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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루크라를 통해서 들어가는 히말라야 해발 5,000 미터급 트레킹코스는 6개로 나눈다. 그중에 히말라야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곳이 해발 5,550m인 칼라파트라라고 한다. 칼라파트라는 루크라에서 약50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2,800m인 루크라에서 시작해서, 팍딩 - 몬조 - 남체바잘 - 풍키탱가 - 탱보체 - 팡보체 - 소마레 - 페리체 - 두클라 - 로부체 - 고락셉 - 칼라파트라(해발 5,550m) 까지 해발 2,800m 정도를 서서히 상승하면서 오른다.

트레킹시작에서 칼라파트라까지는 비록 해발 2,800미터 정도의 고도차 밖에 나지 않지만, 트레킹 시작점부터 일반인들은 고산증이 느끼는 지점이다. 따라서 고산에 적응을 하려면 아주 천천히 이동을 하기 때문에, 하루에 이동거리를 8km이상 잡지는 않는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계절이 따라서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하는데, 요즘처럼 우기에는 비수기라고 한다.

성수기에는 이곳을 왕래하는 사람이 하루에 1천명을 넘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비수기인 우기에 들었갔기에, 거의 등반객들을 만나지 못했다. 그만큼 우기에는 기상의 변화가 심해서, 오전에는 비올 확률이 적지만, 오후에는 비올 확률이 90%였다. 따라서 요즘은 자욱한 가스가 한번씩 걷힐때 히말라야의 고봉들의 순간적으로 한번씩 봤을뿐, 거의 보기 힘들었다.

우리일행이 이날 고락셉에서 하루밤을 묵은뒤 칼라파트라 정상으로 향하는 새벽시간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기대하던 히말라야 최고봉과 주변의 빙산들을 정상에서 조망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정상에서 하산할때, 가스가 걷히면서 장엄한 히말라야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와 로체가 선명하게 들어나서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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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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