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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삼양목장 600만평의 초원의 풍광이 한눈에 조망되는 선자령라이딩을 다녀왔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선자령 등반객들과 삼양목장 관광객들로 인하여 늘 혼잡하기에,

일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속사의 MTB동호회원의 별장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리고 아침일찍 라이딩 준비를하고 한적한 라이딩코스를 여유롭게 즐기기위해 떠났다.

라이딩코스는 대관령면에 있는 도암초등학교에서 출발해서 차항로 설목장방향으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그리고 목장울타리를 따라서 산길을 오르고 내리면서 드넓은 초원지대를 통과하여 선자령을 오르기로 했다.

 

속사의 숙소에서는 동호외원들 남자 8명이 모이다보니 늦은밤까지,

기타치고 노래하고, 마시고 즐기고 하였지만 모두들 6시에 기상해서 출발준비를 했다.

그리고 진부로 이동해서 오대산둥지식당에서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관령면으로 이동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진부에서 주문진방향 대관령면으로 한참동안 이동했다.

라이딩 출발지점은 차항리 도암초등학교에서 시작했다.

 

 

 대관령면 차항로를 따라서 한적한 2차선 시골길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어젯밤 살짝 비가내려서 도로가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아침공기는 상쾌했다.

차항로를 따라 라이딩을 하면서 살펴보면 좌우로 팬션들이 즐비하게 들어 서 있는 시골마을이다.

 

 

 차항로 포장도로가 끝나고 작은 소로를 따라서 한참동안 라이딩을 한다.

그리고 계곡의 작은 다리를 건너서면 설목장 이정표를 따라서 시멘트도로 급경사를 오른다.

이지역은 사유지 목장주변으로 경사도가 높아서 최입부터 많은 칼로리를 소비해야한다.

 

 

 급경사 어힐구간이 끝나면 산중턱에 목장의 축사들과 부속시설물들이 보인다.

가마득하게 높이 둘러쳐진 울타리는 국유지과 사유지의 구별을 뚜렸하기 하고 있다.

 

 

 마치 국경선 철책같은 울타리를 따라서 산길을 오르지만,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 끌바가 수시로 반복된다.

숲속으로 들어서자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는 낙엽들을 밟으면서 계속 해발 상승중이다.

 

 

마을길에서 목장길로 가는 급경사 시멘트도로를 힘겹게 오르고,

울타리 주변에서 소똥냄새를 계속 맞으면서 드디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

아주 멀리 산꼭대기를 1시간정도 올라왔는데 아직도 목장울타리가 끝나지 않았다.

 

 

작은 엎힐구간을 지나고 다운구간을 지나서, 드디어 목장울타리를 벗어나게된다.

멀리서 풍력발전기 날개가 보이기 시작하면 드디어 드넓은 초원지대가 눈앞에 펼져진다.

 

 

 어젯밤에 살짝 비가내린 뒤라서 아직까지 시야가 멀리 확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이는 초원의 면적으로만해도 가슴이 뻥뚫리는듯 하다.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으듯한 드넓은 초원을 달려보았다.

 

 

 드넓은 초원에는 풍력발전기가 머리위에서 윙윙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수확이 끝난 초원위를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마음껏 달리면서 환호성을 질러보기도 한다.

 

 

 수확이 끝난 초지의 건초들을 커다랗게 포장해서 들판에 쌓여있는 풍광도 새롭다.

끝없이 이어지는 넓은 초원을 마음껏 달려보아도 끝이 없다.

초원에서 온몸이 굴러도 스폰지같은 느낌이 들것같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드넓은 초원이라 혹시라도 길을 잃으면 돌아가기도 어려울듯하다.

그러나 가끔씩 급경사 초원을 만나면 전속력으로 내리 쏘는 재미도 솔솔하기만 하다.

어제밤에 내린비로 인하여 얼굴에 이슬이 튀어올라 마치 비오듯한다.

 

 

우리는 일단 선자령을 넘어서 가야하기 때문에 방향을 잘 잡아야한다.

아무리 초원이 넓어도 이렇게 작은 산을 횡단해서 가야하기에 숲속으로 들어간다.

나뭇가지에 걸려서 볼테기를 회초리를 맞아가면서.....ㅎㅎ

 

 

 작은 숲속을 지나서 이번에는 한참동안 오르막 초원이 시작된다.

들판을 한참동안 헤집고 다녀서 인지 모두들 이제는 끌바하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는 원리에 순응하면 마음이 편하다.

초원의 높은곳을 올라서니 차령봉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해발 1천미터 주변같다.

 

 

 차령봉에서 내려다보니 우리가 가야할 라이딩코스가 멀리까지 조망이 된다.

