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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류굴은 울진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마스코트같은 존재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성류굴은 삼척과 영덕을 잇는 7번국도와 봉화를 거쳐 영주와 연결되는 36번국도가 지나는 이다. 왕피천이 굽이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로서 천연기념물 제155호이다.

 

성류굴의 원래 이름이 선유굴이었으며, 성류굴이라는 지금의 이름은 임진왜란때 굴 앞의 사찰에서 불상을 이 굴속에 피난시켰는데, 성불이 유한곳이라는 의미로 성류굴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는 인근 주민들이 피난했는데, 왜병들이 동굴입구를 막아 모두 굶어 죽었다는 슬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곳이다.

 

울진의 성류굴을 찾아가려고 네비게이션 검색해보면 두개의 주차장이 나오는데, 어디에 주차를 하더라도 성류굴 입장이 가능하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일행들이 각각의 자동차로 움직인다면 남부주차장과 북부주차장을 확실하게 명시하지 않으면 아마도 당분간은 이산가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성류굴 주차장은 북부주차장이였지만, 성류굴휴게소라는 남부주차장이 신설되어있다. 각각의 주차장은 자동차로 하천길을 돌아가기 때문에 약2km 차이가 나지만, 성류굴 매표소는 가운데 있기 때문에 양쪽 주차장에서 약2~300m 걸으면된다. * 여기서 중요한 팁!! 남부주차장은 유료, 북부주차장은 무료.

 

 

이날 성류굴 탐방을 갈때 5대의 자동차로 일행들이 움직이다보니, 이런 정보를 몰라서 이산가족 체험을하게 되었다. 3대의 자동차는 남부주차장에 들어가고, 두대는 북부주차장에 들어가서 서로 찾느라고 한참동안 우왕좌왕 했다. 그러나 매표소는 가운데 위치하고 있기에, 남북에서 각각 2~300m 걸으면 되는것을~~

 

그러나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향하는 거리의 풍경의 남북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 주차장 주변에는 기념품 상가들이 줄지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반듯이 식당가 거리를 통과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하천변으로 터널같은 인조동굴을 따라서 걸으면서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논하다 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터널길을 통과해서 잠시 걷다보면 하천변에 우뚝 솟아있는 육각정이 하나 보인다.

이곳은 성류굴 입구에 위치한 매표소로서 입장요금은 성인기준 3천원 수준이다.

그리고 울진군민과 유아, 경로는 입장권없이 신분증으로 대신한다.

 

 

성류굴 앞쪽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나서 맞은편을 보면 계단길에 두개의 인조동굴이 보인다.

우측은 들어가는 통로이고 좌측은 나오는 통로이다.

우측통로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암벽의 좌우로 아주 작은 출입구가 나온다.

 

 

동굴의 입구에는 안전모가 비치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안전모를 사용하지 않는다.

암벽의 좁은 통로를 들어서니 안쪽에는 공간이 갑자기 넓어졌다.

그러나 좌우로 왕복통로가 개설되어 있기에, 탐방객들 때문에 걷기에 여유공간이 거의 없는셈이다.

 

 

동굴의 입구에서 검표원이 말하길 천천히 걸어도 왕복 30분이면 탐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총길이 472m의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나 관광객들에게 개방되는곳은 270m 길이다.

동굴안쪽에는 습기가 많고 비교적 조명이 어두운편이라서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이동을 해야한다.

 

 

동굴은 대체적으로 직선형 수평적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연무동석실, 은하천오작교, 용신지, 용신교 등으로 이어지는 12개의 광장은 저마다 신비경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12개의 광장으로 분류는 하지만 사실 어두운 조명탓에 기억에 남는것은 몇개 없다는점이다.

 

 

그리고 각각의 특징이 있는곳에는 이름표가 붙여져 있지만 얼핏 보아서는 모양을 찾아내기 쉽지 않을것 같다.

아마도 관심있게 찾아보려면 숨은그림찾기 하듯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듯하다.

동굴내부의 조명이 어두운 탓도 있지만, 탐방객들이 앞뒤에 계속 밀려들어 걸음이 자유롭지 못하기에~~

 

 

이곳 동굴의 특징이라면 탐방로가 비교적 짧은편이며, 다른 동굴보다 기온이 높은듯 탐방하는동안 대부분 사람들이 더위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탐방로가 비교적 험한곳은 아니지만, 급경사 오르막 한 두개소와 아주 협소한 공간 한 두개소를 통과할때는 쪼그리고 앉아서 오리걸음으로 통과해야 하는곳도 있다.

 

그리고 동굴내부에는 조명이 어둡기 때문에 열심히 사진을 찍어도 쓸만한 사진을 건지기 쉽지 않다는점이다.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많은 사진을 찍는다. 동굴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화면에는 밝게 보이지만 막상 나중에 보면 사진이 흐려서 삭제하기 바쁠것이다. 고감도 DSLR 카메라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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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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