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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첫날 여기저기 몇 군데를 구경하고나니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이날 마지막코스인 망운산 망운사에서 하산하니 점차 주변이 어두워지는 느낌이 든다. 욕심 같아서는 기왕이면 어디 한 군데 더 들러서 관람을 하고 싶지만 동절기라서 날씨도 썰렁하니 마음을 비우고, 남해여행 첫날 하룻밤을 유숙할 미국마을로 핸들을 돌렸다.

 

미국마을은 남해군 이동면 호구산 아랫쪽에 위치한 자그마한 테마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미국마을로 향하는 1024번 지방도로의 구비구비 좁은길을 따라서 달리다가,

도로변에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곳이 곧 미국마을이였다.

 

그래서 미국마을의 펜션을 숙소로 예약했기에 마을 중간쯤에 하얀집으로 곧 바로 투숙하게 되었다.

그런데 동절기에도 미리 난방을 하지 않아서 투숙후 냉방에서 한참을 떨어야했다. ㅠㅠ

그리고 펜션의 시설물도 엉성하고 가재도구들도 깔끔하지 못해서 기분이 상쾌하지 못한건 사실이다.

 

 

펜션치고는 아주 환경이 열악한곳에서 하룻밤을 그럭저럭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란다로 나가보니, 야자수나무와 주택들이 미국풍이란 생각이든다.

아랫쪽을 내려다보니 바다가 있는 풍경이지만 해무가 자욱해서 바다물은 보이지 않았다.

 

 

남해여행 2일차 일정을 시작하면서 미국마을에서 유숙했으니까 미국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 도로변 마을입구로 내려가서 다시 마을로 올라가면서 둘러보기로 했다.

미국마을은 도로변 마늘밭 옆에 자유의 여신상과 표지석이 크게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남해 미국마을은 재미한인교포들이 남해군에 보금자리를 옮겨와 제2의 고향으로 터전을 잡았다고 한다.

이곳에 미국형 전통 건축양식으로 펜션과 전원주거가 결합된 주택을 건립했다.

이곳에는 미국 전통건축양식의 주택이 22동이 건립되어 관광인프라를 구축한 테마마을이다.

 

 

남해 미국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도로에서 마을을 관통하는 중앙로를 기준으로 형성되어있다.

중앙도로 좌우로 건축물들이 각각 색다른 모습으로 지어져 있으며, 도로의 우측은 주차장으로 허용되는 곳이다.

그리고 마을길은 호구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산자락에 위치한 용문사로 올라가는 주통로이기도 하다.

 

 

중앙로를 걸으면서 좌우로 형성된 마을의 주택들을 관심있게 구경하면서 걸어본다.

우측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는 집도 보이고,

어떤집은 야자수나무가 울타리처럼 둘러져 있어서 더욱 미국풍 분위기를 연출하기도한다.

 

 

대부분 주택들은 대문이 없고 마당에 자동차들이 많이 보이는집은 아마도 펜션인듯싶다.

하지만 이렇게 대문이 닫혀있는 집들도 가끔은 보인다.

이런 주택들은 펜션이 아니고 개인주택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남해 미국마을을 처음부터 끝까지 중앙로를 통해서 올라가면서 둘러보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국풍 건축물들과 열대식물들이 정원에 보이니 미국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주택으로서 주거의 목적보다는 펜션으로 운영하는 주택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마을은 도로변에서 마을길이 연결된 중앙도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 가파른 경사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을길을 걸으면서 조금 힘겹게 올라가면서 좌우의 주택들을 구경하다보면 어느덧 마을 끝지점 산자락이 나온다. 미국마을의 맨 끝에 주홍다리가 있는 펜션주변은 고도가 제법 높아서 남해바다가 한눈에 조망되고 있었다.

 

남해여행 제 6편은 남해 호구산 자락에 위치한 용문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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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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