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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온양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했다는 유명한 어의정이라는 샘물이 있다고 기록에 남아있는 곳이다. 요즘은 아산시로 통합되어서 조금 혼선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아산의 대표적으로 알려진 명소는 온양온천과, 현충사 그리고 온양민속박물관이 잘 알려져있다. 

요즘은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어 있어서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중에서, 이번에는 온양민속박물관을 소개하고자한다. 온양민속박물관은 대지가 2만 5,000평에 본관전시실 1,900평, 생활문화관 700평, 기타시설 700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시실에는 1만 7,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자료가 방대하여 분야별로 나누어, 이번 포스팅은 제2전시실을 소개하고자한다.

농업은 한국인의 삶의 기반이 되는 생업이었으며, 조선시대는 모든 국가 제도와 시책 방향을 농본 국가를 실현하였다. 그러나 산이 많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까닭에, 지역에 따라서 농업과 함께 사냥과 채집·어업을 중요한 생업 수단으로 병행하였다. 제2전시실에는 농업, 어업, 길쌈, 사냥과 채집, 대장간이란 주요 표제를 가지고 시대별로 사용하던 도구들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되어 있다.


전시실은 3층 규모로, 1층은 한국인의 삶, 2층은 생업과 자연환경, 3층은 문화와 제도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가래 - 땅을 파거나 논 뚝을 만들때 한사람은 가래를 대고 두사람이 양쪽에서 줄을 당겨서 작업한다.


쟁기 - 소를 이용하여 논밭을 갈아 흙을 뒤엎는데 쓰는 농기구로서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탯돌 - 주로 강원도 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던 도구로, 알곡을 털기위해 돌위에 태질을 한다.


개상 - 벼를 베면 노적가리로 만들어 두었다가 잘 말라 벼 알갱이가 잘 떨어질 만 할 때 타작을 한다.


탈곡기, 풍구 - 족동식 탈곡기를 이용해서 알곡을 털고, 풍구를 이용해서 지푸라기와 분리한다.


채독 - 싸리나무로 큰 독을 만들고 쥐가 덤비지 못하도록 채독의 겉에는 소똥을 발랐다.


절구, 맷돌 - 곡식 알갱이를 껍질을 벗기거나, 부셔서 가공하기 위한 기구들이다.


돌절구, 나무절구 - 곡식 알갱이를 껍질을 벗기거나, 부셔서 가공하기 위한 기구들이다.


가마니틀 - 새끼줄을 꼬아서 씨줄 날줄로 이용하고, 그사이로 짚을 밀어 넣어 가마니를 짠다.


돗자리 짜기 - 가마니 짜는 방식과 비슷하며, 왕골등 부드러운 재료를 이용한다.


작두, 삼태기 - 소 여물을 썰기위해 작두를 이용하고, 삼태기등으로 퍼나른다.


외양간 - 소를 기르기 위해서 통나무 여물통과, 소가 걸을때 소방울을 걸어주는 목타래가 있다.


닥나무나 대마를 재배해서 껍질을 벗겨서 실로 가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베를 짜기위해 필요한 물레, 삼베틀, 모시틀, 북, 기타 여러가지 베틀 도구들이 전시되어있다.


베틀, 모시틀 - 베, 모시등 직물을 짜기위해 사용하던 기구


달구지 - 소를 이용하여 많은 짐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운반도구


해안가 사람들이 고기를 잡기위해 만든 목선과 어망등 어업도구들


통발, 가리- 통발은 물고기가 들어가기는 쉽고 되돌아 나오기는 힘들게 만든다.



바위에 붙은 굴을 채취하고 까거나, 갯벌에 조개를 캐기위한 호미와 갈쿠리들


조개틀 - 발이 여럿 달린 큰 쇠스랑으로 밑을 긁어 올리면, 조개만 뒷그물로 들어가게 하는 장치이다.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때 사용하던 각종 어구들


대장간은 쇠를 달구어서 두들기고 담금질하여 각종 농기구나 무기를 만들던 곳이다.


빨갛게 달구어진 쇠를 집게로 잡고 망치로 두들겨서 만들어낸 각종 도구들


겨울철 미끄러운 눈길을 이동하거나 사냥할때 이용한 설피 및 썰매


산에서 약초를 캐기위해 필요한 곡괭이 그리고 봉령 코챙이, 사냥에 쓰이는 표창들


지금까지 제2전시실에서 우리 조상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헤롭게 살아온 생업도구들을 잠시 둘러보았다. 민속문화는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 생활 터전을 마련하면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서 축적된 삶의 방식이다. 때로는 새로운 요소가 더해지거나 소멸하고 변화하면서도 결코 굳건하게 전승되어 온 우리 문화의 모습일것이다. 


우리의 문화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많은 외세문화와 부딧치면서도 굳건하게 잘 지켜온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우리가 할일은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키워주고,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디딤돌로 삼아야 할것이다.

관련글보기 : 온양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을 돌아보며
                       : 한국인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제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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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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