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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온양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했다는 유명한 어의정이라는 샘물이 있다고 기록에 남아있는 곳이다. 요즘은 아산시로 통합되어서 조금 혼선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아산의 대표적으로 알려진 명소는 온양온천과, 현충사 그리고 온양민속박물관이 잘 알려져있다. 

요즘은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어 있어서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중에서, 이번에는 온양민속박물관을 소개하고자한다. 온양민속박물관은 대지가 2만 5,000평에 본관전시실 1,900평, 생활문화관 700평, 기타시설 700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시실에는 1만 7,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자료가 방대하여 분야별로 나누어, 이번 포스팅은 제1전시실을 소개하고자한다.

제1전시실에는
자연의 기반위에 우리민족이 살아온 한국인
의 일생과, 주거생활문화, 의생활문화,식생활문화를 재현한 각종자료들이 전시되어있다.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굳굳하게 살아온 조상들의 슬기를 배우고, 또한 우리 조상들의 관혼상제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것이다.


전시실은 3층 규모로, 1층은 한국인의 삶, 2층은 생업과 자연환경, 3층은 문화와 제도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돌잔치에는 돈, 실, 붓, 활, 가위 등 여러 가지 상징물을 돌상에 올려놓고 아기가 집는 것에 따라 장래를 점쳤다.


동차, 굴렁이, 썰매는 경기도 시흥지역의 농촌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전시되어있다.


전통혼례의 과정으로는 의혼, 대례, 후례로 나뉘는데 오늘날의 결혼식은 대례라고 한다.


60번째 생일을 회갑, 환갑이라고 하며, 이 날은 잔치상을 크게 차려놓고 마을 사람들과 큰 잔치를 벌였다.


상례는 죽음이라는 엄숙한 상황에서 치루어지는 절차인 만큼 중요한 예법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무덤의 주인에 대한 인적 사항과 가계, 생시의 행적, 자손 등을 적어 무덤 앞에 묻는 것이 지석이다.


제사는 고인에 대한 예로서 고인이 되시기 전날을 기준으로 매년 정성껏 음식을 차려놓고 예를 다한다.


떡살, 다식판, 과줄판은 떡, 다식, 약과를 만들 때에 형태를 잡고 모양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틀을 사용하였다.
 


옛날에 중류층 가정에서 귀한 손님이 오면 접대하기 위해서 차려내
온 술상은 비교적 검소하게 차려져있다.


서민층 가정에서 볼수있는 흙으로 만든 부뚜막 위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아래쪽 아궁이에 불을 땐다.


나무로된 틀을 제작하여
 참깨나 들깨를 보자기에 싸서 그 사이에 넣고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서 기름을 짠다.


양반댁 안방에서 마님이 글을 읽는 모습을 재현했다. 방안에는 청동화로, 등걸이, 경대, 서랍장등이 보인다.


다듬이돌은 재질이 단단한 박달나무등으로 만들었으며, 빨래
후에 주름을 펴기위해 방망이질을 한다.


예전에는 혼례나 회갑잔치등 마을사람들과 큰 잔치를 벌일때는 주 메뉴로 잔치국수가 필수적으로 나왔다.


양반댁 사랑방의 모습을 재현했으며, 긴 담뱃대가 양반의 척도라 할 만큼 목소리 또한 지엄했다고 한다.


등잔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처음에는 접시에 기름을 담고, 심지를 달아서 이용하기도 했다.


팔토시는 소매가 팔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대나무등을 이용해서 원통형으로 제작해서 사용했다.


예전에 담배가 귀하던 시절에는 담배를
재배하고 직접 가공해서 보관 해 두고 사용했다.


옛날에 여인들은 머리를 길게 길러서, 결혼전에는 길게 늘어뜨리고 결혼후에는 틀어 올리고 다녔다.


호패는
직사각형 신분증명서로 판면에 성명과 출생한 해의 간지를 새기고 뒷면에 발행기관의 낙인을 찍었다.
 


밑굽을 높게 해서 진땅에 발을 적시지 않도록 만든 나무신발이며 일명 나막신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장수들이 전장에서 칼과 화살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차려입는 갑옷과 투구의 모습이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필수품으로 인두는 화롯불에 달구어서 저고리 옷깃등 좁은 부위 다림질할때 사용했다.


각종 옷감에 화려하게 금박으로 장식할때, 각종 다양한 무늬로 만든 목판을 이용해서 찍어냈다.


여성들에게 필수적으로 사용했던 참빗은 주로 재질이 단단한 대나무를 가공해서 만들었다.
 


지금까지 우리 조상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헤롭게 살아온 생활상을 잠시 둘러보았다. 민속문화는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 생활 터전을 마련하면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서 축적된 삶의 방식이다. 때로는 새로운 요소가 더해지거나 소멸하고 변화하면서도 결코 굳건하게 전승되어 온 우리 문화의 모습일것이다. 

우리의 문화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많은 외세문화와 부딧치면서도 굳건하게 잘 지켜온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우리가 할일은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키워주고,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디딤돌로 삼아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PS: 온양민속박물관 전시실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관리직원이 물어보더군요. "선생님은 뭐하러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으십니까?" 그때 이렇게 대답했지요. "이렇게 많은 소중한 민속문화를 짧은시간에 두눈으로 모두 담아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글보기 : 온양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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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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