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해외라이딩 100회 돌파기념 이벤트 참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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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9일 차마고도 라이딩 4일차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것은 너무도 기억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날 마지막코스는 도로라이딩을 하다가 앞쪽에 산이 막힌듯한 지점에서 강변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가 내일 일정을 시작할곳인데, 강줄기를 사이에 두고  고립된 따쥐마을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따쥐는 분지마을로 유일하게 뱃길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에 나룻터에서 배를타고 마을로 들어간다.

 

따쥐마을이라는 이름도 재미있지만, 이곳에서 또하나의 추억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

언제라도 그렇듯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먹거리 파티가 더욱 즐겁기만 하다.

이날은 객잔의 마당에 불을 피우고 커다란 돌판을 달궈서 꺼먹돼지 삼겹살 파티를 했다.

금방 도축해서 따끈따끈한 돼지고기가 나오고, 주인이 밭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상치쌈이 등장했다.

 

커다란 돌판이 달아오르자 지글지글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기 시작한다.

어~ 그런데 술병은 어디갔지~~ 잠시후 어김없이 고량주 46도짜리가 등장한다.

늘 애주가들이 하는말, 안주가 있는데 술이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따쥐마을에서 나그네들이 머무는 객잔의 마당은 서서히 어둠이 짙어지고,

술잔을 주고 받으면서, 나시족이 어떻고~ 장족이 어떻고~ 백족이 어떻고 하면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사이에 따쥐마을의 밤은 깊어만 가고 있었다.



Posted by 털보아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