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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차마고도 해외라이딩을 떠났다.

차마고도는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기 위해 개통된 교역로로,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를 잇는 육상 무역로였다는데.....

 

아직까지 미답인 차마고도는 상상속에 미지의 세계일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사이트를 통해서 올라오는 이야기를 참고하여, 고산의 험준한 산길과 위험천만한 낭떠러지,

옥룡설산과 하바설산, 그리고 호도협이 있는곳이라는것 외에는 아는것이 없기에 더욱 호기심이간다.

 

 해외라이딩 카페를 통해서 알게된 차마고도 해외라이딩 일정에 맟추어 새벽부터 수선을 떨었다.

인천공항에 06:30분까지 집결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03:30분에 집을 나서야했다.

승용차 뒷자리에 자전거포장박스를 싣고 30분 이동하여 천안터미널에서 04:30분 첫차를 탓다.

 

새벽시간이라 도로가 한산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는 예상보다 20분 빨리도착했다.

집결장소는 인천공항 출국층 E카운터앞에서~

이곳에서 처음으로 전일정을 함께할 10명의 라이더들과 합류를했다.

 

전일정을 기획하고 진행할 리더는 돈키대장^^

초면에 대장의 얼굴을 잊어버릴가봐 특색있는 모습으로 등장을 하는데...

머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라마승의 모습으로 나타났다.....ㅎㅎ

 

 

출발일이 주말이라 그런지 여전히 인천공항을 혼잡했다.

커다란 자전거포장박스를 카트에 싣고 이리저리 이동하기도 쉽지는 않다.

해외출국은 늘 그렇지만 항공기 탑승까지 절차를 밟다보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탑승시간 2시간전에 인천공항에 집결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화물을 부치고 티켓팅을 하고 보안검색을 통과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모두 소요되었다.

아침식사는 늦은시간 기내식 소고기 덥밥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나서 스스르 잠이들었다.

 

 

 인천공항에서 중경공항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4시간정도 소요된것같다.

그리고 중경에서는 리장까지 국내선 항공기를 갈아타고 1시간 30분정도 또 이동을 해야했다.

국내선청사로 이동하기위해 셔틀버스에 또 짐을 옮겨 실어야 했고~~

국내선 청사까지는 셔틀버스로 5분거리^^

 

 

 중경 국내선 청사로 카트에 자전거를 가득싣고 줄지어 이동했다.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치면 끝나는줄 알았는데, 대형화물이라고 저쪽에 가서 부치라고 한다.

자전거박스가 크기 때문에 또 다른 검색대로 부득이 또 이동을......

 

 

 대형화물 부치는곳으로 이동하면 끝나는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자전거박스 안쪽에 들어가있는 물건중에 규제품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몇개의 포장박스를 뜯고 제거하느라고 한참동안 수선을 떨어야했다.

 

그중에 가장 문제가 된것은 자전거 동력용 배터리를 꺼내서 휴대하고 가라고 했는데.....

화물도 안되고 휴대도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줄이야.........ㅠㅠ

중국은 화물규정도 차이나기에...ㅋㅋ

 

 

 어렵게 화물 부치는 절차를 마치고 때늦은 시간에 청사 2층에서 점심식를 했다.

이제부터는 현지식과 식사방법에 잘 적응하고 친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입안으로 긁어 넣기부터.....ㅎㅎ

 

 

점심식사후 국내선 항공기로 리장까지 이동하기 위해서 또 보안검색을 통과해야한다.

그러나 보안검색 절차가 까다로워 모두들 전신마사지를 하는듯 온몸을 만진다.

그러다가 혼잡한 검색대에서 일행들을 모두 잃어버렸다.

 

탑승시간이 임박하기에 탑승권을 들고 A02탑승구로 달려갔다.

하지만 탑승구가 굳게 잠겨있었다....벌써 비행기 떠났나? 아리송~~ 두근두근~~

탑승권을 보여주면서 몇번을 물어물어 변경된 A06 탑승구를 찾았지만 일행들을 아무도 못찾았다.

 

일단은 탑승시간이 임박했으니 서둘러 탑승을 했지만 기내에는 일행들이 아무도 없었다.

항공기 출발시간 임박해서 돈키대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보안검색에 문제가 있어서 이제 탑승하려고....

난 언어소통도 안되는 곳에서 벙어리 흉내를 내면서 탑승은 했지만 내가 비행기를 잘못탄줄 알았다...휴우~~

 

 

 중경에서 리장까지는 국내선항공기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나눠주는 물한병과 쿠키를 먹으면서 잠시 명상에 잠겼는데....

항공기는 금새 리장공항에 착륙을 하고 있었다.

 

 

 리장공항에서는 청사를 빠져나오니 전일정을 지원해줄 현지가이드 어진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실을 픽업트럭과 우리일행을 태우고갈 빵차를 대기시켜놓고....

리장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약30분정도 빵차를 타고 가야했다.

거리에는 온통 빵차들이 줄줄이 보인다.....

중국에서는 빵차가 가장 인기가 좋은가보다.

 

 

 어디로 달리는지는 몰라도 차창밖에는 자동차들만 슝슝 지나가는데....

잠시후 숙소주변에 도착했는데, 숙소까지는 자동차는 출입금지 지역이라한다.

또 짐을 내려서 2대의 자전차에 짐을 옮겨 싣고서 골목길로 이동했다.

 

 

 우리가 중국땅에서 첫날 하룻밤 유숙할 객잔이다.

츨입구를 들어서면 딩동딩동 하면서 출입인원을 체크하는듯한 소리가 새롭다....ㅋㅋ

그리고 마지막날 또 이곳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공항으로 이동할 객잔이라고 한다.

 

 

 객잔 마당에 들어서서 사방으로 둘러쌓인 건물의 마당에서 잠시 분위기를 살펴보고.....

곧 바로 자전거 포장박스를 해체하여 자전거조립을 시작한다.

각자 자전거조립을 마치는대로 선착순 집합^^ ㅎㅎ

 

 

 자전거조립을 완료하고나니 거리에는 어둠이 내린다.

이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서 리장성의 번화가로 시장구경을 나간다.

혼잡한 골목길에 지나가는 사람들과 수시로 옷깃이 스치니 이것도 전생의 인연이란 말인가?? ㅋㅋ

 

 

 어딘지는 몰라도 시장통의 어머어마하게 먹거리를 많이 만들고 있는곳을 찾았다.

저녁식사를 떼워야하니 대통밥, 삼겹살껍데기, 꼬치구이,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몇가지를 구입했다.

모두들 시장하던차에 열심히 먹기에 바쁘다보니 일행중 한명이 모자라는것도 모르고 먹었다......ㅋㅋㅋ

 

 

그동안 중국여행을 몇번 다녔지만 호텔에서만 머물다 돌아갔는데, 처음으로 접한 객잔은 새롭다.

객잔의 모습은 조선시대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하는듯 했지만, 실내에는 그래도 침대가 놓여있다.

객실의 공간도 좁고 목재침대라 삐그덕 대지만, 환경에 적응해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런데 이곳의 객잔은 난방시설이 없는것이 아쉬운곳이다.

온몸으로 찬바람이 술술 도는것이, 춥다는 생각을 하면서 밤새 뒤치럭 거리니 침대가 삐그덕거린다.

하지만 중국땅에서 첫날밤 소중한 내 자전거를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어 침대옆에 두고 밤새 지켰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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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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