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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의 소도시에만 살던 촌사람이 서울 나들이를 가게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서울에 가면 자동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높은 빌딩도 많다는데~~ㅎ

그리고 기왕이면 이태원을 가보라고 하기에 이태원 경리단길을 가보기로 했다.

 

지방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이태원은 무척이나 복잡하고,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휘황찬란한 조명등이 번쩍이는 거리를 상상하며, 이태원 거리를 찾아가게된다.

일단은 이태원 경리단길 정보를 알아야 찾아갈것이 아닌가~~

 

미리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경리단길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거리이다.

경리단길을 따라 펍, 술집, 카페,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경리단길은 2012년 국군재정관리단으로 통합된 육군중앙경리단이 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이날 숙소를 남산타워가 보이는 이태원 경리단의 끝쪽인 그랜드 하얏트호텔로 잡았다.

서울 나들이 첫날에 하루종일 광화문쪽에서 놀다가 오후 늦게 숙소에 들어갔다.

 호텔의 페어글라스를 통해서 남산타워가 조망되지만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나선 초행길이기 때문에 어둠이 짙어지기전에 길을 나섰다.

호텔프론트에서 경리단길을 어떻게 가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호텔앞 회나무길로 들어섰다.

회나무로가 즉 경리단길이라고 하는데, 제법 가파른 경사도로 골목길을 내려가고 있었다.

 

 

경리단길은 다른 소도시의 골목처럼 빼곡하게 좌우로 상가건물들이 들어차있다.

그리고 좁은 2차선 도로옆으로는 보도블럭이 있지만 지나가는 행인들과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은길이다.

걷다보면 길가에 세워놓은 오토바이와 가게의 입간판들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걷는다.

 

 

계속해서 한참동안 걷다보니 국군재정관리단이라는 간판이 보이는곳까지 내려왔다.

경리단길을 오기전에 상상했던 거리와는 너무 차이가 있어서 길을 잘못들었나 생각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중년아줌마들을 불러 세워서 길을 물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가장 번화가가 어딥니까?" 질문을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씀이~~ 녹사평역 주변이 조금 사람이 많이 다니긴 하지만~~

"경리단길이 소문처럼 그리 번화가는 아니다." 하면서 웃는다.

 

 

이번에는 번화가를 찾기위해 녹사평역 출구를 보면서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골목길 상가에는 무었이 있을까 간판의 글자를 일일이 읽어본다.

가장 많이 보이는것이 자그마한 카페와 술집, 그리고 음식점들이 지배적으로 많이 보인다.

 

 

골목길은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이 2~3명씩 동행하고 걷는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 상가의 안쪽을 힐긋힐긋 들여다 보거나, 상가의 앞쪽에 붙여놓은 메뉴사진을 살핀다.

그리고 먹거리가 정해지면 가게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보인다.

 

 

 경리단길의 골목길에서 느낀것은 어쩌면 저렇게 좁은 공간에서 영업이 가능할까?

건물들은 옛날 그대로 두고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서 주방을 만들고, 테이블을 몇개 배치하고~~

아기자기하게 소품을 배치한 소박한 카페와 술집들이 많이 보인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좁은 일방통행로의 경사지고 가파른 골목길에도 작은 간판들이 즐비하다.

가게안쪽의 공간이 서너평 밖에 되지않는 카페에는 주방이 오픈되어있고,

서너개의 테이블 밖에 배치되지 못하는 공간이지만 맛집이라고 찾는 사람들도 있다.

 

 

 때로는 골목길 건물과 건물사이에 이렇게 공간을 이용해서 들어선 건물도 보인다.

비록 공간은 좁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서라도 손님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을 만들어 팔고있다.

정말로 대단한 골목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걸었다.

 

 

 경리단길 골목길을 걷다가 경리단길에 대한 해답을 적어놓은 안내문을 발견했다.

경리단길은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식당과 카페의 다양하고 독특한 먹거리가 유명한 문화와 젊음의 공간이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이국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경리단길을 골목골목 한바퀴 돌아보고나니 이제는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다.

뭘 먹어야 할까?  저 메뉴가 혹시 입맛에 맞을까?

결국은 경리단길을 걸으면서 눈에 들어왔던 메뉴가 생각나서 그곳으로 다시 찾아갔다.

 

 

 결국은 카페 문앞에 메뉴의 사진을 보고 먹음직 스러워서 찾아들어갔다.

입구에 좁은 공간이지만 다른 가게들도 있어서 어떤집인지 간판을 확인하고 들어가야한다.

잘못 들어가면 옆집으로 들어가기 일수다........ㅋㅋ

 

 

 음식을 주문해놓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안쪽을 눈여겨 보았다.

천정은 콘크리트 슬라브가 그대로 노출된 상태에 전기줄을 늘이고 조명만 설치했다.

그리고 벽면도 콘크리트 자체에 유화그림을 그려놓고 액자의 테두리만 붙여서 장식을 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에 실내를 잠시 둘려보는 사이에 음식이 나왔다.

옆지기는 스파게티에 토마토 소스가 듬뿍 들어간 밀라노비빔면을 주문했고,

나는 스파게티에 매콤한 양념을한 통오징어 직화구이가 들어간 오짱파스타로~~

 

소박한 저녁식사지만 개성있는 음식이 맞고요.

또한 이집만이 낼 수 있는 개성있는 음식맛도 맞습니다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맛있게 먹었으니 경리단길 먹거리체험은 한셈이다.

 

 

  이태원 경리단길을 체험하기 위해서 하얏트호텔에서 출발해서 갈때는 급경사 내리막길이라 쉬웠다.

그러나 경리단 골목 골목을 두리번 거리면서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난듯했다.

경리단 골목의 끝쪽인 녹사평역쪽에서 그랜드 하얏트호텔까지 다시 걸으려니 경사도가 높아서 힘들었다.

 

어느덧 서울의 거리가 불야성을 이루고, 경리단길을 따라서 호텔에 돌아오니 밤이 깊어간다.

모처럼 호텔객실에서 남산N타워를 비롯해서 주변 야경을 구경하려고 했더니 그날따라 이슬비가 내린다.

그러나 안개로 인해서 야경은 흐리지만 테라스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며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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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10-5 | 경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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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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