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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은 조선 왕조가 세워지고 3년이 지난 후 완공되었다고 한다. 

대규모의 궁궐이 완공된지 며칠 후에 개국공신 정도전은 태조의 명에 따라

경복궁이라는 이름을 비롯해 강녕전, 연생전, 경성전, 사정전, 근정전 등 주요 전각의 이름을 지었다.
경복궁(景福宮)이라는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경복궁 바깥을 두른 담장의 길이는 2,400m에 달하고,

담장의 사방에는 건춘문, 광화문, 영추문, 신무문이라 4대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광화문은 역사의 시련속에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치루면서

모두 훼손되었지만, 최근년에 새롭게 복원되었다고 한다.

 

 

 국사공부를 하려면 역사의 흐름이 복잡하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하고~~

일단 경복궁을 관람하기 위해서 광화문으로 갔다.

광화문에는 수문장과 문지기들이 창과 칼로 무장하고 근엄하게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실례합니다. 좀 들어가겠습니다요......ㅎㅎ

 

 

 광화문을 지키는 문지기들이 근엄하게 지키고 있지만 일단 통과해서~~

드넓은 광장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다.

마침 수문장 교대의식을 구경하기 위해서 몰려든 관광객들이다.

 

 

 하지만 수문장 교대의식은 전번 타임에 미리 구경을 했기 때문에~~

곧바로 경복궁 관람티켓을 구입하기 위해서 창구로 직행했다.

입장료는 일인당 3천냥씩이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가장먼저 통과할 문은 흥례문이다.

흥례문은 경복궁의 첫번째 관문으로 입구에서 입장권 검사를 하는곳이다.

마침 수문장 교대의식 구경을 하기위해 관광객들이 광장에서 기다리느라고 흥례문 출입구는 한산했다.

 

 

 흥례문을 통과해서 근정문을 바라보면서 똑바로 걷다보면,

넓은 공간에 좌우로 난간대가 보이는곳이 나중에 알고보니 영제교라는 다리였다.

다리 아래로는 물이 흐르는지 안흐르는지는 모르겠고~~~

 

 

근정전은 경복궁의 으뜸 전각인 법전으로,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로 왕권을 상징하며,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근정전은 2단의 월대위에 다시 낮은 기단을 만들고 2층 건물을 올렸는데, 안에서 보면 층 구분이 없는 통층이다.

그리고 근정전 주변에는 회랑으로 둘러싸고 평평한 돌을 깐 근정전 앞마당이 바로 조정이다.

근정전 앞마당에는 1품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품계석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조선시대에 살았다면 내자리가 어디인가를 상상해본다~~ ㅋ

 

 

근정전 주변에 사방으로 빼곡한 회랑을 눈으로 한바퀴 돌아보고 나간다.

이번에는 사정문이 보이고 사정문을 통과하면 사정전 건물의 현판이 눈앞에 보인다.

사정전은 왕의 공식적 집무실인 편전으로, 그 이름에는 왕이 정사에 임할 때
깊이 생각해서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사정전에서는 매일 아침 업무보고와 회의, 국정 세미나인 경연 등이 이곳에서 벌어졌다.

사정전 좌우에 있는 만춘전과 천추전이란 부속건물은 온돌방을 갖추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보조 편전이다.

그외에 사방으로 빼곡하게 둘러져있는 건물들은 무슨용도인지 알수 없어서 패스하고~~

 

 

강녕전은 왕의 침전으로 오복에서 가운데에 해당하는 ‘강녕’의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졌다.

왕은 이곳에서 독서와 휴식 등 일상생활뿐 아니라신하들과 은밀한 정무를 보기도 했다.

‘정(井)’자 모양으로 9개의 방을 구성하여 한
가운데 방은 왕이 사용하고, 주위의 방에서는 상궁이 숙직을 하였다.

 

 

강녕전과 교태전은 왕실의 생활이 묻어 있는 곳으로 왕과 왕비가 일상생활을 하는 침전이라고 한다.
교태전은 경복궁 창건 당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1440년(세종 22)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왕비의 침전으로 궐 안의 살림살이를 총지휘하던 곳이다.

 

 

궁궐의 중요한 건축물만 보면서 관람을 했지만, 미로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궁궐이 넓었다.

주변에 부속건물들을 구경하다보면 이리저리 작은문을 통과하면 길을 잃어버린다.

여기가 어딘지는 몰라도 무조건 걷다보면 조금전 걷던길이라~~ㅎㅎ

 

 

 함화당과 집경당 북쪽 후원 영역에는 향원지라는 네모난 연못이 조성돼 있고, 그가운데 향원정이 있다.

경회루가 웅장하고 남성적이라면 향원정은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연못에 향원정을 배경으로 멋진 포토존으로 알려져 있는곳이다.

 

 

 향원정 뒤쪽으로도 건청궁등 다른 건축물이 있다고 하는데,

걷다가 지쳐서 향원정을 구경하고 왼쪽으로 돌았더니, 커다란 소나무를 만났다.

노송의 뒤쪽으로는 하늘높이 치솟은 건축물이 무었이던가??

 

 

 만통문을 들어가니 조금전 관람한 건축물들이 나오는데, 미로처럼 돌아서 나가니 경회루가 나온다.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 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다.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과 궁궐의 장엄한 경관을 감상하는 왕실 정원이다.

현대인들에게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경회루를 지나서 걷다보니 아름다운 국악소리가 들려서 잠시 발길을 멈춘다.

마침 수정전에서는 고궁음악회가 열리고 있어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국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가락은 몰라도 흥이 난다. 얼쑤~~

 

 

몇년 동안을 벼르다가 기회가 되어서 관람하게된 경복궁은 대단한 규모라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경복궁은 조선왕조에 창건된 이후 구중궁궐에서 우리 선인들의 희로애락이 묻혀있는곳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경복궁은 수 많은 시련속에 파괴되어 무너지고~~

 

그러나 다행히도 조선시대 궁궐의 모습으로 다시 복원되어,

후세들에게 역사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복원된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경복궁이 존재하는 한 현대인들은 언제라도 구중궁궐을 돌아보면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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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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