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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전거 매일같이 타면서 안전장구는 필수적으로 갖추고, 늘 조심을 많이 했기에 실수로인해 인체에 충격이나 상처를 준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2주일전 야간에 시멘트포장 농로길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데, 불빛에 놀라 농로로 뛰어든 너구리를 그대로 들이 받았다.

갑자기 돌발로 튀어나온 너구리를 좁은 농로길에서 피할겨를도 없이 그대로 들이받고, 아차하는 순간에 자전거와 함께 시멘트 농로 바닥에 떨어 지면서 끌려나갔다. 순간 정신이 들었을때는 머리가 쾅! 하고 시멘트 바닥에 충격을 받고 나서 멈췄을 때 비로서 정신이 들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에 어떻게 바닥에 떨어졌는지 모르지만 한쪽팔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방사성촬영을 해보니, 팔꿈치뼈는 깨지고 안쪽의 뼈는 골절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뼈가 정위치에서 이탈만 되지 않았기에 수술은 안해도 될것같으니 지켜 보자고 한다.

그리고 사고이후에는 팔이 팅팅 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골절된 뼈의 상태를 약1주일간 지켜보고 이상 유무를 판정하자고 한다. 1차적인 조치는 반깁스를 하는데 팔의 각도를 맟추어 아랫쪽에 석고를 붙여서 형태를 만든 다음 탈지면으로 팔을 감싸고 압박붕대를 감아준다.

반깁스를 하고나서도 통증에 시달리면서 1주일후에 다시 방사선 촬영을 해보니 골절된 뼈가 정위치에서 이탈이 없고, 부어 올랐던 팔의 부기가 어느정도 빠졌으니, 이번에는 통깁스를 하자고 한다. 예전에는 붕대로 감고나서 석고를 싸발라서 깁스를 했다는 말을 들은적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간단하게 압박붕대로 감고 물에 적신 파란색 천을 감아 올리자 뜨끈뜨끈한 느낌이 들더니 잠시후 단단하게 굳어서 팔이 신기하게 고정되었다. 그리고 반깁스 했을때보다 움직이기가 한결편해졌다. 전체적으로 잡아 주니까 통증도 조금 완화 되었다.

그런데 몇일 지나니 통증은 많이 감소 했으나 깁스 안쪽 환부가 가렵기 시작했다. 가려운것이 해결 안되니 견딜 수가 없어서 가늘은 철사를 굽힌 다음 깁스 사이로 밀어 넣어 긁어보니 세상에 이렇게 시원 할 수가 없다. 이상태로 4주동안 유지하면서 매주 방사선촬영으로 상태를 확인 하자는데 깁스 상태로 장기간 생활 하기란 너무 힘이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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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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