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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은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해발 699m의 높이로 산세가 험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등산으로 최적의 코스이다. 광덕산의 등산로는 다양하지만 주로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곳은 천안의 광덕사를 기점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와 아산의 강당골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산지역으로 볼때 등산로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등산 메니아들은 적절한 시간에 맞추어 등산코스를 정하지만, 대부분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강당골주차장에서 철마봉코스로 올라서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잡을경우 넉넉잡고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 주 등산로로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아산지역에서 광덕산을 오르는 길은 코스가 다양하지만, 글쓴이가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강당골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철마봉등산로를 통해서 정상을 찍고, 장군바위를 지나 강당골 휴게소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원점회귀가 가장 수월하기 때문이다.

철마봉 등산로는 강당골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강당골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를 건너는 순간에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광덕산 정상까지는 3.3km로 빠른걸음으로 1시간정도 걸린다.

철마봉 등산로는 출렁다리를 건너자마자 계속해서 경사로가 이어지면서 광덕산정상까지 꾸준히 오르막이 계속된다. 광덕산 정상을 약1km정도 앞두고 갑자기 평평하게 산을 가로지르는 광덕산임도를 만나게된다.

광덕산은 눈이 내리고 아침에 안개가 내리는 날에는 정상을 500미터쯤 앞두고 부터는 급경사지역으로 바람이 강한 탓인지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서리꽃과 설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광덕산 정상에서는 멀리까지 조망권이 확보된곳으로 늘 혼잡한것은 천안지역의 광덕사와 아산의 강당골에서 오른 등산객들이 모두 정상에서 마주치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에는 무척이나 혼잡한곳이다.

대부분 등산객들은 정상을 찍고 하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금 길게 등산코스를 잡는다면 장군봉방향으로 잡는다. 광덕산 정상에서 능선길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커다란 바위를 만나는 곳이 전설속에 장군바위다.

장군봉을 지나도 능선길은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약2km쯤 가다보면 망경산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망경산을 올랐다가 되돌아 나오려면 약1시간정도 소요된다.

망경산 삼거리를 지나면 꾸준히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한참을 걷다보면 광덕산을 가로지르는 절골임도를 만나게된다. 이곳에서 강당골휴게소코스로 연결하려면 임도를 건너가면 된다.

절골임도를 건너서 이번에는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로 가다보면, 또하나의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게된다. 이곳에서는 설화산과 초원아파트, 그리고 광덕산 정상과 강당골 휴게소 방향이 표기되어 있다.

설화산 삼거리 부터는 또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잠시후면 345봉 바위쉼터가 나온다. 하지만 강당골휴게소코스를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345바위쉼터를 지나서도 능선길을 한참 걷는듯 하지만 꾸준히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셈이다.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금 작은 봉우리를 오르는 코스가 있지만 어느덧 302쉼터까지 내려서게된다.

302쉼터를 지나서도 계속해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등산로 주변에 산소도 만나고 멍멍개 농장을 지나고 나면 밧줄구간이 나온다. 밧줄구간을 내려서면 강당골 솔바람화장실 뒤쪽으로 내려오게된다.

등산을 마치고 귀가해서 GPS 수신기를 열어보니 강당골휴게소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철마봉을 지나서 정상을 찍고, 장군바위를 지나서 강당골휴게소코스로 원점회귀한 발자취가 고스란히 보인다.

GPS 수신기를 분석해보면, 출렁다리 해발 106미터로 시작해서 광덕산 정상이 700미터가 조금 넘게 나오니 수직고도 600미터쯤 되는 셈이다. 정상표지석에는 699미터라 하는데, GPS는 712미터라고 나오니 어떤 오차인지 모르겠다. 이동거리는 약11km이고 이동시간은 눈길을 감안해서 쉬지않고 빠른걸음으로 3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주말이면 광덕산은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악회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서 원정산행을 다녀가곤 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 살고 있는 글쓴이는 언제든지 산을 오르고 싶으면 가벼운 복장에 물한병들고 나서면 산책하듯이 등산을 하는코스다. 산은 언제나 계절마다 특색이 있지만, 4계절 언제라도 접할 수 있는 광덕산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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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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