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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천지연폭포는 기암절벽이 하늘높이 치솟아 마치 선계로 들어온 것같은 황홀경을 느끼게 한다.

천지연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 이외에도 계곡 양쪽에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

동백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 천지연 난대림지대를 따라 나 있는 산책로를 1㎞쯤 걸어 들어가면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와 만나게 된다.

서귀포항 어귀에서 길게 뻗은 오솔길에 아름다운 꽃나무와 더불어 정취어린 돌징검다리,

숲사이 군데군데 마련된 쉼터가 최상의 데이트 코스를 연출해주며 제주여행의 필수코수이기도 하다.

 

또한 폭 12m, 높이 22m에서 떨어져 수심 20m의 호를 이루는 천지연의 맑고 깊은 물은

천연기념물 제 27호로 지정되었으며, 천연기념물 제258호 무태장어의 서식지로서도 유명하다.

 

천지연폭포는 제주여행자에게 필수코스로 되어있다.

아름다운 서귀포항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가볍게 산책을 할만한 곳이다.

천지연폭포주차장의 상가 끝쪽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돌하르방이 반기는 작은 다리를 건너서 진입하게된다.

 

 

 작은 다리를 건너서면 천지연휴게소라는 기념품 상가가 보인다.

그런데 입장권을 구입했는데, 여기까지 오도록 확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돈들여가면서 괜히 입장권을 끊었나 생각이 들것이다....ㅎㅎ

 

 

 그러나 기념품상가를 지나면 자그마한 집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검표소다.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세상에 꽁짜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것이다.....ㅋㅋ

 

 

 검표소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천지연폭포 산책로로 접어든다.

길가에 세워진 천지연폭포의 표지석은 한문으로 새겨져있다.

마치 중국의 관광지를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표지석을 한글로 새겨도 될것을......

 

 

 산책로 좌측에 천지연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물에는 정겨운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을 지나는 연인들은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서 20분정도 걸으면 우렁찬 폭포의 물소리가 들린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는 동시에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으면 제발 방좀 빼줬으면...ㅠㅠ

 

 

 천지연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대충 서너장 사진을 찍고나서 곧 바로 가족들에게 퇴각을 명한다.

 

 

 천지연폭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산책로가 개설되어있다.

올라가는길은 오른쪽이고, 내려가는길은 반대쪽길이다.

교통법규를 알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천지연계곡도 역시 동전을 걷어들이는 상술은 다르지않다.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때문에, 주머니있는 동전을 모두 던지는 사람도 있다.

동전이 없으면 빌려달라고 하지 않았으면....ㅎㅎ

 

 

 산책로를 따라서 주변의 풍경을 두리번 거리면서 걷다보니,

굵은 빗방울은 어느순간부터 사라지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의 내려왔다.

 

 

 천지연폭포를 구경하고 산책로를 다 내려서서 검표소 입구에 도착했다.

올가갈때는 표지석이 한문이였는데, 내려갈때 보니까 한글로 표기되고 있다.

기왕이면 반대로 뒤집어 새워 놓았으면 좋을텐데 생각을 하면서....

 

 

 천지연폭포 검표소를 지나서 내려오면 돌하르방으로 장식된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작은 돌하르방 공원이 있어서 하르방과 함께 재미있게 사진을 찍는다.

 

 

천지연폭포는 매표소에서 출발해서 이동거리가 약1km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때 빠른걸음으로 3~40분정도 걸리면 다녀올 수 있다.

그리고 입장료가 부담없기 때문에 단체관광객들이 한번 들어오면 무척이나 혼잡하다.

 

제주여행을 하면 필수적으로 다녀오게되는 천지연폭포를

벌써 3번째 다녀오게 된것은 여행때마다 동행자가 다르기 때문일것이다.

다음에는 누구랑 또 천지연폭포를 가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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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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