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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대부도로 1박2일 여정으로 가족여행을 하게되었다. 글쓴이도 마찬가지지만 제부도라는 명칭은 많이 들어 보았는데, 대부도를 알게된것은 불과 몇년되지 않았다. 제부도는 작은 섬이고 대부도는 큰 섬이라고 생각하면 쉬울것 같다. 충청권에서 올라가면 제부도를 지나서 대부도를 들어가지만, 서울 경기권에서는 시화방조제가 끝나는 지점부터 대부도다.

이번 대부도 여행은 장인어른 팔순이라 처가 식구들을 전부 대부도로 초청했는데 15명이 모이게 되었다. 물론 대부도에는 아주 가까운 사람의 별장을 1박 2일로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기에 대부도여행을 계획했다. 사실 글쓴이가 초청해서 모든것을 주관했지만 별장 주변의 환경도 모르고 볼거리 먹거리를 전혀 모르면서 인터넷검색을 하면서 정보를 얻었다.

참석자들에게는 별장의 주소를 미리 통보해주고 정오까지 모일수 있도록 했기에, 행사 주최인 우리는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서 오이도회센터를 찾았다. 처음으로 가보는 오이도 수산물시장에서 싱싱한 횟감으로 회를 준비해 가지고 처음으로 건너보는 거대한 시화방조제를 건너니 좀 복잡한 거리가 나오는곳이 바로 대부도의 시작지점이자 가장 큰 번화가였다.

우리가 이날 머물곳은 이곳에서 약15분정도 더 달려서 대부도 중심부까지 들어간다. 전국각지에서 5대의 승용차가 팀별로 거의 비슷한 시간에 속속 도착을 했다. 그리고 6가족이 모두 모인자리에서 일정소개와 케익절단등 행사를 진행하고나서 싱싱한 바다회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점심식사후 오후일정은 우선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덥기 때문에 야외활동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기만 하다. 강한 햇살이 내리쪼이면 아무리 테마파크가 아름답다 해도 그늘도 없는 벌판을 산책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날따라 구름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대부도 맨 끝단부인 시화방조제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실 오후16시 30분에 동춘서커스 관람을 하기로 입장권을 쿠팡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바다향기테마파크에 잠시 들리게 되었다.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시원스러운 벌판에 자리하고 있는데, 너무 벌판이 넓고 시설물이 많지 않아서 어쩌면 조금 썰렁해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인 윤곽을 볼때 500여미터의 산책로와 조금 이국적인 멋이 나는 풍차가 보이는것이 전부다.

주차장을 지나서 조금 들어서면 목제테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서 바다향기테마파크 풍차가는길이 시작된다.

테마파크는 청춘불패동산, 풍차전망대, 만남의광장 세개의 이정표가 있지만, 모두 동일한 길을 따라서 잠시 걸으면 된다.

입구에서 뒤를 돌아다보니,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천천히 돌아가는 풍경이 이색적이지만, 그런데, 왜? 두대밖에 없을까?

입구에서는 몸빼차람의 이영자가 다리를 둥둥 걷어 올리고 걸어가는것 같아서 잠시 멈칫했지만..........

목제테크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이 시설물은 무언가 할려고 만든것 같은데, 아직 미완성인가 썰렁하기만 하다.
 

작은 동산주변에 바람개비 수십개가 돌아가기에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다가가니 앞서 앉은 아가씨가 방을 안빼주네^^

가까이 가보니 딱정벌레가 포토존인데, 조금전 앉았던 아가씨가 방을 빼면서 바빠서 커피잔을 두고 갔구나.....ㅜㅜ

kbs2 TV 청춘불패2 동산이라고 하는데, TV에 관심이 전혀 없다보니 이런 방송을 언제 했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러려니...........

풍차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은 네덜란드와 돈키호테가 생각나는데, 이곳에 풍차가 많으니 이국적인 풍경으로 보인다.

이곳은 풍차에 올라서 멀리까지 조망을 하기위해 만든 전망대 같은데, 여기서 보나 거기서 보나 차이도 없을듯하다........ㅋㅋ

테마공원에 보이는것은 우뚝솟은 풍차만 몇대 보이는데, 그나마 잠시 햇살을 피할수 있는 초가정이 한곳 보인다.

바다향기 테마파크를 잠시 산책하면서, 그래도 바다향기가 풍기는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더위를 식혀주니 다행이였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것은 여행자가 계절을 잘못 택했는지 몰라도, 주변에 꽃 한포기 없는 황량한 들판이라는것이 조금 아쉬웠다. 아마도 봄철에는 풍차주위에 온갖 꽃들이 만발했겠지만, 한여름 날씨에는 허허 벌판만 바라보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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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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