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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2일차는 금산 보리암을 마지막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짧은 겨울해는 어느덧 땅거미가 지면서 겨울바람이 점점 차갑게 느껴질 무렵 독일마을에 바로 인접한 펜션에 투숙하게 되었다. 이날 하룻밤을 유숙한 펜션은 독일마을 바로 아랫쪽에 잔잔한 남해바다가 눈앞에 바라보이는 최상의 환경이기에 더욱 좋았다.

 

어제는 남해여행 2일차를 마무리하면서 여행일정만 생각했지 2017년 마지막날이라는것을 잊고 있었다.

숙소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생각해보니, 오늘이 2018년 새해 첫날이라는것이 인식됐다.

예전에 젊은 나이에는 멀리까지 새해 일출맞이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이제는 새해라는것도 무관심해진 탓일까?

 

 

이날은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였다.

이미 테라스창에는 새해의 아침해가 떠오르니 주변이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굳이 새해 해돋이여행을 간것은 아니지만 우연찮게 해돋이를 구경하게되었다.

 

 

남해여행 3일차 일정은 숙소의 뒷쪽에 위치한 독일마을부터 탐방하기로 했다.

어제 이곳에 오면서 보니까 늦게까지 주변도로에 주차를 못할정도로 복잡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래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9시전에 독일마을주차장으로 올라갔다.

 

 

독일마을 주차장 바로 옆의 언덕위에는 남해 파독전시관이 있다.

1960년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교포들의 정착촌은 마을의 모든 주택을 독일식을 지었다.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속에는 파독전시관에서 파독광부와 간호사들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한다.

 

 

멀리서 보아도 뚜렷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파독전시전의 아치형대문을 들어섰다.

안쪽에 넓은 공간에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보이는데, 전시관에 접근해보니 1월 1일은 휴관이란다.

주변을 둘러보니 추모공원도 있고, 맥주축제등 문구를 보면서 잠시나마 독일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전시관 주변의 넓은 마당에는 맥주축제를 했던 조형물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다.

그리고 기념품점도 있고 독일맥주가게인듯한 큰 건물도 보인다.

가게의 앞쪽에는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했던 맥주통들도 가득 널려있는것을 구경만하고 지나갔다.

 

 

이날따라 파독전시관이 묻을 닫는 바람에 독일마을의 주테마를 잃고 말았다.

이제 독일마을에서 할일은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면서 이국적인 건축양식이나 구경해야했다.

파독전시관을 나와서 다시 독일마을의 주통로인 큰길로 뒤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독일마을 가운데로 지나가는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면서 좌우에 보이는 건축물들을 유심히 관찰해본다.

비록 거리에서 독일사람들은 만나기 힘들지만 그래도 독일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부족함이 없었다.

건축양식이 거의 비슷비슷하지만 조금씩 색다른 분위기를 주는 건물들도 보이고~

 

 

독일마을을 주차장에서 내려오면서 반대로 둘러보다보니,

중앙도로를 통해서 200미터 내려오니 독일마을 표지석과 종합안내판이 보인다.

독일마을은 표지석이 보이는 도로에서 좌우로 비탈진 경사면에 오밀조밀 건축물들이 조성되어 있다.

 

 

 

이제 독일마을 입구의 표지석을 배경으로, 아내와 한참동안 사진찍기 놀이를했다.

그리고 좌측의 언덕위에 집들이 모여있는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이곳도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곳이라서 주변에는 카페와 펜션들이 많이 보인다.

 

 

비탈진 경사면에 건축된 집들을 구경하면서 골목길을 타박타박 걸었다.

와! 저렇게 가파른곳에 집을 지었네^^

이렇게 한참동안 걷다보니 파독전시관 바로 옆쪽의 전망대가 나온다.

 

 

독일마을 전망대는 마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기에 독일마을이 한눈에 조망되고, 멀리 잔잔한 남해바다가 조망되는곳이다. 그리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위에 길게 한줄로 보이는것은 물건리 방조어부림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독일마을을 내려다보니 안내판의 사진과 똑같은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기에 사진을 몇장 찍어본다.

 

독일마을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되어 생활했던 교포들이 고국에 들어와서 정착하면서 이국문화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한곳이다. 이곳은 교포들이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조달하고 전통양식의 주택을 건립했다고 한다. 그리고 인기드라마 '환상의 커플'과 1박 2일을 통해서 마을이 소개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곳이라고 한다.

 

남해여행 제 10편은 남해 원예예술촌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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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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