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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자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주로 사는이야기에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주로 여행기, 산행후기, 문화재 답사기, 이런 내용으로서, 돌아다니면서 발로 뛰는 글을 쓰지만, 이런 글들이 얼마나 비인기 포스트인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사진과 자료정리하고, 포스트작성 하다보면 어차피 몇시간씩 소요되어 포스팅하지만 조회숫자가 100을 넘지 않을 때도 가끔 있습니다. 그나마 포토베스트에 뽑히면, 수백회 이상 조회가 되니까, 그래도 글쓴 보람이 조금은 있습니다. 이런 포스트의 방문자들은 주로 사이버 공간에서 닉네임이 친숙하게 알려진 블로거들이 찾아와서 이쁜 댓글들을 아기자기 하게 달아줍니다.  

그러다가 요즘은 자료가 떨어질만하면 일상생활에서 있었던 가족과 나의 관계에 얽힌 일상다반사를 포스팅하면서, 그나마 메인에 등극하면 수천에서 수만을 넘어서, 최고 30만회까지 조회된 신기록도 발생하여 인터넷의 무서운 위력에, 스스로가 놀라서 기절초풍할뻔 했습니다. 이후 가끔씩 일상다반사에서 방문자가 10만에서 2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대박이 한번씩 터지면서, 방문자의 폭주로 포스트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니까, 기쁨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글의 내용에 대한 댓글이 수백개 달리면 거기에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포스트가 메인에 등극하면, 방문자들의 유형도 여려가지로 각양각색이지요.

글을 읽고 힘을 실어주는 추천을 눌러주고 좋은말로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대부분이 읽고 빠져나가는 무응답이 다반사지요. 기왕이면 한번쯤 추천버튼 눌러가고 가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추천에 아주 인색하더군요. 추천한 사람이 피해를 받던가, 돈이 들어가는것도 아닌데 한번 글릭해주기가 쉽지 않나봅니다. 물론 필자의 글이 남들을 완전 공감하게 사로잡지 못한  집필능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자위하고 말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라리 무응답은 필자에게 오히려 마음편하게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과, 성품, 판단력과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반응도 가지각색이지요.

예를들어 "아내가 손을 보고 울 뻔했다" 포스트에서 댓글을 보면 "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가상하다" " 아내에게 잘해줘라"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얼마나 희망과 용기를 주는 댓글인가? 하지만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의 댓글에는 "그렇게 능력없냐? 마누라까지 혹사시키고" "마누라 노가다 시켜놓고 컴퓨터나 하지말고 나가서 일이라도 해라" "배웠다하는 지식인이 남자손을 사진찍어 가지고 사기나치다니" ~~ 그밖에도 수십건이 삐딱성 악플에 스트레스 받더군요. 이번에는 "아내가 힘들어 하니까 집안살림을 도와준다."는 문구에 댓글을 보면 "아내 많이 도와주세요" " 맛벌이 부부들 힘듭니다.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지요" "사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얼마나 좋은 말인가? 하지만 반항적인 댓글에는 "공처가 따로없네"  "남자가 능력없어서 맛벌이나 하냐?" 세상 남자 망신 다시키는구만" ~~ 그리고 포스트에 분명히 자녀들 대학졸업까지라도 보탬이 되려고 한다고 써 있지만, 제대로 읽지도 않고 트집잡으면서 자기말이 맞다고 우기는 사오정 스타일도 있고, 누군가 점잖게 타이르면 욕지거리 하면서, 리플에 리플이 수십개씩 달아서 왕따시키는 유형도 있더군요. 아무리 좋은글도 찬반 양론이 있으며, 모든 사람이 찬성할수는 없습니다. 좋은말도 악플이 달리고, 조금 애매한 말은 더욱 트집을 잡으니, 결국 세상사람들 비위를 모두 맞출수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다보니 단골 블로거들은 댓글 잘못달면 망신 당할까봐 언급을 회피하고 그냥 나가게 되더군요. 한마디로 수만명이 방문한 포스트는 댓글 전쟁터가 되는 겪이지요.

필자는 이런경우가 생길때마다 떠오르는 '부자와 당나귀'라는 이솝우화가 생각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기 위해 길을 가다가, 우물가 처녀들 곁을 지나갑니다. "당나귀는 두고 걷고 있는 저 어리석은 사람들 좀 봐" 아버지는 그말에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가다가, 노인들과 마주쳤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조금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 이 말에 자신이 당나귀에 올라탔습니다. 얼마 후 부인네들을 만납니다. "당신은 어쩌면 저 가엾은 소년이 가엽지도 않소?"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타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젊은이들이 하는말.
"당나귀가 당신들을 태우고 가는 것 보다 들고가라고" 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당나귀 다리를 밧줄로 묶은 다음 장대에 붙잡아  매달고 다리를 건너는데, 당나귀는 발길질을 하기시작해서 강속으로 떨어져 빠져 죽고 말았지요. 늙은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며 마음속으로 생각한 교훈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 하다가는 결국 누구의 비위도 맞추지 못하는 구나'

필자는 내 글의 반응에 대한 악플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두번 껵고 나니 담담한 판단력이 서더군요.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악플보고 죽었다는 연예인들 생각이 나더군요. 악플이 사람의 마음에 치명적으로 충격을 줄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경험을 몇번 당하다 보니까, 악플에대한 인식을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세상살이 하면서 수천만의 사람들이 제각각 판단능력이나, 사고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무슨 댓글인들 못쓰겠습니까? 아무리 좋은말을 전하려 해도 사고방식이 삐딱한 사람들은 부정적이고, 색안경끼고 보게 마련이니까요. 위에서 언급한 우화속에 '부자와 당나귀'가 주는 교훈을 생각하면서, 누구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며, 필자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계속 쓸것이며, 방문자들이 찾아와서 노닐다가 갈수있도록  1인 미디어로서의 역할만 충분히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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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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