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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3일차는 대구의 숙소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합천 해인사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내려오는길에 대장경 테마파크를 둘러보고 다시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이동했다. 영상테마파크는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이동거리가 40km 가 조금 넘기에 이정도 거리라면 부담없이 이동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찍었다.

 

그러나 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하는 경로는 예상보다 험준한 구비구비 지방도를 따라서 서너개의 산을 넘어서 길안내가 이어진다. 이렇게 조건이 안좋은 지방도를 통과하다보니 약1시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되었다. 어렵게 찾아간 영상테마파크지만 모두들 피곤한지 차안에서 비몽사몽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니 재미가 조금 떨어졌다. ㅎㅎ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1시가 넘는 시간이였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차선이 빼곡하게 빈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빙빙 돌다가 결국은 밖으로 나왔다.

주변에 다른 주차장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이면도로변에 운좋게 빈자리가 하나 있어서 주차를 하게되었다.

 

 

우선 주차를 마치고 매표소를 찾았다.

매표소는 마치 기차역을 들어가는것 같은데, 가호역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한다.

영상테마파크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5,000원이다.

 

 

매표소옆에 커다란 게시판이 보인다.

이곳은 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작품들을 홍보하는 게시판이다.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걸 이날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영상테마파크에 들어서면 좌측에는 커다란 마차가 보인다.

처음에는 언듯보기에 전시물인줄 알았더니, 말이 움직이는것이 보인다. ㅎㅎ

알고보니 1인당 1만원씩 지불하고 셋트장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마차라고 한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셋트장에 들어서면 좌우로 빼곡하게 수 많은 건물들이 있다.

그중에 셋트장을 크게 나누어 본다면 좌측으로는 1945년 서울이고, 우측은 에덴의 동쪽 셋트장이다.

우선 셋트장은 가운데 주통로인 2층건물 아래로 진입하면 가장 먼저 전차가 보인다.

 

 

우선 셋트장의 가운데 주 통로를 직진해서 걸어보았다.

바닥에는 전차들이 다니는 레일이 길게 이어져 있는곳으로 걷다보면,

낡은 건축물에 온통 한문으로 표기된 간판들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주 통로의 끝쪽에는 경성역을 만나게된다.

경성역은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역사을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어 놓았다 한다.

그리고 조금 더 걷다보면 예전의 서울의 거리를 만들어 놓아서  1945년의 종로와 명동도 만날 수 있다.

 

 

영상테마파크를 둘러보면 1945년대 서울의 거리를 압축해서 셋트장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수 많은 건축물들이 압축되어 있어서, 어디에서 뭘 보았는지 사실 정리가 안된다.

다만 1940년대 서울의 거리로 시간여행을 했다는 느낌만 받게된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세트장으로,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 영화 <인천상륙작전>, <해어화>, <암살>, <써니>, <태극기휘날리며> 등 190편의 영화, 드라마 광고등 각종 영상작품이 촬영된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상테마파크의 외곽에는 청와대를 그대로 재현한 셋트장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2박 3일간의 여행을 하면서 많은곳을 다니다보니 이제는 체력적으로 지칠 시간도 되었기에 이곳에서 관람을 마치기로 했다. 이제 귀가 하려면 또 4시간정도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기에 2박 3일간의 여행은 여기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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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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