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교리에 걸쳐 있는 작은동산(해발 545m)은

동산(896.2m)에 비하여 규모가 작고 높이가 낮으며 동산 가까이 있으므로 붙인 이름이다.

 

제천시와 단양군 경계를 이루는 금수산 주능선이 동산을 거쳐

서쪽으로 금성면과 청풍면의 경계를 이루며 이어지다 825m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가지를친다.

 

그리고 가지 친 능선이 잠시 낮아지며 모래재를 이룬 뒤 남쪽으로 이어져 작은 동산을 형성한다.

작은 동산에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서서히 고도를 낮추다가 교리와 청풍대교에 이르러 청풍호로 잦아든다.

 

이날 산행의 기점은 학현 아름마을에서 시작했다.

학현마을은 제천에서 청풍방향으로 청풍대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단양 매포방향이다.

이 길로 접어들면 숲이 우거지고 맑은 계곡이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휴양차 머물다 가는마을이다.

 

 

이날은 학현마을에서 출발해서 교리마을까지 간단한 산행을 하고자 운동화 차림으로 나왔다.

산행의 기점은 학현 아름마을에서 계곡을 건너는 목재테크다리를 건너서 진입하게된다.

그리고 계곡을 건너서 조금 걷다보면 갈림길을 만나게된다.

 

 

본격적으로 등산로에 접어들면 평평하고 아늑한 숲길이 나온다.

숲길을 따라서 주변에는 작은 물줄기가 졸졸 흘러내리는 작은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그리고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주변에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있는 바위들이 많아서 눈을 즐겁게 한다.

 

 

아늑하고 편안한 숲길에서 피톤치드 공기를 마시면서 타박타박 걷다보면 사거리를 만난다.

바로 이곳은 모래재 사거리로 동산과 작은동산을 잘 구별해서 진입해야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작은동산으로 이곳에서 500미터 남았다.

 

 

모래재에서부터는 조금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지만,

약 200여미터 정도 산길을 오르다보면 넓은 암반이 나온다.

이곳은 우거진 소나무 숲속이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조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래재에서 샤방하게 30분정도 걷다보면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무슨바위인지 잠깐동안 궁금증을 느끼지만 옆으로 다가가면

'여기는 작은동산 입니다.' 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작은동산 주변에는 일제 강점기때 송진을 채취하기위해 흠집을 낸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시대의 아픔을 품고 자라는 소나무' 이런 소나무들이 수 십 그루 보인다.

 

 

이제 작은동산의 정상을 올라서면, 아늑한 능선길이 연결된다.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행기점인 학현마을을 지나는 도로가 길게 이어져 보인다.

 

 

능선길 왼쪽으로는 학현계곡으로 지나가는 길이 계속 조망된다.

또한 중간중간 마당처럼 넓은 바위가 있어서 잠시 마을을 조망하니 지루하지 않다.

 

 

목장 삼거리를 지나서 외솔봉 방향으로 계속해서 진행한다.

그런데 등산로에서 특이한 소나무 뿌리를 만나서 잠시 관찰을 해본다.

소나무 뿌리에 밴딩을 한듯이 감고 넘어가서 땅속으로 다시 들어간 나무뿌리를 보면서~~

 

 

외솔봉 조망명소라는 이정표를 따라서 계속진행한다.

얼마후 정상에 드넓은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이 외솔봉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러나 지도를 보니까 아직까지 외솔봉은 한참 더 가야하니~ 매칭불량인가?

 

 

외솔봉 조금 옆에는 거대한 암반지대가 나오는데, 청풍호 조망명소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청풍호 뿐만이 아니고 우뚝우뚝 솟아있는 여러개의 산들이 멀리까지 조망된다.

그러나 이날은 연무가 많이 끼어서 조망이 흐리니 조금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을 했다.

 

 

외솔봉에서 등산로를 따라서 교리주차장까지는 50분정도 예상된다.

하지만 외솔봉 안내문에 등산로가 위험구간이라고 다시 돌아 내려가라 해서 혼선을 준다.

때문에 뒤돌아 내려오다가 샛길을 잘못들어 한참동안 우왕좌왕 하다가 드디어 목장입구를 찾았다.

 

 

우왕좌왕 하면서 지체할 시간이면 외솔봉에서 곧 바로 교리마을로 내려갔어도 도착할 시간인데~~

결국은 스마트폰에서 지도의 방향을 잡아 내려온곳은 목장입구에서 임도를 따라서 교리마을로 내려왔다.

이날 산행은 약 6km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2시간 30분정도 간단한 몸풀기 산행을 했다.

 

 

반응형

Posted by 털보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