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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특별한 산행을 즐기는 대원들 6명이 문경으로 산행을 떠났다. 문경에 대야산은 이미 잘 알려진 산이라 재미가 없다고 하면서 대야산에 인접한 둔덕산으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둔덕산이 비록 해발이 높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오르막길로 시작해서 정상까지 2km 남짓한 거리에 해발 700미터를 수직고도로 오르는 산행이 쉬운일은 아니였다.
 

둔덕산은 대야산휴양림 입구에서 시작해서 정상까지 2km 구간을 수직고도로 상승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둔덕산 정상에서 마귀할미통시바위 삼거리까지는 암능길을 따라 오르내림이 심하고, 마귀할미통시바위 삼거리를 지나면 계속해서 급하강이 시작되며 용추계곡을 따라서 하산 하게된다.

산행들머리는 대야산 자연휴양림과 용추계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지점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야산휴양림을 들어가면 개인 입장료를 내야하니까, 입구에서 좌측으로난 작은 등산로를 따라서 산행을 시작했다.

둔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등산지도상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등산객들이 다닌 길이 선명하게 나온다.

이정표는 없지만 등산로를 따라서 수직방향으로 계속해서 급상승을 하다보니, 호흡이 가빠지고 땀방울이 떨어진다.

둔덕산을 100미터 앞두고 막바지 등산로에는 이렇게 가파르고 좁은 바위길이 있어서 네발로 힘겹게 오르기도 한다.

둔덕산 정상에 올라서니 작은 공간에 아담한 사이즈의 둔덕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모두들 기념촬영을 하기도 한다.

둔덕산 정상에 오르니 좌측으로는 선유동계곡이고, 우측으로는 대야산 휴양림 방향이 정상적인 등산로인듯 하다.

둔덕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니 비로소 대야산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정상적인 등산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 지점에서 대골산장 방향으로 접어들자 갑자기 가파른 등산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은 계속해서 댓골산장 방향이지만, 댓골산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하강해서 이번에는 울퉁불퉁 솟아오른 암봉을 향해서 상승을 하는데, 손녀마귀할미통시바위가 나온다.

울퉁불퉁하게 각양각색으로 우뚝우뚝 솟아오른 바위군들이 아름다운 암능길을 따라서 산행은 계속되고..............

이어지는 암능길을 따라 가면서 아름다운 바위들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가파른 바위를 타고 오르내림은 계속된다.

암능의 막바지 구간에 거대한 바위들이 많이 있지만 어떤바위가 마귀할미통시바위인지 구별도 못하고 삼거리까지 내려온다.

마귀할미통시바위 삼거리에서 조항산과 대야산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시간관계로 우측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했다.

하산로를 따라서 가파르게 한참을 내려서면 멀지 않아 용추계곡의 발원지인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 내려간다.

작은 계곡을 따라서 하산하다가 대야산 등산로와 둔덕산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을 조금 지나면 월영대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월영대를 지나 용추계곡으로 흐르는 시원한 풍경을 보면서 하산하다보면 용추와 용소바위등 전설을 아련히 들을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서 우측에는 흘러 넘치는 용추계곡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면서 하산하다보니, 어느새 우리가 오전에 산행들머리로 잡았던 대야산휴양림 삼거리가 나온다. 폭염이 심했던 한여름 같으면 계곡에 발디딜 틈도 없이 복잡했을 용추계곡이 요즘은 오가는 등산객외에는 인적이 한산하기에 오붓하게 계곡을 즐기기는 오히려 안성마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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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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