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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북부여행 2일차 두번째로 찾아간곳은 하노이 주석궁에 있는 호치민 유적지를 찾아갔다. 호치민 유적지는 바딘광장과 호치민의 집, 그리고 호치민 박물관등이 있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남북통일에 일생을 바친 베트남의 영웅으로 그의 유적지가 보존되고 있으며, 호치민의 묘와 생전에 머물던 집, 그의 자취를 엿볼수 있는 박물관에는 유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내국인들도 많이 찾는곳이라한다.

 

바딘광장은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이라는 두 가지 위대한 업적을 남긴 호치민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 광장에서 1945년 호치민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호치민 묘소를 보기 위하여 이 곳을 찾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호치민 묘소 안에는 미이라로 보관된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를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시신을 공개하지 않아서 볼 수가 없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호치민의 시신을 공개했기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관람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외국인 관광객이 아닌 베트남인들도 호치민 시신을 보기 위해 많이 모여 든다는 점이다. 그만큼 호치민이 전국민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임을 알게 해주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바딘광장을 찾아 갔을때는 광장의 입구에서 출입이 통제되어, 호치민의 묘소를 갈수가 없기에 멀리서 바라보면서 설명만 듣고 왔다.

 

그리고 바딘광장 앞쪽에는 커다란 벌판에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멀리서 보면 잔디밭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주 푹신푹신한 잡초처럼 자라고 있어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베트남 잔디의 특성은 이처럼 다르다고 하는데........... 그러려니하고 그냥 패스하기로 한다.

 

이곳은 예전에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당시에는 동양전권부라고 하였으나, 프랑스에서 독립이후 1954년 12월부터 1969년 9월까지 15년동안은 호치민 주석이 업무를 보던곳으로 주석궁이라고 하는데, 건물이 비교적 깨끗하게 잘 보존되고 있었다.

 

이곳은 호찌민이 1958년부터 11년 동안 거주한 2층 구조의 집과 관저다. 소박하고 아담한 집은 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다. 1층은 위층까지 천장이 뚫려있으며, 2층에는 호찌민이 평소 사용한 시계, 라디오, 자동차 같은 물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리창을 통해 바깥에서 관람을 한다.

 

아랫층에는 당시 호치민 주석이 사용하던 3대의 자동차가 아직 깨끗하게 잘 보존되고 있는데, 호치민은 자동차가 사치라고 하면서 거의 사용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호치민의 집의 실내에는 들어갈수 없지만, 유리창을 통해서 실내를 관람할수 있으며, 그의 침실과 식당, 그리고 집무실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관람객들은 당시 호치민의 검소한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호치민 집 앞에는 큰 연못이 있는데, 호찌민은 살아생전 이곳에서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물고기가 노는 모습 보는 것을 큰 낙으로 여겼다고 한다. 큰 연못에는 아직도 비단잉어가 북적대고 있으며, 분수대에서 힘차게 물줄기가 뿜어지고 있다.

 

호치민의 집 주변에 커다란 연못은 우거진 나무그늘속으로 한참동안 걸을만큼 한바퀴 돌아보려면 제법 거리가 멀다. 연못을 가운데두고 둘러쳐진 연못의 울타리 주변의 산책로를 걷다보면, 열대지방 나무들도 구경하고, 호수 옆에 but나무 주변에서 뿌리가 솟아 오르는 신기한 풍경도 본다.

 

호치민의 집 주변에 커다란 연못을 구경하면서 한바퀴 돌고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나가는길은 건물의 우측길이다. 그런데 지나가다가 희안스런 나무를 만나서 모두들 시선이 집중되었다. 야자수나무를 감싸고 자란 나무가 있는데 여전히 공생을 하면서 꼭대기를 보면 야자수나무 잎이 길게 자라는 것이 보인다.

 

호치민 집을 돌아보고 나오는길목에 바로 보이는것은 조금전 바딘광장에서 아련하게 보이던 호치민 묘소다. 비록 안쪽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후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운곳에서 건물의 풍경만 바라보고 돌아 나온다.

 

이곳은 베트남의 대표적 영웅인 호찌민 주석의 사진과 기념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건물은 1863년 세관 건물을 개조해 지었다 한다. 박물관에 전시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호찌민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어 베트남인이 많이 찾는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날 호치민 유적지를 갔을때는 마침 휴관일이라 멀리서 건물만 바라보고 호치민 유적지 관광을 마치게 되었다. 이곳 호치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은 휴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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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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