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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경포대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대규모로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해변으로,

경포대에서 1km 거리에 눈부시도록 깨끗한 해변이 명사십리의 절반되는 명사오리가 있다.

그리고 해변에 하얀 모래밭과, 외부와의 세계를 차단하는 듯 둘러 쳐진

송림병풍이 조화를 이룬 특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곳이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1.8km에 이르고, 평균 수심이 1~2m로

적당한 깊이와 완만한 경사 때문에 해마다 많은 인파가 찾아와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또한 해안가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5월 첫째주에 동해안 자전거길 여행을 하면서 경포해변을 지나가게 되었다.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선선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직사광선이 강했다.

한낮의 햇살에 땀방울을 훔치면서 인증부스에서 인증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본다.

 

 

자전거길 인증부스 바로 옆에는 커다란 우체통이 있는데, '추억의 느린우체통'이 있다.

느린 우체통은 이곳에 비치된 엽서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년뒤에 배달된다고 한다.

아마도 이렇게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는곳이 전국에 몇군데 있다고 들었는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 역시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인기리에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경포해변은 백사장의 길이가 약1800미터에 이른다고 하니,

긴 백사장의 위치를 구분하기 위해서 이곳을 중앙광장이라고 칭하는듯하다.

다른 위치에는 어떤 이름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중앙광장의 분수대 바닥에는 솔향 강릉을 의미하는 소나무 그림도 그려져있고,

짧은 문장이지만 '경포하늘아래 달빛 물들이다.' 라는 문구로 솔향강릉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과 문구들이 뭔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멋진 포토존도 있는데,

포토존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으면 너무 멋지게 사진이 나온다.

그리고 아직은 때이른 계절이라 말라 있지만, 더운날에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는 분수광장도있다.

 

 

해변가에는 백사장과 외부를 완전 차단해주는 울창한 송림이 끝없이 펼쳐져있고,

물놀이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스피드 보트와 바나나 보트가 찾아올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고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성수기에는 아마도 줄서야 하겠지만~~~

 

 

아직은 때이른 경포해변은 너무나 한산한 풍경이지만,

멀지 않아 기온이 조금 더 오르면 관광객들이 몰려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피서철에 바닷물도 백사장도 빼곡하게 인산인해를 이루던 여름날을 머리속에 그림 그리며~~

지나가는 나그네는 또 남쪽을 향해서 자전거 페달링을 시작한다.

경포해변에 언젠가는 피서오게 될 그날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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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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