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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겨울을 맞이해서 온몸이 움추려 들더니 벌써 며칠전에 입춘을 맞이하고 나니, 언제 추웠느냐고 하듯이 완연히 봄기운이 드는 주말이라 방안에 들어 앉아 있기는 아까운 생각에 채비를 하고 밖으로 나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주일 동안에 쌓인 피로를 푹쉬면 풀린다고 할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자연과 더불어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등산에 푹빠져있어서 그런가 피곤이 뚝뚝 떨어져도 습관처럼 채비를하고 주말이면 산으로 떠날수 밖에 없었다.

산행을 다니다 보면 하루종일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게 되며,주로 숲속을 오르고 내리고 하게 된다.늘 만나는 나무들이지만 관심있게 살펴보지 않으면 당연히 산속이니까 나무들이 우거져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등산을 하게되지만, 사물을 조금 더 다른 각도로 살펴보면 나름대로 오묘한 신비를 느끼게 하는 나무들이 너무 많다.각각의 특성들도 다르고 환경도 다른 곳에서 자라나는 이름모를 나무들도 재미있게 생긴것들이 보이기에 이쪽 저쪽으로 찍어서 사진을 모아 보았다.

벗나무인듯 한데 나무가지쪽으로 깊은 구멍이 뚫여있다.

옆에서 언듯 보니까 돼지의 눈과 입 그리고 귀구멍처럼 보인다.

장승의 얼굴 모양 같기도 하다.

어떤 동물의 얼굴 같기도 하고 돼지코 같기도 하고~~

구멍이 뻥뻥 뚫린 나무

합죽이의 입모양 같네~~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가면서 뻥뻥 구명이 뚫린나무

나무 아랫쪽이 속까지 다 썩고 반쪽만 있는 나무

가까이서 보니까 사람이 들어가 서있을수 있겠네!

중앙부위가 썩어서 아래위로 관통된 나무

 덩굴이 옴몸을 휘감은나무

나무가지에 벌집이 매달린듯한 나무

두가지로 자라다가,다시 붙어서 자라는 나무

굴참나무가 두가지로 나와서 사이좋게 자라는 나무

나무가지가 양쪽으로 너무 벌어져 가운데가 썩어 들어간 나무

참나무와 벗나무가 서로 포옹하며 사이좋게 자라는 나무

다래넝쿨은 언제나  비비 꼬이는 꽈배기

산행을 하면서 눈에 띄이는 신비스럽고 유별난 나무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산속에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각각 환경이 다른 조건에서 자라면서 모진풍파를 이겨내고 이제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자 약동하는듯 하다. 아직은 이른 봄이지만,벌써 입춘이 지났으니 봄의 문턱은 넘어섰다.
양지쪽 진달래 꽃가지는 봄을 꿈꾸며 벌써 몽우리가 영글어 가고있는 이른 봄날에 산행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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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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