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어플, 공짜일 수 없는 데이터폭탄 주의보

최근들어 스마트폰의 보급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인터넷상에는 무선 인터넷 데이터 요금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보급은 활발하지만 아직까지 무선인터넷 요금제는 게걸음을 하고 있으니, 무심코 3G 무선인터넷 사용하다가 요금폭탄을 맞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싼 약정요금제라도 사용하는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데이터가 오버되지 않도록 사용하고 있지만, 잠시만 방심하면 데이터 폭탄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두렵기도 합니다. 무선 인터넷 요금제 정말 남의 일만이 아닙니다. 데이터 요금이 비싸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칫 실수로 폭탄을 맞기도 합니다.

글쓴이는 이달초 갤럭시A를 구입하면서 SK텔레콤 올인원45에 가입해서 월 4만5천원에 데이터 500M를 지급받아서 사용중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보검색이나 각종 뉴스등을 이용하고, 가끔씩 마켓에 접속해서 유용한 어플이 있는가하고 검색해서 다운받고 하다보면 많이 써봐야 하루에 10~20M면 충분합니다.

글쓴이는 스마트폰이 처음이다보니 데이터 사용량 어플을 셋팅했다가, 휴대폰 초기화 시키는 바람에 주말부터 남아있는 220M 로 데이터 사용량 어플을 다시 셋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밤 늦은시간에 마켓에서 어플을 하나 다운 받아서 깔고 20분정도 사용하고난 후 데이터 어플을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왼쪽 사진은 지난 주말부터 25일 오후까지 사용한 테이터는 53M(23%)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26일자에 확인된 데이터사용량은 120M(55%)로 몇시간 사이에 67M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정보검색도 조금 사용했지만, 순식간에 약67M 의 데이터가 단 한가지 어플에서 소진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3G WATCHDOG'라는 어플사진으로 지난주말에 220M로 셋팅시켜 놓고서 사용중인 어플입니다. 조금의 오차는 감수할 수 있으며, 데이터사용량 어플로는 그런데로 신빙성이 있어서 잘 사용하고 있는 어플입니다. 그런데 하루사이에 데이터량 그래프가 53%를 넘어서 버렸습니다.

물론 데이터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수치입니다. 데이터 사용량 통계에 보면 주간단위에 보면 103M라고 나와있지만 실제 사용일자는 23일,24일,25일 단 3일간 사용한 데이터입니다. 그것도 3일중에 25일밤 20분정도에 약70M 정도를 소진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많은 데이터를 사용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갤럭시폰에 배경화면을 신선한것으로 바꿔보려는 욕심에 마켓에서 접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검색란에 배경화면이라고 검색을 했더니, 몇개의 월페이퍼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내용이 그럴듯 하다는 생각에 '스마트 월페이퍼'라는 어플을 다운받았습니다.

어플에 가격이 매겨져 있으면, 거부감이 들텐데 무료라고 합니다. 공짜 참 좋지요. 용량도 207K라니 가볍게 돌아갈것이라고 생각하고 어플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메인메뉴에 들어가서 실행을 했더니, 화면의 위쪽으로 작은 그림들이 쫘악 뜨기에 대충 넘기면서 어떤 사진이 있는가하고 몇장 클릭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몇장을 배경화면에 적용해 봤지만 너무 확대가 되어 해상도가 떨어져서 한장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실패라는 생각에 어플을 사정없이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메인메뉴에 앨범을 열어보니 외장메모리에 작은 사진이 144장 중간사진이 22장이 들어 있는겁니다.

결국은 어플에서 접속한 사이트의 사진들이 원치도 않았는데, 모두 내폰으로 다운로드 된겁니다. 결국은 모두 깨끗하게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 어플에는 이미 당일 사용테이터가 80M를 육박하고 있었습니다. 당일에 다른 데이타를 좀 사용하긴 했지만 순식간에 60~70M의 데이터가 한개의 어플에서 소진된겁니다.

SK텔레콤 데이터 요금정책에 1M에 3천원이니, 무료 어플 잠시 사용하고 20만원 정도의 데이터 요금이 들어간 겁니다. 무료 데이터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수십만원이 순식간에 날라 간다는것을 명심하고, 그림파일이나 동영상파일을 정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듯합니다.

그리고 이동통신사들의 3G 요금제 정책이 바뀌기 전까지는 한편에 50~100M 용량의 동영상 감상은 그림에 떡인듯합니다. 동영상 한편에 20~30만원씩 내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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