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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전거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방의 소도시에 살다보니 자전거길 혜택도 못받은 아쉬움에 메니아들은 자전거를 어깨에 둘러메고 수도권 전철을 타고, 아니면 시외버스를 타고 수도권으로 올라간다. 수도권 자전거길에서 연결된 끝까지 시원하게 달려보자는 목적이다. 모든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점차 빠져들게 마련이다.

너도 나도 자전거를 구입하기 시작하고 덩달아 거금을 들여 MTB 자전거를 구입해서 타기 시작한지가 어제련만........ 누구라도 초보시절에는 그렇듯이 MTB 자전거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이유가, 높은 안장에 엉덩이 통증, 어깨통증과 손목저림현상을 호소하게된다. 하지만 점차 요령이 생기면 그정도는 어느정도 감수 할 수 있다.

장거리 자전거라이딩시 대부분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느끼는 증상이 손목저림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핸들그립은 둥근형으로 손바닥으로 감싸쥐고 손가락을 이용해서 브레이크와 변속레버를 조작하게 된다. 하지만 장거리 라이딩을 하다보면 손목이 저리고 불편해서 손바닥으로 핸들위에 거치한체 라이딩을 하게된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나 지인들의 자전거를 보면 어딘가 모르게 라이딩을 편안한 모습을 본다. 늦게서야 깨닫게된 사실은 내 자전거와 핸들의 모양이 다르다는것을 알았다. 핸들의 모양이 신기해서 슬그머니 만져보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얼마주고 사셨어요? 어디서 샀어요? 몇가지 질문을 하게된다.

결국 핸들그립에 관심을 가지면서 너무 편하겠다는 생각에 구입을 마음먹고 바로 실행에 들어간다.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서 자전거 핸들그립을 검색해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하니 한참을 망설이게 만든다.

물론 취향이나 가격대에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인터넷 쇼핑을 가장 편하게 하는 방법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을 찾아보면 될것같다. 구입자가 가장 많은 상품이란 기능이나 가격대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쇼핑몰에서 가장 선호도가 좋은 상품을 선택했더니, MTB 자전거에는 에르곤그립을 MTB 메니아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에르곤 그립으로 범위를 축소하고보니, 3만원대의 GP1, 4만원대의 GC2, 5만원대의 GR2 모델을 놓고 망설이다가 중간 등급인 GC2 모델을 선택하기로 했다.

에르곤 핸들그립의 장착은 특별히 어려운것은 없다. 기존에 장착된 핸들그립은 끝쪽에 고정된 볼트를 육각렌치로 풀어내고 제거하면된다. 만일 고무부분이 찌들어서 안빠진다면 칼로 찢어서 제거할 수 밖에........핸들그립은 소모품으로 어차피 핸들그립을 바꾸고 나면 다시 그 제품으로 복원하지는 않을 테니까 과감하게 버려도된다.

기존 핸들그립을 제거하고 에르곤 핸들그립을 끼우는데 잘 안들어 간다면 물기를 살짝 묻혀 윤활작용이 되면 가볍게 들어간다. 에르곤핸들그립을 끼우고 손으로 잡아보아 가장 편한 위치로 각도를 조정하고, 에르곤 그립의 끝단 아래쪽에 보이는 볼트를 육각렌치로 조여주면 된다. 그리고 엔드부 플러그를 끼워주면 작업완료!

그리고 에르곤 그립의 옆쪽을 보이는 눈금은 갈쿠리같은 모양의 각도를 조정하는 눈금이다. 메니아들이야 미세한 각도까지 조정할 필요성을 느낄지 모르지만 초보자들의경우 일단은 적당히 중간위치쯤으로 고정하면 무난할것 같다. 또한 그립과 핸들바의 수평각도 역시 사람의 체형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표준치는 없는듯하다.

일단은 핸들그립이 어깨통증과 손목저림현상을 완화시켜주고 편한한 라이딩을 도와주는 보조용품이다. 따라서 라이딩 하면서 불편한점이 있으면 앤드부 고정볼트를 육각랜치로 풀어서 그립의 각도를 조금씩 교정해가면서 최대한 자신의 손목이 편하도록 조정하면된다. 알고보면 그밖에도 자전거 편의용품들이 무한하다는것을 느낄것이다.

처음에 일자형 핸들그립을 사용하다가 에르곤타입의 핸들그립을 바꾸고 나면 손목이 그렇게 편할수 없다. 장거리 라이딩을 하더라도 손목이 편안하니 자전거가 더욱 힘차게 페달링이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역시 돈이 들어가니까 몸이 편해지는구나!"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1시간을 꼬박 달려야하는 출퇴근길을 힘차게 페달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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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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