부품 교환과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전거의 메니아가 되려면 최소한 자전거 분해결합 정도는 스스로 할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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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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