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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국 방방곡곡의 공기좋고 물 좋은 심산유곡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유명한 사찰이 있게 마련이다. 이번에 답사한 영인산 세심사는, 마을길을 따라서 사찰을 찾은것이 아니고, 등산로를 따라서 영인산 휴양림을 지나고 감투봉과 닫자봉을 지나서 세심사로 통하는 등산로를 돌고 돌아서 세심사를 찾아가 보았다.

영인산 세심사는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221번지에 위치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다. 세심사는 백제 때 창건되고 645년 자장스님이 중창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자장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봉안할 곳을 찾다가 천안 광덕사에 두게 하였는데, 당시 이곳에 머무르면서 중창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아 알 수 없으나 경내에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청석탑이 있어 고려시대에도 법등이 이어지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시대 들어와서 기록을 찾을 수 있는데, 1530년(중종 25)에 편찬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조선후기의 여지도서,범우고 등에 신심사(神心寺)라는 이름이 보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영산전ㆍ산령당ㆍ범종각ㆍ요사채 등이 있다. 절을 들어서면 정면에 위치한 대웅전을 중심으로 왼쪽에 요사채가 있고, 대웅전 뒤로 영산전과 산령당이 자리잡고 있다.

대웅전 좌측의 요사채는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에 우하당(雨荷堂)이 쓴 ‘洗心寺’ 사액(寺額)이 걸려 있다.

대웅전 앞에는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청석(靑石)으로 만든 9층석탑이 있는데, 충남 문화재자료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뒷편에 있는 영산전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송매당(松梅堂)"이란 명문이 있는 부도 2기가 있다.

대웅전의 바로 오른쪽에는 범종각이 있으며, 내부에는 1974년에 조성된 커다란 범종이 걸려 있다.

웅전 뒷편의 산령당은 일타스님의 필적인 편액이 걸려 있고, 내부에는 용해스님이 조성한 칠성탱과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앞쪽에 조성된 2층 누각은, 아랫층 돌계단길을 통해서 대웅전뜰로 들어서는 통로역할을 하기도 한다.

깊은 산중에 한적한 사찰이라 인적을 본지 오래되었는지, 낮선 손님이 왔다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짓어대는 멍멍이^^

영인산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세심사는 울창한 송림에 둘러쌓여 있으며  사찰의 가람이 한눈에 조망된다.

세심사 답사를 마치고 대웅전 뒷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영인산 정상으로 오르다가, 중턱에 전망바위에서 아랫쪽을 조망해보았다. 마치 항공사진을 보는듯이 멀리까지 한눈에 조망되었으며, 우측에는 아름다운CC클럽의 잔디와 호수가 보이며 앞쪽으로는 염치읍 산양리 마을의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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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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