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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에서 숙박을 하다보면 아침식사를 하기가 쉽지않다. 대부분 식당들이 점심식사부터 시작해서 저녁늦은시간까지 영업을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준비해주는 식당은 찾아다녀야 한다. 그러나 어제 전주한옥마을여행을 하면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아침식사 됩니다' 라는 문구를 보았기에 미리 점찍어 두었었다.

 

한옥마을의 일락당 사랑채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누가 깨우지 않아도 한옥집 한지를 통해서 스며드는 희미한 햇빛 때문에 일찍 잠에서 깨어난다.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하루일정을 다시한번 계획하고 아침식사를 하려고 거리를 나섰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해장국이나 콩나물국밥 정도면 되지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아침 6시 30분이 넘어서 숙소에서 나와 한옥마을 골목길을 걸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골목길에 인적이 너무 없어서 썰렁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어제 아침식사 된다는 콩나물국밥집을 봐두었으니 타박타박 걸어서 직행했다.

 

 

콩나물국밥집 '백년가'는 오목대입구 국도변에서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방면에 있다.

식당은 국도변에 바로 있기 때문에 식당앞에서 태조로 경기전 간판이 보인다.

식당앞에는 오전 6:30~오후 8:00까지 영업한다고 써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문구는 '아침식사 됩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홀이 있고,

넓은 유리창이 있는곳에는 온돌식 방바닥에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콩나물국밥을 주문하고나서 창가로 다가가서 밖을 내다보니 한옥마을 기와지붕이 멀리까지 조망된다.

전망대가 따로 없어도 여기가 바로 전망대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콩나물국밥이 나왔다.

전주에는 콩나물국밥이 유명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처음으로 먹어보는 전주콩나물국밥이라 먹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ㅎ

 

 

콩나물국밥은 밑반찬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에 신경안썼다.

그런데 콩나물국밥 바로 옆에는 살짝 익힌 계란이 나왔는데, 국밥위에 살짝 긁어서 넣었다.

그리고 김도 한장 나왔는데, 먹는 방법을 몰라서 나중에 손으로 잘라서 국밥위에 뿌려 먹었다. ㅠㅠ

전주콩나물국밥을 이렇게 먹는것이 맞는 방법인지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식당의 후문으로 계단길을 내려서니 이화고택이 있는 골목길이다.

이렇게 전주콩나물국밥은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고~~

그맛이 어떠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국물맛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라고할까??

 

어렵게 찾은 맛집도 아니고 아침식사가 가능한곳만 찾았기에 제맛이 났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따끈한 국밥을 정말 맛있게 먹은것은 사실이다.

아하! 이게 바로 전주콩나물국밥이구나^^

 

모든 식당의 맛은 대다수의 사람들 입맛에 맞으면 대부분 맛집으로 부상된다.

맛집이라해도 취향에 따라서 안맞는 사람은 분명히 맛집추천했다고 비방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전주콩나물국밥집 '백년가'는 맛집추천이 아니고 분명한것은 아침식사가 가능한곳이라는 이야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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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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