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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공주 계룡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니 배도 출출하고, 기왕에 공주에 왔으니 유명하다는 공주칼국수라도 한그릇씩 먹고 가자는 의견이 있었다. 요즘 공주칼국수가 어떻게 유명해 졌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공주칼국수라는 체인점 간판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들린곳은 체인점이 아닌 공주 전통 궁중 칼국수라는 집이다.


공주 전통 궁중 칼국수라는 집은 강변도로인 금벽로 32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신공주대교와 연결되는 월송교차로 주변에 있으며, 국도에 바로 인접되어 있어서 도로변 3층건물의 커다란 간판이 쉽게 눈에 띄인다.

우리 일행중 한명이 말하길 이곳이 공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칼국수집이라는 말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런데 도로변 진입로 입구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밀리고 있었다. 모두들 가게 바로 앞에 주차를 하다보니 혼잡하기 그지없다.

잠시후 칼국수집 앞의 혼잡한 주차장을 지나서 옆으로 돌아 나가니 무척이나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도 입구쪽에는 100여가 넘는 차들이 주차 되어 있어서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니 주차공간이 있었다.

일단 주차를 하고 칼국수집을 돌아보니, 3층으로된 건물이 제법 크게 보인다. 1층 입구에 문을 열어보니 홀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순간적으로 이러다가 1시간 기다려도 국수 맛도 못보는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잠시후 계산대 아주머니가 몇명이 왔느냐고 묻더니, 본 건물에는 자리가 없으니 괜찮으시다면 옆에 있는 가건물로 가라고 한다. 본건물의 우측의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대형천막이 보이는데, 들여다보니 다행히 자리가 몇개 있었다.

전통 궁중칼국수집은 다른 메뉴는 없고 오직 수육과 칼국수만 있기에 메뉴판이 단순했다. 우선 칼국수가 준비되는 동안에 소주라도 한잔하려고 수육을 한접시 시켰더니, 무생채와 배추쌈이 나왔다.

칼국수는 2인분 이상으로 주문을 받는다는데, 4인분을 주문했더니 량이 많아서 금방 넘치기 시작한다. 칼국수에는 각종 야채와 오징어, 미더덕, 바지락등 해산물이 들어가서 더욱 푸짐해 보인다.

냄비의 크기에 비해 국수의 량이 많았던지 자꾸만 넘치기에 우선 국수 면발을 먼저 한접시 건졌다. 처음부터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했으면, 각종 해산물도 함께 건져서 담았어야 맛깔 스러웠을건데, 즉흥적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그리고 더욱 입맛을 돋우게 하는것은 배추김치인듯 하다.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게 양념을 적당히 버무려서 만든 김치야말로 칼국수집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반찬인듯하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어디를 가던지 그 지역 맛집을 찾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는 몰라도 공주하면 궁중칼국수가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게 입소문을 통해서 매일같이 찾아오는 미식가들이 궁중칼국수 한그릇씩 먹어 보기 위해서 주말에는 본건물의 1,2,3층에는 손님들이 가득 들어차고 옆쪽에 가건물까지 혼잡한걸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맛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직접 찾아 가서 맛을 봐야, 맛을 알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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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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