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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2일차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는것부터 시작되었다. 한옥마을 숙소에서 타박타박 걸어서 멀지 않은곳에서 전주콩나물국밥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나니 하루의 일정시작하기는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모든 관광지 어디를 가더라도 오전10시는 되어야 개방되기 때문에 아침시간대에는 특별히 할일이 없다.

 

그렇다고 한옥마을의 거리를 걸어봐도 골목길에 인적이 거의 보기 힘들정도니까 별 재미가 없다. 역시 한옥마을은 사람들이 골목에 가득차야 제멋인데~~ㅎㅎ 하지만 쓸쓸하게나마 산책삼아 길거리를 이리저리 걷다가 600년생 은행나무가 있다는 이정표를 보았기에 호기심에 생겨서 200여미터를 샤방샤방하게 걸었다.

 

역사의 시련을 겪으면서 굳굳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은행나무^^

600년생 은행나무는 전주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했는데, 알고보니 주인이 따로 있었다.

전주최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은행나무 주변에 전주최씨 종중의 역사를 담은 비석들이 서있다.

 

 

몇 년 전에 전주한옥마을의 600년생 은행나무 아래 뿌리에서 발아된 후손을 얻었다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확인해보니 친자임이 확인됐다고 하면서,

떠들석하게 방송과 신문을 통해서 보도된 내용이 있었다. ㅎ

 

 

고려 우왕9년에 월당 최담선생이 벼슬을 버리시고 이곳으로 낙향한 후 정사를 창건하시고 은행나무를 식재하였는데, 나무의 정기가 강하여 600년 나이에도 2005년부터 나무밑둥에 새끼나무가 자라는 길조가 나타나면서 나무 아래서 심호흡을 5번하면 나무의 정기를 받게 된다 하여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600년생 은행나무에 전해오는 유래를 잠시동안 읽어보면서 혼자서 씨익 웃어본다.

그리고 심호흡을 5번하면 600년 정기를 받는다는데, 안했다.

믿거나 말거나니까~~ㅋ

 

 

은행나무는 예로부터 벌레가 슬지 않는 나무로

관직에 진출할 유생들이 부정에 물들지 말라는 뜻에서 향교에 심는 경우가 많았다는데~~

 

 

현재 600년생 은행나무는 전주최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은행나무 주변에 새워진 비석에는 월당 최담선생의 이야기가 많이 적혀있다.

그리고 담장 바로 안쪽에는 게스트하우스 '동락원'이 있다.

 

 

전주 여행을 하면서 한옥마을에서 숙박을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아침일찍 골목길이 혼잡하지 않을때 여유있게 둘러보니 편한점도 있다.

주말오후처럼 혼잡할때는 인파들 때문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600년생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맞은편을 우연히 처다보니 동학혁명기념관도 있다.

시간이 적절히 맞았다면 동학혁명기념관도 한번쯤 들려봤을텐데~~

하루의 일정관리상 일단 한옥마을을 벗어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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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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