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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빈의 3대 절경지를 꼽아보면 번롱, 땀꼭, 짱안을 일컫는데, 난빈의 꽃이라 불리는 곳이 바로 전설속의 짱안관광을 말한다. 난빈은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논과 강을 배경으로 겹겹이 보여지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매력적이 곳으로 삼판이라는 나룻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 관광을 즐길수 있는곳 바로 짱안관광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짱안관광을 하기위해서는 주차장에 버스를 세워두고, 도로를 건너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식당건물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짱안관광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규모가 제법 큰 이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은 이지역에서 유명하다는 방목 염소불고기 허브정식인데, 염소불고기와 허브를 넣고 쌈을 싸서 먹는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게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호수가로 나가니 수 십대의 삼판이라는 나룻배가 대기하고 있었다. 나룻배에는 4명이 탈수 있으며, 노를 젓는 뱃사공은 모두 여자 뱃사공이라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한다. 짱안관광은 나룻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서 천천히 노를 저어서 가는데, 한바퀴 돌아 오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난빈에서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있지만 가는 곳곳마다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땀곡, 그에 비해 사람의 때가 비교적 덜 묻은 자연그대로의 경관을  느낄 수 있는 번롱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은 짱안의 비경에 비하면 예고편에 불과하다. 짱안은 자연경관이 완벽하게 보존 되어 있고, 최대길이 320미터의 석회동굴을 비롯해서 9개의 석회동굴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 짱안의 운하는 어디에서 물이 유입되었는지 몰라도 제법 규모가 크다. 드넓은 운하에 흐르는 물은 지형의 고도차가 거의 없기때문에 물흐름이 빠르지 않아서 잔잔하기만 하다. 운하를 횡단하고 나면 동굴이 나타나고, 동굴을 벗어나면, 또 다른 형태의 동굴이 나타나는 신비를 느낀다. 하지만 이 운하는 관광객들만 이용하는것은 아니고 현지 주민들도 일을 하기위해 나룻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들도 가끔 볼 수 있다.

 

때로는 약간 두렵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하루의 일정중에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 생각된다. 드넓은 호수에 노를 저어서 가도 가도 끝이 없고 동굴을 통과해서 가다보면 또 동굴이 나오고......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팔과 허리의 힘으로 움직이는 뱃사공은 그래도 한코스가 끝나면 1달러씩 팁을 받는다는 즐거움에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른다.

 

바람 한점 없는 잔잔한 운하에 나룻배는 여자뱃사공은 익숙하게 노를 저으면서 앞으로 나간다. 배를타고 있는 관광객들은 좌우로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구경하고, 물속에 비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감탄사를 발한다. 사공에게는 1시간 30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관광객들은 짧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정해진 코스를 한바퀴 돌고나면, 출발지 하류에 차곡차곡 나룻배를 정박시키고 다음 순서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나룻터에는 수 백대의 나룻배가 줄지어서 대기하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줄지어 있는 진풍경을 보면서, 빳빳한 1달러짜리 지폐를 한장씩 꺼내서 팁으로 주면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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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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