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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은 제주도 수 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닷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원래는 화산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이다.

  

예로부터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영주10경중에서 으뜸이라 하였다.

  이처럼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2011년도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2012년 12월 한국관광기네스 12선에도 선정된곳이다.

 

 제주여행 3일차 새벽에 성산일출봉을 가기위해 준비를 했다.

창밖을 내다보니 조금전까지 비가 내려서 바닥이 젖었지만 비는 그친듯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에 올때마다 강풍등으로 인한 기상이 좋지않아서 포기한곳이다.

 

 

 성산일출봉의 일출시간은 11월 하순경이라 아침7시 10분경이라고 한다.

하지만 조금전까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일출구경은 포기하고 그냥 정상이라도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어둠이 가시기 전이지만, 매표소에는 불이 켜있고 가끔 한두명씩 등산을 시작하는것이 보인다.

 

 

 성산일출봉 등산로는 등산로와 하산로가 별도로 구분된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에 등산로 바닥은 비가와서 조금씩 미끄러워서 조심스럽다.

조금씩 힘들어질때 등산로에서 가끔씩 우뚝우뚝 솟아있는 독특한 바위들이 있으니 눈길이간다.

 

 

 성산일출봉 등산로의 목재테크를 따라서 구비구비 돌면서 정상을 향한다.

정상까지 등산로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조금 가파른 편이다.

그러나 등산로 옆에는 정상을 오르는 동안에 중간중간 남은거리 표시가 있어서 지루하지않다.

 

 

 가파른 테크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한번쯤 뒤돌아보니,

성산주변의 마을과 오른쪽에 길쭉한 우도가 한눈에 조망되고있다.

오른쪽에 길게 늘어진 방파제는 성산항으로 우도도항선과 유람선이 출발하는곳이다.

 

 

 매표소에서 출발해서 부지런히 걸었더니 정상까지 20분정도 걸린다.

정상이라해도 해발 180미터라고 우습게 볼것은 아니다.

해발은 해수면 기준이기 때문에 수직으로 180미터를 올라왔으니 제법 높은곳이다.

 

 

 사실 일출봉정상이라해도 뭐 특별한것은 없다.

제주도의 특이한 지형에 올라섰다는 의미를 가지고,

사방을 조망해보지만 이날은 조망권이 안좋아서 별 볼일 없었다.

 

 

 모처럼 성산일출봉 정상을 올랐지만 조망권이 안좋아서 곧 바로 하산했다.

정상에서 하산로는 등산로의 반대쪽으로 따로 설치되어있다.

하산할때 내려다보니 구비구비 목재테크길이 무척이나 더 가파르게 느껴진다.

 

 

 

 하산길은 경사도가 심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비가오면 바닥이 조금 미끄럽기 때문에 테크를 한손으로 의지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하지만 테크의 중간중간에는 휴식도 취하고 조망도 할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정상에서 하산을 마치는 지점 오른쪽 바닷가에는 집이 한채 보인다.

바닷가에 왠 집이 있을까 의문을 가졌는데, 해녀의 집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도 공연을 한다고 한다.

 

 

 성산일출봉 등산을 마치고 평지에 내려서서 뒤돌아본다.

왼편은 수직절벽으로 솟아있으며, 산 전체가 암석으로 형성된 모습이다.

 

 

성산일출봉은 아담한 동네 뒷동산같지만,

제주에서 특이한 지형을 가진곳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곳으로, 왕복 4~50분정도 소요된다.

또한 이곳은 단체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다녀가는 코스라 때로는 무척이나 혼잡한곳이다.

 

그러나 제주의 기상은 변화무상하기 때문에 비바람이나 강풍으로 인해서 올라가기 힘들날도 많다.

그래도 이날은 밤새 비가 내렸지만 새벽에 그쳤기에 정상을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하산을 완료하고 매표소를 빠져나오는데 굵은 빗방울이 또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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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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