이곳에서 삼양축산 축사가 보이는곳으로 다운해야 하기에 전속력으로 내리달린다.

 

 

일단은 초지를 벗어나서 해발이 최저점까지 하강했다.

작은 계곡을 건너서 앞으로 갈 라이딩코스를 이야기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드넓은 초원이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고 지나왔는데,

삼양축산 축사주변을 지나면서 관리인의 제지를 받았지만,

선자령으로 넘어가려면 이곳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고 사정 이야기를 하고 무사통과했다.

 

 

삼양축산 축사주변을 우회해서 곤신봉으로 오르는 임도도 역시 만만치 않다.

구비구비 산길을 돌고 돌아서 급경사 업힐을 올라가기도 하는데,

갑자기 한 회원의 체인이 뚝 하면서 끊어졌다.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모두들 잠시 쉬면서 장비를 점검한다.

 

 

조금전에는 풍력발전기들이 하늘 꼭대기에 보이더니, 이제는 수평의 위치에서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이곳에서 이처럼 많이 보이는 풍력발전기는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이보이고,

한가롭게 초원을 다니는 소떼들도 아득하게 멀리서 조망된다.

 

 

 드디어 해발 1,140m에 위치한 삼양축산 동해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멀리까지 조망이 트이기 때문에 가슴마져도 뻥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까지 라이딩하면서 회원들 8명이 큰 무리없이 안전하게 도착해서 단체사진을 남긴다.

 

 

동해전망대는 일출장관 망망대해 희망의 전망대라고 한다.

전망대까지는 삼양축산에서 관광코스로 개발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많은 관광객들이 올라온다.

이곳에서 강릉시내는 물론이고 주문진까지 보인다는데, 이날은 시야가 가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동해전망대를 지나서 옆으로 조금 이동해보면,

바람의 언덕이라이라는 작은 봉우리를 따라서 테크길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용팔이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바람의 언덕을 지나서 반대쪽에는 또 하나의 테마를 가진 곳이다.

이곳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를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동해전망대와 바람의 언덕을 지나서 한참동안 험한 임도를 따라서 다운힐구간이 나온다.

그리고 구비구비 임도를 따라서 또 업힐구간을 올라서면 선자령 이정표가 보인다.

 

 

이구간은 300미터 밖에 안되지만, 길이 좁아서 자전거는 멜바를 해야한다.

 

 

 

 드디어 백두대간 선자령에 도착했다.

선자령은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서 하늘의 선녀가 아들을 데리고 목욕을 하고 갔다는데....

선자령은 겨울의 눈산행으로 잘 알려져 있는곳이지만, 사계절 등산객들이 붐비는곳이다기도 하다.

 

 

 해발 1,157m 백두대간 선자령 정상에 회원 전원이 무탈하게 도착했다.

선자령에 도착해서 각자 자전거를 치켜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선자령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나서 하산길은 등산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등산로는 돌탱이 구간이 많고 계단은 4~50cm 높이로 뚝뚝 떨어지는곳도 많았다.

선자령정상에서 약4km정도 등산로로 다운힐을 하고나니 임도 갈림길이 나온다.

 

 

 중간지점 임도에서 장비를 점검하고나서 다시 등산로로 다운을 한다.

역시 온통 돌텡이구간으로 많은 싱글기법이 필요한 구간이다.

중간지점에서 약2km정도 다운을하니 대관령옛길이 나온다.

 

이곳은 강릉에서 대관령으로 구비구비 돌아서 오르는 도로를 산중턱에서 만난다.

회원들은 옛길을 자전거로 타려고 계획했기에 대관령박물관까지 다운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다운지점으로 픽업하기 위하여 2명은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서 원점회귀하기로 했다.

 

 

 팀라이딩을 위하여 자동차로 이동했기 때문에 누군가는 원점회귀를 해야만 했다.

두대의 자동차를  대관령박물관까지 이동해줘야 모든 회원들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관령옛길 입구에서 이제 대관령고개길로 도로를 따라서 업힐이 시작되었다.

 

 

요즘 대관령고갯길은 교통량이 부쩍 줄어서 라이딩하기에는 부담이 없다.

고갯길은 보기에는 평평해 보이지만 라이딩을 해보면 제법 경사도가 높은듯하다.

한참동안 구비구비 고갯길을 올라서 드디어 대관령정상에 올라섰다.

 

이곳부터 평창군으로 진입하는 대관령고개 정상은 해발 832m 지역이다.

이곳에서 도암초등학교까지 큰 업힐구간은 없지만, 몇번의 고개를 오르내려야 한다.

이날 라이딩 거리는 36km로 총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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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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