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자전거길(경북구간) 강구버스터미널 이용방법
지난 4월1일부터 동해안자전거길 경북구간 인증제가 실시되었다.
전국에 수 많은 자전거 메니아들이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마지막 남은 동해안자전거길의 개통을 기다렸다.
애시당초 동해안자전거길은 통일전망대에서 부산까지 720km를 연결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예산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처음에는 강원구간 242km만 개통했다.
이후 자전거길 개통을 기다리는 메니아들에게 살짝 실망을 안겨준것은 경북구간 일부 78km만 인증을 한다고~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결국 미완성 자전거길을 타면서 그랜드슬램달성 이라는 인증을 받고 말았다.
동해안자전거길 경북구간은 울진~영덕, 강구~울진, 어떻게 라이딩 하던지 5개소 인증만 하면된다.
하지만 현지까지 이동과 귀가를 어떻게 할것인가 관건이 된다.
자가용으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원점회귀를 하려면 한번쯤 대중교통을 이용하게된다.
고심끝에 집에서 260km를 자가용으로 이동해서 자전거길과 대중교통을 연결하기 쉬운 강구를 택했다.
강구터미널 주변에 주차를 해두고, 라이딩후 울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강구항까지 원점회귀 방법으로~~
현지까지 왕복 이동거리를 감안한다면 이정도 거리면 현지에서 1박을 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였다.
강구항은 경북 영덕군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게 철에는 수많은 대게잡이 어선들이 이곳에 집결한다.
인근에 큰 대게시장이 있으며, 대게 거리로 불리는 식당가에는 대게라는 글자가 모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은어낚시로 이름난 영덕의 오십천이 강구항 남쪽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가는 곳이다.
자전거길에 접근하는 방법은 강구항 방향으로 오십천을 가로지르는 강구교로 자전거길이 지나간다.
강구교로 들어서서 강구항 방향으로 난 해안도로를 지나서 북쪽으로 계속 달리면 된다.
동해안자전거길 경북구간은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울진 은어다리까지 인증센터구간은 78km이다.
하지만 인증센터까지 접근을 하기위해서는 여유있게 100km 정도 라이딩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평균속도 20km를 예상한다면 라이딩 시간만 5시간정도 예상된다.
이렇게 영덕 해맞이공원, 고래불해변, 월송정, 망양휴게소, 울진 은어다리 5개소에서 인증스템프를 찍는다.
이후 강구항까지 원점회귀를 하기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울진종합터미널로 이동한다.
울진 은어다리에서 울진터미널까지는 10분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니 어려움이 없다.
울진터미널에서 버스가 운행하는 방향은 남쪽방향과 북쪽방향으로 구분된다.
양방향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특별한 어려움 없으며 배차간격은 20~30분 간격이다.
그러나 남행인 강구는 면소재지 정류소라서 직행이 아니고, 완행만 정차를 하는곳이라 완행을 타야한다.
울진종합터미널에서 완행을 타면 강구까지 요금은 9,300원이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마도 터미널과 정류소등 10여군데 정차한것 같다.
강구에 도착하면 강구대교 맞은편 하나로마트 아래쪽에 강구버스터미널이 보인다.
강구버스터미널은 정류소 개념이기 때문에 주변에 주차된 버스가 전혀없다.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는 버스는 버스터미널 앞쪽에 황색으로 그려진 정차위치에 정확하게 정차한다.
그리고 승객의 승하차를 완료하면 버스는 바로 출발하게된다.
강구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터미널 안쪽은 공간이 좁아서 대기장소의 여유가 없는데, 궁금한것은 버스시간표라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강구에서는 몇개 노선이 있는데 남행과 북행의 완행은 배차간격이 30분 정도라서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이곳에서 울진까지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가서 강구까지 라이딩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강구는 면소재지로 시골마을같은 곳이라서 시내버스도 이곳 터미널을 함께 이용한다.
시내버스 시간표도 이곳에 함께 게시되어 있는데, 강구터미널은 무인시스템으로 매표창구가 없다.
자전거여행자가 시내버스 이용할 일이 없겠지만 참고로~~
강구터미널에서는 벽면에 게시된 시간표를 참조해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면된다.
그리고 적당한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시간에 맞춰서 승강장으로 나가야 한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버스는 정류장을 떠날테니까 버스 지난뒤에 손들어봐야 소용없다. ㅎ
그동안 전국 자전거길 인증을 하러 다니면 대중교통을 대부분 이용했기에 라이더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이제 자전거길 경북구간의 인증을 마치고 그랜드슬램에 달성되었으니 더 이상 대중교통 이용은 종료한다.
하지만 아직 자전거길을 완주하기 위해서 찾아 다니는 메니아들의 종주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