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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노랗게 물드는 11월 초순경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루는곳이다. 충무교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2.2km 길이로 조성된 은행나무길이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10월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적절한 시기를 잘 맞추어야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적절한 시기를 확실히 몰라서 지난 주말에 들렸을때는 아직 은행잎이 파랗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일주일 더 있다가 들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갑자기 영하5도까지 기온이 떨어지자 은행잎이 물들기전에 꽁꽁 얼어서 다음날 파란색 은행잎이 갑자기 우수수 솓아져 버렸다. ㅠㅠ

 

교교천 은행나무길은 차없는 거리로 조성되어 마음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더욱좋다.

충무교에서 약2~300미터 내려오면 경제진흥원옆으로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은행나무길은 사람들만 보행할 수 있는 길을 만나게된다.

 

 

올해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기전에 강추의가 찾아와서 아름다운 풍경이 많이 감소되었다.

그나마 무성한 은행잎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곳도 있지만,

노랗게 물들기전에 모두 떨어지고 말것이다.

 

 

충무교에서 걷기 시작해서 경제진흥원 바로 앞쪽의 차없는 거리의 방향으로 걸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나무도 보이지만 파란색 은행잎도 많이 보이는데~~

바닥에는 노란색보다 파란색 은행잎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오전에 일찍 거리로 나가서 풍경을 감상하려  했더니 분위기가 썰렁하다.

이따금씩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이고~~

 

 

일주일전까지 곡교천변에 활짝 피어있던 코스모스는

첫추위에 생기를 잃어버려서 썰렁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거리는 한적하지만,

이따금씩 은행잎이 많이 쌓인곳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풍경을 보면서~

 

 

그래도 은행나무잎이 가장 무성한 지역은 경제진흥원에서 시작해서,

아산문화예술공작소까지 약1km 구간이 번화가라서 인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다.

 

 

가을의 은행나무잎은 모두 노란색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려야겠다.

이렇게 첫추위에 파란색 은행잎이 한꺼번에 우수수 솓아지는 기상이변도 있으니까~~

 

 

은행나무길을 따라서 쓸쓸하게 혼자서 타박타박 걸었다.

차없는 은행나무길의 1.5km 지점에 이르자 제 2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자동차들이 보인다.

이곳에는 거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곳이라서 되돌아 올라갔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차없는 거리에서 만추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혼자 걸었다.

그리고 다시 되돌아 올라가면서 느끼는 분위기는 조금 색다른 분위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떨어진 은행나무잎의 색깔이 아름답지 못한것은 마찬가지다.

 

 

 

충무교에서 차없는 거리의 초입은 그나마 노란단풍잎이 많았다.

이주변에는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나들이 나온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낙엽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의 놀이터로는 이만한곳이 없을것같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몇년동안 찾지 않았을때는 환상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는데~~

막상 올해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일주일 간격으로 찾아가 보았지만~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들기전에 모두 얼어버려서, 파란색 낙엽을 밟으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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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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