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방짜유기그릇 길들이기와 손질법은 이렇게.........
털보작가
2013. 12.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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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의 결혼준비 할때 며느리가 혼수용으로 반상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혼수용 반상기 셋트라면 대부분 상품이 많이 구성되어서 잘 사용하지도 않는 그릇들을 쌓아 둘 필요가 없었기에, 꼭 준비하고 싶으면 유기그릇으로 밥그릇, 국그릇, 수저셋트,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실속있게 준비하라고 일렀더니, 안성마춤 방자유기셋트를 받게되었다.
그래서 유기의 역사공부를 하게되었는데, 유기는 역사는 청동기시대부터 시작되었고 신라시대에 이미 유기를 만드는 유전이란 것이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매우 발달하여 얇고 광택이 아름다운 유기가 만들어졌으며, 조선시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유기가 제작되어 일반인의 일상용기로 사용되었으나 일제시대 이후 유기의 제작은 현저히 퇴보했다.
유기의 종류는 제작기법에 따라 방자와 주물, 반방자등이 있다. 방자유기는 11명이 한 조를 이루어 조직적인 협동으로 제작된다. 먼저 구리와 주석을 합금하여 도가니에 녹인 엿물로 바둑알과 같은 둥근 놋쇠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를 바둑 또는 바데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여러 명이 서로 도우면서 불에 달구고 망치로 쳐서 그릇의 형태를 만든다.
물론 이런 방법으로 유기그릇을 닦는다면, 미세한 스크러치가 많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시중에 광택제도 별도로 많이 나오겠지만, 쉬운 방법으로 광택을 내려면, 자동차 도장부위 손질하는 컴파운드를 부드러운 헝겁에 묻혀서 닦어내는 방법도있다. 컴파운드로 유기그릇을 몇번만 가볍게 문질러 주면 아마도 광택이 거울처럼 눈부시게 날것이다.
이렇게 유기그릇의 길들이기 초기화를 하고나면, 약 일주일정도는 세척후 곧 바로 마른 행주로 물방울을 깨끗하게 제거해야한다. 그리고 식사후에곧 바로 세척을 하는것이 얼룩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만일 곧 바로 세척을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싱크대에 물방울 튀도록 방치하지 말고 완전히 물속에 잠기도록 담가 두어야 얼룩이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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