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필모리스고글 MS-025 코받침 교체작업하기

털보작가 2015. 12.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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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가장먼저 기본적으로 갖추는 장비가 헬멧과 고글이다.

헬멧은 머리를 보호하고, 고글은 눈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비다.

이런 장비들은 브랜드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처음에는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싼것 쓰고, 실속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저가형을 선택하게된다.

 

 오늘 이야기 소재는 고글에 대한 사연이다.

고글 역시 수 십만원부터 시작해서 몇 만원짜리까지 다양하지만,

가격부담이 적으면서 실속있는 모델이 필모리스 고글인것 같아서 몇년전에 구입해서 잘 사용했다.

 

그런데 어느날 코받침 한개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코받침 고무가 녹아서 사용할 수 없게되었다.

뭐야! 내 코에서 독소를 뿜은것도 아닌데 왜 고무가....ㅋㅋ

 

몇년전 고글을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했으니 A/S는 스스로 찾아야했다.

인터넷 검색을해서 필모리스 홈페이지 링크를 찾았지만 전혀 열리지 않는것뿐이다. 

그러다가 이리저리 검색을 통해서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힌트를 얻었다.

필모리스고글은 모리스광학이라는 곳에서 공급된다는것을.....

 

 

 전화번호를 입수해서 전화를 했더니, 구입처에서 A/S를 받으라고한다.

그래서 인터넷쇼핑몰에 구입했는데 지금은 망하고 없다고 말했더니.....ㅎㅎ

부품값과 택배비를 입금하면 보내주겠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로 입금을 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기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당일발송했다고 하면서 송장번호를 알려준다.

택배사에 연락하고 수소문해서 찾았지만 택배물류센터에서 행방불명되었다고...ㅠㅠ

 

 

택배분실사고가 발생하자 택배사에서 발송자에게 연락해서 조치를 했나보다. 

모리스광학에서 다시 발송해준다고 했는데, 이틀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다.

 

그런데 택배가 자그마한 비닐봉투라서 잘못하면 바람에 날라 갔을것 같았다.

이렇게 택배봉투가 작으니 물류센터에서 분실되었을거라는 생각이들었다.

 

택배봉투안에 4개의 부품이 들었으니 2쌍이려니 생각했다.

 

 

 언른 코받침고무를 꺼내서 받침대에 방향을 맞추어서 장착해보았다.

그런데 한쪽은 정확하게 잘맞는데, 한쪽은 아무리 방향을 돌려도 맞지않는다.

할수없이 탈착한 부품을 놓고 비교해보니 4개의 부품이 모두 오른쪽 부품이였다.

황당해서 혼자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어떻게 이럴수가.....ㅠㅠ

 

 

다음날 또 모리스광학에 전화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오른쪽 코만 4개가 왔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왼쪽코를 보내준다고 한다.....ㅎㅎ

또 이틀을 기다린끝에 택배가 도착해서 봉투를 뜯어보니........

 

왼쪽코만 보낸게 아니고 이번에는 좌우 코받침을 모두 보냈다.

부품을 발송한 직원도 미안한 생각이 들었는지 따따블로 부품을 보냈나보다.

하지만 A/S점도 아닌데 혼자 이렇게 많은 부품을 어디에다 쓰겠는가^^

결국 택배 세번만에 부품을 성공적으로 받은셈이다.

 

 

 고글의 코받침 고무는 왼쪽과 오른쪽의 모양이 약간 반달형 대칭이다.

이제 정상적인 부품을 코받침대에 장착하고나니 깔끔했다.

설마 코받침이 또 녹아내리지는 않겠지^^

 

 

 고글의 코받침대 탈착과 장착은 간단하다.

코받침대 중앙에 작은 스크류를 시계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풀어주면 쉽게 탈착된다.

장착은 탈착의 반대니까 더 쉬울것이고........

 

아무튼 이번에 고글 코받침 때문에 생활속에서 또다른 새로운 경험을 했다.

필모리스 고글은 모리스광학에서 생산하며 이곳에서, A/S 부품을 구할수 있다는것.

그리고 택배가 너무 작으면 분실될수 있다는것도.

 

모리스광학: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28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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