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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여행 2일차 신기면 38번국도변에서 강원종합박물관을 관람을 마치고,

미리 예약한 11시타임의 대금굴을 관람하게되었다.

몇년전 삼척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방문했을때는 대금굴과 환선굴이 함께 있기에 환선굴을 관람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나 관람할 수 없다는 대금굴을 미리 예약하고 호기심에 가득차서 입장했다.

 

 환선굴은 언제든지 찾아가면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한곳이다.

하지만 대금굴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절대 입장할 수 없는곳이라는점이 사뭇다르다.

따라서 환선굴을 입장하는 관람객들은 대금굴로 입장하는 사람들을 어떤 사람들일까 부러워하는 눈치다.

그럼 아무나 구경할 수 없는 대금굴에는 무었이 있기에 그리 어려운걸까? 

 

 대금굴은 반짝거리는 황금색의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의미라고 한다.

대금굴은 2007년에 일반에 개방되었으며,1회 40명씩 하루 총 18회에 걸처 관람이 가능하다. 

그리고 예약자에 한해서 610m 길이의모노레일로 이동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대금굴은 환선굴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석회암동굴로서 2003년 2월 25일에 발견된이후,

대금굴이라 명명되어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에 추가되었다.

길이는 주굴 730m와 지굴 880m를 합쳐 1,610m에 이른다.

 

 

 이곳에 처음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환선굴과 대금굴 입장하는곳이 나란히 있어서 혼선이 오게된다.

환선굴은 입장료가 4천원인 대신에, 모노레일 비용을 7천원 별도로 내야한다.

하지만 대금굴은 입장료 1만2천원에 모노레일 탑승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나서 진입로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안내판에는 환선굴과 대금굴 위치를 표시하는 지도와 함께,

게시된 사진을 통해서 동굴의 모습을 대충 미리보기를 하게된다.

 

 

 그리고 약50미터정도 걷다보면 계곡위로 지나가는 아치형 다리가 보인다.

이곳이 환선굴과 대금굴로 갈라지는 삼거리 지점이다.

환선굴 관람자들은 한참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대금굴 관람자는 비교적 이동거리가 가까운 편이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치형다리를 건너서 전나무숲이 울창한 테크길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맑은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100여미터 올라가다보면 모노레일 승강장이 나온다.

그리고 환선굴을 가려면 이곳에서 1.2km라는 이정표도 보인다.

 

 

 대금굴 모노레일 승장장 주변에는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길게 보인다.

이곳에 흐르는 맑은물은 아마도 대금굴에서 흘러 넘치는 맑은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일단 모노레일 승장장 건물로 들어가서 대기를 했다.

이곳 대기장은 한번 이동할 40여명의 인원만 올라오기 때문에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바로 앞쪽에는 은하열차 타는곳이라고 하는데, 예약시간 5분전에 개방되어 2층으로 올라가게된다.

 

 

 11시 타임의 예매를 했으니까 11시 5분전에 은하열차 출입구가 개방되어 승강장에 올라갔다.

하늘을 나를듯한 날렵한 열차 3량이 연결된 은하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한칸에 14명이 탑승하는데, 우리팀 일행이 한칸에 탑승했다.

 

 

 잠시후 은하열차는 가벼운 모터소음을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하늘을 날기 시작하면서 안내방송 수신기에서는 은하철도999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모두들 신나게 박수를 치면서 은하철도999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이동했다.

 

 

 은하열차는 계곡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가더니,

갑자기 경사가 심한 레일을 따라서 올라갈때는 조금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얼마후 바위절벽에 인공으로 뚫은듯한 비좁은 터널을 통해서 은하열차가 서서히 진입한다.

 

 

대금굴관람은 일단 은하역에 내리는 시점부터 지정안내원의 통제를 받아야된다.

컴컴한 동굴속의 철계단을 통해서 이동하는데, 안내용 수신기 레시버를 귀에 꼽고서 설명을 들어야한다.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안내원과 조금만 떨어져도 수신불량 때문에 치익치익 잡음만 들리니 바싹 따라붙어야한다.

 

그리고 대금굴은 은하열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절대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는곳이다.

전구역에 걸쳐서 CCTV가 감시를 하기때문에 사진을 찍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군사보안구역도 아닌데 너무 통제가 심한것 아닌가 궁시렁 궁시렁~~~

 

 

 동굴관람을 마치고나면 동굴내부에 있는 은하역 승강장에서 수신기를 반납하고 대기한다.

다음 타임의 은하열차가 도착해서 탑승객들이 내려야만 탈 수 있다.

약10분정도 기다리다보니 은하열차가 도착하고 관람객들이 우루르 몰려나온다.

 

이제 내려가려고 대기하던 사람들이 먼저 탑승하기 위해서 우르르 몰려간다.

열차의 앞에서 멋진 조망을 보기 위해서 맨앞좌석으로 달려가지만.....

은하열차는 오던길 그대로 뒷걸음질을 치면서 내려간다........ㅋ

 

 

대금굴관람은 약 1시간에 걸쳐서 안내원을 따라 가면서 설명을 듣다보면 종료된다.

나중에 기억에 남는것은 동굴이 어두웠다는생각과 철계단과 물이 많이 흐르고 있다는 기억밖에 안난다.

입장권구입부터 예매를 못할까봐 어렵게 구입했던 호기심천국인 대금굴은 이렇게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그러나 동굴내부의 명소는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해서 나중에라도 기억할 방법이 없으니, 

매표소 옆에 비치된 대금굴안내문을 한장 가져와서 기억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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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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