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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해서 전국 방방곡곡 여행을 많이 즐겼지만, 이번에 여행만큼은 세심하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여행지는 이미 2달전에 제주도 가족여행을 계획했는데, 어떻게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일정을 짜야될지 걱정한건 사실이다. 우리부부와 막내처제부부가 거동이 불편하신 80대 장인 장모를 모시고 여행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고령의 노인들만의 프로그램으로 제주도에서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는 비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고심을 하다가, 일단은 휠체어를 빌려서 탑승시키고 다니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라 정상적인 일정표를 세부적으로 짜게되었다. 제주여행은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지만 일단은 일정표대로 2박 3일의 일정을 다행히 착오없이 진행했다.

 

1일차
11:30 제주공항도착
11:30~12:00 한진렌트카 임대(1km)
12:00~12:30 제주 웰컴센터 휠체어대여(3km)
12:30~13:30 제주도청주변 점심식사 (1시간 소요)
13:30~14:00 제주 테지움사파리 이동(14km 30분 소요)
14:00~15:00 제주 테지움사파리 관람(1시간 소요)
15:00~15:40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이동(19km 40분 소요)
15:40~17:00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관람(1시간 20분 소요)
17:00~18:00 숙소 소금막리조트로 이동(35km 1시간 소요)
18:00~ 소금막리조트에서 저녁식사
2일차
06:00~ 기상 및 일정준비
07:00~08:00 아침식사(1시간 소요)
08:00~08:40 쇠소깍 해안길 산책(40분 소요)
08:40~09:00 서귀포잠수함 이동(9km 20분 소요)
09:00~09:30 서귀포잠수함 티켓팅
09:30~10:00 서귀포잠수함 투어(1시간 소요)
10:30~11:30 천지연폭포관람(1시간 소요)
11:30~12:30 서귀포유람선 투어(1시간 소요)
12:30~13:30 서귀포주변 점심식사(1시간 소요)
13:30~15:00 아쿠플레넷으로 이동(43km 1시간 30분 소요)
15:00~17:30 아쿠아플레넷 관람(2시간 30분 소요)
17:30~17:40 숙소 성산포 바다향으로 이동(2km 10분소요)
18:00 성산포 바다향에서 저녁식사
3일차
06:00~07:00 기상 및 일정준비
07:00~08:00 아침식사(1시간 소요)
08:00~09:00 성산일출봉 산책(1시간 소요)
09:00~09:30 제주레일바이크로 이동(13km 30분 소요)
09:30~10:30 레일바이크 투어(1시간 소요)
10:30~11:00 에코랜드로 이동(21km 30분 소요)
11:00~12:30 에코랜드 투어(1시간 30분소요)
12:30~13:00 한진렌트카 주변 이동(23km 30분 소요)
13:00~14:00 점심식사 및 차량반납(1시간 소요)
14:00 제주공항 출국수속
15:10 항공기 탑승

 

 

두달전부터 기획했던 제주여행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처가댁 가족들과는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막내부부와 장인장모는 대구공항에서 출발하고,

우리부부는 청주공항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청주공항은 국제공항이라지만 한산하기 때문에 1시간전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탑승할 제주항공사 창구는 불도 켜지지 않아서 직원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려야했다.

 

 

 10시 30분에 출발해서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11시 30분쯤 예상된다.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가족들도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하도록 탑승권을 예매했었다.

그러나 이날따라 제주항공은 10분정도 연착하는 바람에 조금 더 기다려야 했다.

 

제주공항에서 가족들을 만나 한진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회사로 이동했다.

제주여행의 시작은 렌터카 임대와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들 때문에 휠체어 임대부터 시작했다.

휠체어는 제주웰컴센터를 찾아가서 무료로 대여 받아 일정을 시작했다.

 

 

아직 한나절이 안되었기에 테지움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일단 이동했다.

첫번째 찾은곳은 애월에 있는 테지움에 곰돌이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너무 외진곳이라 주변에 식당이 없어서 김밥과 치킨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테지움은 야생동물과 해양동물, 꽃과 새들이 모두 봉제인형으로 제작되어

전시되는 박물관 형식의 테마파크로 입장료는 일반 8500원

 

 

 제주여행 첫날 2번째 찾아간곳은 중문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이다.

이곳은 꿈과 희망을 하늘과 우주로 날아보는 대한민국 항공우주 체험의장으로,

1층에서 시작해서 4층전망대까지 관람하려면 공간도 넓고 테마가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항공우주박물관 관람료 일반 15,500원

 

 

 첫날은 테지움과 항공우주박물관 2개소 관람하고, 중문에서 서귀포로 이동을 했다.

숙소는 쿠팡에서 98,000원에 구입한 소금막리조트 쿠폰을 이용햇다.

이곳은 해녀가 직접운영하는 식당이 아랫층에 있어서 저녁식사하기는 편하다.

 

점심식사를 제대로 못했으니까 저녁식사는 푸짐하게 먹기로 하고,

1인당 3만원짜리 소금막 스페셜정식으로 주문했다.

