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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2일차에 앞산케이블카, 수성유원지, 김광석길을 둘러보고 다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마지막 코스인 14번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그대로 통과했다. 시티투어버스는 계속해서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시티투어의 시점인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동대구역에서는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어서 잠시 정차해 있었다.

 

도심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는 동대구역 1번정류장을 시작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티투어버스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운행하며, 한번 승차권을 구입하면 14개 정류장에서 승하차가 자유롭다.

시티투어버스를 앞산공원에서 탑승후 몇번 환승을 해가면서, 동대구역에 도착한것이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이번에 도착한곳은 2번 정류장인 평화시장에서 내렸다.

이곳은 1970년대 우연히 닭똥집을 튀겨서 서비스로 내놓은 것이 호응이 좋아 닭똥집 요리의 시작 되었다.

닭똥집으로 안주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가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하는곳이다.

 

값싸고 맛있는 닭똥집 요리는 인력시장에 나온 노동자들이 즐겨 먹는 인기 메뉴가 되었는데~

평화시장은 차츰 닭똥집 골목으로 번성하기 시작해서, 현재 평화시장에는 40여 곳의 식당이 성업 중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고소하고 쫄깃한 닭똥집 튀김을 비롯해 다양한 닭요리를 맛볼 수 있다.

 

 

평화시장 정류장에서 내리자 버스기사가 직접 나와서 친절하게 길을 안내를 해준다.

평화시장 입구에가면 잘 알려진 닭똥집 식당이 있는데,

시티투어중이라고 하면 10% 할인해주는 집이 있으니 한번 들려보라고 말해준다.

 

 

그런데 정말 골목길로 접어들자 눈이 휘둥 그레진다.

주변에 보이는 간판들이 온통 똥집이라는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다.

참 재미있는 동네에 왔구나 하는 생각에 운전기사가 알려준집에는 들리지 않고 우선 골목길을 걸어 보았다.

 

 

계속해서 닭똥집 골목길을 걷다보니 이번에는 닭똥집 명물거리라는 간판이 보인다.

아하! 이곳이 닭똥집 명물거리구나^^

일단 분위기가 어떤지 구경부터 하려고 계속 걸었다.

 

 

그런데 이렇게 닭 모형으로 포토존을 만들어 눈길을 끄는 가게도 있다.

우선 포토존은 공짜니까 사진 한방씩 찰깍 찰깍 찍고나서 또 발길을 옮긴다.

이번에는 평화시장에 왔으니 평화시장이 어떤지 둘러보기로 했다.

 

 

평화시장에 왔으니 대구 평화시장도 어떤지 궁금해서 시장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장에 손님이 없어서 너무 썰렁해 보였다.

시장은 사람이 북적대야 사람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데~

 

 

평화시장을 대충 둘러보고나서 다시 닭똥집 명물거리로 나왔다.

닭똥집은 명물거리에서 먹어봐야 맛을 알쥐^^

우리는 주변에서 간판이 좀 크고 손님이 많은곳을 골라서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맛을 골고루 보기위해 닭똥집 모듬요리를 시켰다.

모듬요리는 닭똥집 후라이드와 양념, 간장, 이렇게 3가지 튀김으로 한접시 수북하게 나왔다.

닭똥집 튀김이 나오자 생맥주를 곁들여 한잔씩 마셔야만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에서 모듬요리 한접시에 생맥주를 마셨더니 낮술이 알딸딸하다. ㅎㅎ

이제는 시간이 없어서 다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3번 동성로, 4번 경상감영공원, 5번 근대화골목은 패스한다.

그리고 이번에 내린곳은 6번 정류장인 서문시장이다.

 

예전에 대구장으로 불렸던 서문시장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장터로 명성을 떨쳤던 곳이다.

  현재는 섬유의 도시를 알리는 전국 제일의 원단 시장으로, 품질 좋은 최신 패션의 유통 중심지로~

총 6개의 지구 4000 여개의 점포가 성업중이라고 하는곳이다. 

 

 

시티투어 6번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서문시장이 규모가 얼마나 큰지 구경하기 위해서 들렸다.

서문시장은 동산병원앞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한참 지나서 정류장에 내렸기에 주변에서 길을 물어야했다.

조금 서성이다가 노점상에서 길을 물었더니 도로를 건너가서 시장의 측면으로 진입하라한다.

 

 

서문시장의 어떤 골목인지는 몰라도 일단 시장구경을 하기위해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시장입구부터 인파들이 북적거려서 이리저리 빠져 나가기도 힘들 정도로 혼잡했다.

전통시장이 이렇게 혼잡하니 사람사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이유인것같다.

 

 

서문시장은 소문대로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것같다.

우리가 지나가는 골목은 제2지구 종합상가 안내판이 보니는데, 상가건물도 4층까지 있다.

서문시장에서 1층과 노점만 둘러 보아도 한나절은 걸릴텐데~

 

서문시장은 주단, 포목등 섬유관련 품목을 비롯해서

한복, 의류, 액세서리, 이불, 그릇, 청과, 건어물, 해산물 등 있을건 다있구, 없을건 없는 시장이다.

대표 먹거리로는 칼국수, 수제비, 떡볶이, 납작만두 등이 있지만 평화시장 닭똥집 튀김에 배가 거부를 한다.

 

 

서문시장을 둘러보면서 워낙에 인파들이 북적대기 때문에 어떤 시장골목을 빠져 나가기조차 어려웠다.

그런데 이곳저곳 구경하고 다니다보니 어디서 어디로 들어왔는지 급기야는 길을 잃고 말았다. ㅎㅎ

서문시장은 제6지구까지 있기에 이정표라도 둘걸~ 4명이 시장을 다니면서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이제 서문시장을 빠져나와 그곳이 어딘가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멀리에 동산의료원 간판이 보인다. 하지만 사방으로 도로가 있으니 방향을 잃어 버려서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을 찾느라고 한참동안 우왕좌왕 했다. 나중에 스마트폰으로 현위치를 확인해보니 주변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서 헤메는 해프닝을 연출하고 있었다. ㅋㅋ

 

이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 오고 있었다. 욕심 같아서는 다른곳도 구경하고 싶지만, 시티투어버스의 운행시간의 종료가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대의 버스를 놓치면 막차가 한대 더 있지만 다시 자동차가 주차된 앞산공원까지 이동해야 하기에 서둘러 시티투어버스 승강장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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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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