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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여행을 하면서 낙산해변을 지나면서 날이 저물어 하룻밤 유숙하게되었다.

낙산해수욕장은 매년 여름 전국 각지에서 100만 이상의 인파가 다녀가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해변중에 하나다.

백사장 길이가 1,8km에 달하며 깨끗한 모래와 수질로 수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곳이라 한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울창한 송림이 많고 편의시설들이 많아,

 젊은이들이 특히 선호하는 곳으로 바나나보트, 수상오토바이등을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천년고찰 낙산사가 인근에 있어 문화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낙산사 의상대에서 일출을 맞이하면서 멋진 추억도 만들수 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날이 저물어가면 가장 걱정스러운것은 하룻밤 묵어갈 숙소다.

관광지 주변에 숙박업소들은 성수기때 한몫 잡으려는 바가지요금이 머리에 떠오른다.

낙산해수욕장 인근에도 역시 숙박업소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하지만 아직은 때이른 5월초라서 주변이 썰렁하기만 하다.

 

성수기때는 돈을 줘도 방이 없다고 배짱이지만,

요즘은 숙박업소에서 길거리에 나와서 호객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럴때는 적절한 수준으로 숙박요금을 흥정해도 되니까 나그네에게는 최적의 조건인셈이다.

 

 

하루동안 일정진행을 하느라고 몸은 치쳤지만,

자전거 클릿신발의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해안가 마을을 한참동안 걸었다.

이제 뱃속이 허전하니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횟집들이 즐비하니, 먹고 싶은것도 많은데~~~

 

 

횟집들이 즐비하지만 바다회를 혼자시켜먹기는 부담스럽고,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음식이 먹고 싶어서 전복해삼이 들어가는 물회를 주문했다.

일반 물회는 15,000원인데, 전복이 들어가면 20,000원이라하네~~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이느라고 식사를 부실하게 했기에 뱃속이 허전했었다.

순식간에 물회에 소면 두뭉치와 공기밥 한그릇, 소주한병을 폭풍흡입했다.

카아~~ 그런데 소주맛이 언제부터 이렇게 쓰던가~~~ㅎㅎ

 

 

배가 고프던 참이라서 빠른시간에 배를 채우고나니 정말 배가 빵빵하다는 느낌이 온다.

바람도 쐴겸해서 해안가로 나가니 스산한 찬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여기가 낙산해수욕장 해맞이 공원인가보다.

 

 

철갑옷을 입고 서 있는 아저씨 뭐하는건가요?

숫가락만 몇개씩이나 들고~~

 

 

때밀이 타올을 손에끼에 등짝이 반짝반짝하게 밀어밀어~~ ㅋ

 

 

마차를 태워드린다고 하는데, 꽁짜로 태워주지는 않겠지?

 

 

무대에서 남자는 기타를 연주하고, 여자는 노래를 부르면서~~

 

해변가를 한참동안 걸으면서 다양한 조형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쟤들은 뭐하는거야? 혼자 피식 웃기도 하면서~~ ㅋㅋ

 

 

한참동안 해변가에 있는 조형물들을 혼자서 조용히 구경하다가 해변으로 나갔다.

해변의 백사장은 때이른 계절이라 인적이 뜸하니 더욱 썰렁해 보일뿐이다.

가끔씩 여기저기서 폭죽놀이를 하는 사람들만 보일뿐~~

 

여름철 같으면 해변가에 나가서 사람구경만 해도 심심하지는 않겠지만,

아직까지는 공기가 썰렁해서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무리다.

찬바람에 혹시 감기라도~~ㅎ

 

 

해안가에서 바람을 쏘이고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음악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면서 마차가 지나간다.

하지만 자전거여행을 다니며 혼자 떠도는 나그네는 이제 편안한 휴식이 필요할때다.

밤이 점차 깊어지고 횟집들의 조명은 밝지만 인적이 끊어지는 시간에 타박타박 숙소로 향한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가서 머리의 센서가 눌려지는 순간에 코를 골며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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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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