식단은 칼치구이,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생선회, 성게미역국등 골고루 맛보기는 최고였다.

 

 

쇠소깍 주변에 위치한 소금막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출발준비를 마치고, 쇠소깍 산책로를 따라서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했다.

그리고 주변에서 가장 빨리 열리는 식당이 7시라서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쇠소깍은 계곡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비경지로서

산책하기 아주 편하게 되어 있으며 유일하게 입장료가 없는곳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귀포유람선과 잠수함이 있는 서귀포항으로 이동했다.

서귀포잠수함은 아침에 가장 빠른 잠수함이 9시 30분으로 하루전에 예약을 마친상태다.

 

제주도 잠수함은 마라도, 우도, 서귀포, 3군데가 있는데,

수심40m까지 잠수하는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라서 할인율이 가장 적은곳이다.

 

서귀포잠수함 일반인 정상요금 55,000원

 

 

 서귀포잠수함을 타고나서 곧바로 11시 30분에 출발하는 유람선을 예약한 상태였다.

그러나 노인네들이 잠수함 타면서 멀미가 나서 속이 불편하시다고 해서,

유람선탑승은 예약을 취소하고 주변에 가까운 천지연폭포로 갔다.

 

기암절벽 위에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리는 하얀 물기둥 천지연폭포는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 하여 천지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입장료 일반인 2,000원

 

 

 천지연폭포의 관람을 하는 동안에 굵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하루의 일정을 망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잠시후 비가 그쳐서 다행이였다.

천지연폭포 입구에서 해초비빔밥과 성게미역국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성산의 아쿠아플레넷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유람선탑승을 취소하는 바람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지나가는길에

일정에 없었던 정방폭포를 들리게 되었다.

 

정방폭포 입장료 일반인 2,000원

 

 

 서귀포에서 성산까지는 거리가 조금 멀기 때문에 약1시간정도 걸린다.

아쿠아플레넷은 규모가 커서 천천히 구경하려면 3시간정도 걸리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종합권은 아쿠아리움(수족관), 오션아레나(공연장), 마린사이언스(과학관) 3개관을 모두 관람가능하다.

 

아쿠아플라넷 종합권 일반요금 39,200원 

 

 

아쿠아플레넷에서 여유있게 오후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향한다.

둘째날 숙소도 쿠팡에서 구입한 성산포바다향으로 20평형을 10만원에 쿠폰을 구입했다.

이곳은 우도항 선착장이 가까운곳으로 역시 아랫층에서 식당을 운영하기에 저녁식사가 편했다.

 

저녁식사는 제주의 싱싱한 자연산 돌돔회가 1kg에 10만원이라고 한다.

6인가족이 식사하려고 2kg을 주문했는데, 스키다시는 별로 나오것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는데,

나중에 생선뼈 지리는 국물이 너무 시원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투숙했을때는 늦은밤까지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숙소에서 늦게 잠이 들었는데, 노인네들이 새벽5시부터 일어나서 모두들 잠을 깨웠다.

창밖에 손을 내밀어 보니 비는 내리지 않는데, 어둠이 가시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일출시간쯤에 남자들만 성산일출봉을 한바퀴 돌아서 다녀왔다.

 

성산일출봉 왕복소요시간 40분 입장요금 2,000원

 

 

 성산일출봉을 다녀와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스마트폰 검색을 했지만,

온통 해물뚝배기 종류만 나오고 간단한 해장국집을 찾지 못해서 대충 정식으로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날 일정은 레일바이크 입장시간 9시가 넘어야 하기에 천천히 이동을 했다.

레일바이크는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등 넓은 벌판에 철길이 설치되어 있어서 4km 구간을 달리면서 풍광을 즐기는 곳으로 일단 출발만 하면 전동으로 제어 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하는것이 특징이다.

 

제주레일바이크 이용요금 4인승 48,000원. 3인승 30,000원

 

 

 제주여행 3일차 오전의 마지막코스인 에코랜드로 이동했다.

에코랜드는 곶자왈 숲속으로 미니기차를 타고 기차여행을 하는곳이다.

기차는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윈기차를 모델화하여 영국에서 수제품으로 제작한,

링컨기차로 30만평의 곶자왈원시림을 체험하는 테마파크다.

 

에코랜드 입장요금 일반 12,000원

 

 

코랜드테마파크를 마지막코스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제주로 이동을 했다. 먼저 제주도청 주변의 웰컴센터에 들려서 휠체어를 반납하고, 제주명물이라는 흑돼지구이로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맛집인 '꺼멍'을 찾아갔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한진렌터카에 들려서 차량을 반납하고 제주공항에 들어오니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처음에 일정표를 짤때는 거동이 불편하신 장인어른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기에 많이 걱정했는데, 별다른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일정표상에 소요시간은 여유시간까지 포함해서 잡았었다. 이제 제주도 가족여행을 마치고 각각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으로 가기위해 거의 같은시간대에 탑승게이트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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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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